산업
(종합) SK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5년간 7500억달러(약 1085조원) 규모에 달하는 첨단 메모리 반도체 협력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관련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SK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K-AI 서밋'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과 AI 반도체·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SK그룹은 엔비디아와 총 5000억달러 이상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포괄적 협력에 나선다. AI 팩토리 구축부터 AI 메모리 공급까지 아우르는 내용으로 양사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2GW(기가와트) 규모의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받고 투자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지난 6월 합의한 국내 GW급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풀스택 AI 팩토리 아키텍처인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의 HBM4가 탑재된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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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최초 민간 주도 개발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 성공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최초 민간 기술이전 사업으로 개발된 차세대중형위성 2호(차중위성 2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차중위성 2호는 지난 3일 오후 4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같은 날 오후 5시15분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본체 시스템 등 위성 본체 및 주요 시스템의 정상 작동 상태를 확인했다. KAI는 2015년부터 차중위성 1호 사업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설계팀을 구성해 위성 핵심 기술을 이전받았다. 차중위성 2호는 500kg급 표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민간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위성이다. 차중위성 2호는 고해상도 지상관측 카메라를 탑재하고 국토 관리, 재난 대응 등 공공부문 수요 대응과 국가 공간 정보 활용 서비스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향후 4년간 국토부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KAI는 이번 발사 성공에 대해 우주개발의 패러다임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중심으로 전환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민간기업이 위성 체계종합역량을 독자적으로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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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위기의 TV' 수장에 구글 출신 마케팅 전문가 투입
삼성전자가 마케팅을 총괄해온 이원진 사장을 신임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으로 전격 투입했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수요 부진 등으로 고전을 겪고 있는 TV사업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4일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는 이원진 사장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기존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보좌역으로 위촉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원진 사장은 구글 출신으로 마케팅 전문가다. 구글 본사 부사장 등을 역임한 뒤 2014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으로 합류했다. 2020년에는 스마트폰 사업을 전담하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의 서비스비즈팀장도 맡았다. 삼성전자의 전자기기 완제품을 바탕으로 앱 등을 탑재해 각종 광고 등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는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장은 2023년말 삼성전자를 떠났으나 1년 만인 2024년말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총괄하는 자리로 복귀했다. 삼성전자는 "이원진 사장은 '컨텐츠·서비스 및 마케팅 전문가'로 삼성전자 TV, 모바일 서비스 사업의 핵심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으며 이를 통해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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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수장 교체, VD사업부장에 이원진 사장 선임
삼성전자가 4일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는 이원진 사장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DX부문장 보좌역으로 위촉하는 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컨텐츠·서비스 및 마케팅 전문가'로 삼성전자 TV, 모바일 서비스 사업의 핵심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풍부한 사업 성공 경험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비즈니스 턴어라운드를 주도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등TV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DX부문장 보좌역으로 위촉된 용 사장은 R&D 전문성과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 로봇 등 세트사업 전반의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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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맛에 중국산? 옛말됐다…"일부는 한국 기술 제쳐" 전기차 '발등에 불'
━BYD 이어 지커·샤오펑·체리까지…왜 한국은 '타깃'이 됐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가 한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이 관세 장벽을 높이는 사이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은 한국이 중국 완성차 업체의 해외 확장 기지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시장에 안착한 BYD에 이어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가 5월 전시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커는 이미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대표를 선임했다. 샤오펑과 체리자동차, 샤오미 등도 한국 진출 시점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우선 중국 내수 시장의 포화다. 중국 현지에서는 수많은 전기차 업체가 난립하며 과잉 생산 문제가 불거진 지 오래다. 재고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저가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 미국 시장이 사실상 막히기도 했다.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100%가 넘는 고율 관세를 매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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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벽 높일 때 한국은 '하이패스'…중국 전기차, 강남에 깃발 꽂았다
━"한국 3년 내 장악된다". 값싼 '중국 전기차' 몰려 온다━ 중국이 한국 전기차 시장을 뒤흔든다. 국내 기업은 엄두도 못 낼 '저가'를 무기로 시장에 빠르게 침투, 올해 신규 전기차의 40%는 중국산이 점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미국·유럽과 같은 규제 장벽을 세우거나 국산 우대 정책을 펼치지 않으면 불과 수년 사이 한국 전기차 시장을 중국이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신규 등록된 전기 승용차 총 7만78대 중 36. 5%는 중국산(2만5595대)이다. 지난해 1분기(21. 7%)와 비교해 1년 사이 14. 8%포인트(p) 뛰었다. 올해 1분기 중국산 전기 승용차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38. 0%)보단 낮지만 올해도 연간 기준으로 집계할 경우 40%를 훌쩍 넘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승용차와 승합·화물·특수를 모두 포함한 중국산 전기차의 비중은 작년 연간 기준으로 33. 9%였는데 이 역시 올해 연간으로 4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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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에 줄서는 車 부품사들…완성차 로봇 전략에 판 바뀐다
자동차 부품사들이 '로봇'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로봇 개발과 양산에 나서고 있는 영향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L만도는 휴머노이드 로봇향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HL만도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 제품 등에 대한 전략 수립을 완료했다"며 "기존 계획에 따라 올해 마스터 제품 개발을 진행할 것인데, 자체 개발 제품과 외주·파트너십 제품을 구분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HL만도의 로봇 관련 사업에 대해 "완성차 전략에 연동되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휴머노이드 양산 계획을 유지하고 있고 복수 공급사 채택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안보 정책으로 중국 업체 배제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 기회 요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액추에이터에 이어 그리퍼 공급까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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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중심' IT업계 재편… 삼성D·LGD, 수혜 기대
메모리반도체(이하 메모리) 가격상승에 따른 '칩플레이션'(반도체+인플레이션) 여파로 세트시장이 프리미엄제품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가제품에 주로 적용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으로 체질을 전환한 국내 디스플레이업체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TV·모니터·노트북·스마트폰·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주요 제품군에서 OLED 비중은 2029년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OLED 비중은 올해 44. 7%에서 3년 뒤 51%로 확대되고 2033년에는 54%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메모리 가격상승에 따른 칩플레이션 영향으로 TV·PC·스마트폰 등 전방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OLED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칩플레이션이 세트시장에서 프리미엄제품 비중확대를 유도하면서 OLED 채택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품가격 구조에 따라 메모리 가격상승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가격민감도가 높은 보급형 제품은 원가상승분을 판매가에 반영하기 어렵고 가격을 유지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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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단위' 수주 잭팟 쏟아진다…'적자' K배터리, 반등 기대 '풀충전'
K배터리가 올해 1분기 적자 흐름 속에서도 실적 반등의 기대감을 키운다. 전기차용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주가 잇따라 이뤄진 영향이다. 3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3사는 올 1분기 모두 적자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2078억원, 삼성SDI는 15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온도 증권가에서 3000억~4000억원대 적자를 예상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흑자전환을 자신한다. 우선 전기차 수요둔화에 따른 영향을 ESS용 배터리 공급확대가 어느 정도 메울 것이라고 관측한다. 이미 ESS는 전사 매출의 20% 중반까지 비중이 확대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네시 2공장의 ESS용 전환을 포함해 북미 내 총 5개 생산거점을 갖춰 5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안전성이 뛰어나 ESS용으로 각광을 받는 각형 배터리도 2027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전기차시장 대응력도 강화한다. 특히 고성능·고부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수주가 늘어난 게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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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막혀도, 공급망 뚫은 韓기업 저력
이란사태가 2개월 이상 지속되지만 에너지·석유제품 수급은 안정세를 보인다. 기업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호르무즈해협 리스크의 장기화 우려가 증폭되는 상황에서 기업에 지속가능한 경영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국내로 도입될 원유물량은 약 7462만배럴로 예상된다. 지난해 월평균의 약 87% 수준이다. 미국과 아프리카 등에서 대체원유를 확보하면서 수급불안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달 원유수급에서 중동 의존도는 약 56%로 지난해 평균보다 1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프타 공급 역시 점차 정상화하는 흐름이다. 정부는 나프타 공급량이 평시 대비 85~90%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이란사태 이후 60%까지 떨어진 NCC(나프타분해설비) 가동률을 7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천NCC(60%→65%)와 대한유화(62%→72%)도 마찬가지다. LNG(액화천연가스) LPG(액화석유가스) 등은 수입처 다변화를 기반으로 전쟁 중에도 원활한 공급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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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사업 혼선에… 신세계 전략실 대수술
신세계그룹이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수장을 전격 교체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주력 신사업으로 심혈을 기울이는 AI(인공지능) 분야에서 주요 업체와의 협업이 무산되는 등 의사결정 구조에 문제가 나타나자 직접 '대수술'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9일 임영록 사장의 경영전략실장 겸임을 해제하고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직만 수행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경영전략실은 조직개편을 마치고 후임 실장을 선임하기 전까지 정 회장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은 총수 일가의 보좌를 비롯해 그룹 계열사의 경영과 사업, 재무, 인사, 홍보 등을 총괄하는 요직이다. 그룹 실무선에선 사실상 최종결정권자인 셈이다. 임 사장은 앞서 CJ그룹과의 유통·물류협력 등 굵직한 현안 실무를 진두지휘했다. 경영전략실은 지난해부터 실장을 보좌하는 부사장급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이 잇따라 교체됐다. 지난해 5월엔 김민규 경영지원총괄이 교체됐고 그 바통을 이어받은 김수완 부사장에겐 최근 권한을 조정해 대외협력본부장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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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른 명품가격… "오늘이 제일 싸다" 불붙은 오픈런
해외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인상에 나서며 이른바 'N차 인상' 흐름이 나타난다. 가격이 반복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도 수요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이 뚜렷해진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파니앤코와 까르띠에 등 주요 해외 주얼리 브랜드들은 이달 중 목걸이·반지·귀걸이 등 주요제품의 가격인상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인상시점과 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5~10% 안팎으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이번 인상 움직임은 단발성 조정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N차 인상'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으로 불가리는 최근 수년간 핵심 컬렉션을 중심으로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렸다. 지난해에만 4월 시계 제품을 평균 8%, 6월에는 주얼리 일부를 7~10% 올린 데 이어 11월까지 총 3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달에도 일부 제품의 가격을 약 10% 올렸다. 이처럼 가격인상이 반복되는 배경에는 견조한 수요가 자리한다. 불가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5740억6061만원, 영업이익 1089억9972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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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 2달, 기업이 '대란' 막았다…"지속가능한 제도 개선을"
이란 사태가 2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지만 에너지·석유제품 수급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호르무즈 리스크의 장기화 우려가 증폭되는 상황에서 기업에 지속가능한 경영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국내로 도입될 원유 물량은 약 7462만 배럴로 예상된다. 지난해 월 평균의 약 87% 수준이다. 미국과 아프리카 등에서 대체 원유를 확보하면서 수급 불안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달 원유 수급에서 중동 의존도는 약 56%로 지난해 평균보다 13%p(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프타 공급 역시 점차 정상화되는 흐름이다. 정부는 나프타 공급량이 평시 대비 85~9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은 이란 사태 이후 60%까지 떨어졌던 NCC(나프타분해설비) 가동률을 7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천NCC(60→65%)와 대한유화(62→72%)도 마찬가지다. LNG(액화천연가스), LPG(액화석유가스) 등은 수입처 다변화를 기반으로 전쟁 중에도 원활한 공급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