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풍력 '메카' 바스크]④글로벌 에너지 기업 이베르드롤라·바스크주 무역투자청 관계자 인터뷰 "풍력발전·산업 관점에서 모두 한국 시장 매력적, 바스크 기업들도 진출 관심..제도적 불확실성은 해결해야" 유럽을 대표하는 재생에너지 산업 관계자들은 한국 풍력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도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조선·철강 등 풍력 기자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이 다수 포진한데다 전력 수요도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바스크주 중심 도시 빌바오에 위치한 바스크주 무역투자청에서 만난 베고나 디아즈 곤잘레스 이베르드롤라 해외사업 총괄은 "한국에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전기설비 등 관련 산업에서 경쟁력을 지닌 기업들이 많다"며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관심을 드러냈다. 바스크주에 기반을 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이베르드롤라는 현재 총자산이 1650억유로(약 252조)를 웃돌고, 전세계에 설치한 발전설비 용량은 약 60GW(기가와트)에 달한다. 특히 일찍부터 재생에너지에 투자해 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 사업이 전체의 약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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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에 줄서는 車 부품사들…완성차 로봇 전략에 판 바뀐다
자동차 부품사들이 '로봇'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로봇 개발과 양산에 나서고 있는 영향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L만도는 휴머노이드 로봇향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HL만도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 제품 등에 대한 전략 수립을 완료했다"며 "기존 계획에 따라 올해 마스터 제품 개발을 진행할 것인데, 자체 개발 제품과 외주·파트너십 제품을 구분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HL만도의 로봇 관련 사업에 대해 "완성차 전략에 연동되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휴머노이드 양산 계획을 유지하고 있고 복수 공급사 채택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안보 정책으로 중국 업체 배제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 기회 요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액추에이터에 이어 그리퍼 공급까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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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중심' IT업계 재편… 삼성D·LGD, 수혜 기대
메모리반도체(이하 메모리) 가격상승에 따른 '칩플레이션'(반도체+인플레이션) 여파로 세트시장이 프리미엄제품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가제품에 주로 적용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으로 체질을 전환한 국내 디스플레이업체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TV·모니터·노트북·스마트폰·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주요 제품군에서 OLED 비중은 2029년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OLED 비중은 올해 44.7%에서 3년 뒤 51%로 확대되고 2033년에는 54%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메모리 가격상승에 따른 칩플레이션 영향으로 TV·PC·스마트폰 등 전방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OLED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칩플레이션이 세트시장에서 프리미엄제품 비중확대를 유도하면서 OLED 채택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품가격 구조에 따라 메모리 가격상승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가격민감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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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막혀도, 공급망 뚫은 韓기업 저력
이란사태가 2개월 이상 지속되지만 에너지·석유제품 수급은 안정세를 보인다. 기업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호르무즈해협 리스크의 장기화 우려가 증폭되는 상황에서 기업에 지속가능한 경영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국내로 도입될 원유물량은 약 7462만배럴로 예상된다. 지난해 월평균의 약 87% 수준이다. 미국과 아프리카 등에서 대체원유를 확보하면서 수급불안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달 원유수급에서 중동 의존도는 약 56%로 지난해 평균보다 1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프타 공급 역시 점차 정상화하는 흐름이다. 정부는 나프타 공급량이 평시 대비 85~90%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이란사태 이후 60%까지 떨어진 NCC(나프타분해설비) 가동률을 7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천NCC(60%→65%)와 대한유화(62%→72%)도 마찬가지다. LNG(액화천연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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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단위' 수주 잭팟 쏟아진다…'적자' K배터리, 반등 기대 '풀충전'
K배터리가 올해 1분기 적자 흐름 속에서도 실적 반등의 기대감을 키운다. 전기차용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주가 잇따라 이뤄진 영향이다. 3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3사는 올 1분기 모두 적자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2078억원, 삼성SDI는 15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온도 증권가에서 3000억~4000억원대 적자를 예상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흑자전환을 자신한다. 우선 전기차 수요둔화에 따른 영향을 ESS용 배터리 공급확대가 어느 정도 메울 것이라고 관측한다. 이미 ESS는 전사 매출의 20% 중반까지 비중이 확대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네시 2공장의 ESS용 전환을 포함해 북미 내 총 5개 생산거점을 갖춰 5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안전성이 뛰어나 ESS용으로 각광을 받는 각형 배터리도 2027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전기차시장 대응력도 강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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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른 명품가격… "오늘이 제일 싸다" 불붙은 오픈런
해외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인상에 나서며 이른바 'N차 인상' 흐름이 나타난다. 가격이 반복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도 수요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이 뚜렷해진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파니앤코와 까르띠에 등 주요 해외 주얼리 브랜드들은 이달 중 목걸이·반지·귀걸이 등 주요제품의 가격인상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인상시점과 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5~10% 안팎으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이번 인상 움직임은 단발성 조정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N차 인상'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으로 불가리는 최근 수년간 핵심 컬렉션을 중심으로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렸다. 지난해에만 4월 시계 제품을 평균 8%, 6월에는 주얼리 일부를 7~10% 올린 데 이어 11월까지 총 3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달에도 일부 제품의 가격을 약 10% 올렸다. 이처럼 가격인상이 반복되는 배경에는 견조한 수요가 자리한다. 불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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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사업 혼선에… 신세계 전략실 대수술
신세계그룹이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수장을 전격 교체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주력 신사업으로 심혈을 기울이는 AI(인공지능) 분야에서 주요 업체와의 협업이 무산되는 등 의사결정 구조에 문제가 나타나자 직접 '대수술'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9일 임영록 사장의 경영전략실장 겸임을 해제하고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직만 수행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경영전략실은 조직개편을 마치고 후임 실장을 선임하기 전까지 정 회장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은 총수 일가의 보좌를 비롯해 그룹 계열사의 경영과 사업, 재무, 인사, 홍보 등을 총괄하는 요직이다. 그룹 실무선에선 사실상 최종결정권자인 셈이다. 임 사장은 앞서 CJ그룹과의 유통·물류협력 등 굵직한 현안 실무를 진두지휘했다. 경영전략실은 지난해부터 실장을 보좌하는 부사장급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이 잇따라 교체됐다. 지난해 5월엔 김민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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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 2달, 기업이 '대란' 막았다…"지속가능한 제도 개선을"
이란 사태가 2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지만 에너지·석유제품 수급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호르무즈 리스크의 장기화 우려가 증폭되는 상황에서 기업에 지속가능한 경영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국내로 도입될 원유 물량은 약 7462만 배럴로 예상된다. 지난해 월 평균의 약 87% 수준이다. 미국과 아프리카 등에서 대체 원유를 확보하면서 수급 불안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달 원유 수급에서 중동 의존도는 약 56%로 지난해 평균보다 13%p(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프타 공급 역시 점차 정상화되는 흐름이다. 정부는 나프타 공급량이 평시 대비 85~9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은 이란 사태 이후 60%까지 떨어졌던 NCC(나프타분해설비) 가동률을 7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천NCC(60→65%)와 대한유화(62→72%)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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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12조원 규모 상속세 완납…"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삼성 일가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유산에 대한 상속세 약 12조원을 완납했다. 재계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도덕적 의무)'의 실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이 선대회장의 유족들이 상속세를 완납했다고 3일 밝혔다. 납부는 2021년 1차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 선대회장의 사망으로 상속이 시작된 2020년 10월 이후 5년여만이다. 이 선대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관계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을 고려할 때 총 상속세는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 규모다. 2024년 대한민국이 상속세로 거둬들인 세수 8조2000억원보다 50% 많은 금액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쌓은 부(富)를 사회에 환원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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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6억은 반도체만?"…삼성전자 노노 갈등에 조합원 탈퇴 행렬
삼성전자 노동조합에서 비(非)반도체 부문 조합원의 탈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내건 성과급 요구가 반도체 부문 조합원만 고려한 게 아니냐는 불만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게시판에는 하루 약 1000명 이상의 탈퇴 요청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당초 100건 미만이었던 탈퇴 신청 건수는 지난달부터 증가세를 보이더니 지난달 28일에는 500건을 넘겼다. 이튿날에는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탈퇴한 조합원들은 초기업노조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조합원의 이해관계만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을 탈퇴 이유로 밝히고 있다. 초기업노조는 삼성전자 내 유일한 과반 노조다. 조합원의 약 80%를 차지하는 DS 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이번 파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DS 부문에 대해서만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상한 없이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한 디바이스경험(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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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의 또 다른 전략…직접 진출보다 무서운 '간접 침투'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직접 진출을 넘어 국내 시장에 '간접 침투'하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완성차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지분 투자와 기술 협력, 부품 공급을 통해 영향력을 넓히는 방식이다. 표면적으로는 국내 브랜드 차량이지만 실제 핵심 기술은 중국산인 사례가 늘고 있는 셈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그랑콜레오스'다. 그랑 콜레오스에는 중국 지리자동차 기술이 적용됐으며 르노코리아 지분의 34%를 지리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다. 외형과 브랜드는 르노지만 핵심 기술은 중국 업체와 결합한 구조다. KG 모빌리티(KGM)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체리자동차와 중·대형급 SUV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기술 협력을 확대했다. 완성차 개발 과정에서 중국 업체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중국 업체들이 우회 진출 전략을 택하는 배경에는 직접 진출 대비 낮은 리스크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가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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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이어 지커·샤오펑·체리까지…왜 한국은 '타깃'이 됐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가 한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이 관세 장벽을 높이는 사이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은 한국이 중국 완성차 업체의 해외 확장 기지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시장에 안착한 BYD에 이어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가 5월 전시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커는 이미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대표를 선임했다. 샤오펑과 체리자동차, 샤오미 등도 한국 진출 시점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우선 중국 내수 시장의 포화다. 중국 현지에서는 수많은 전기차 업체가 난립하며 과잉 생산 문제가 불거진 지 오래다. 재고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저가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 미국 시장이 사실상 막히기도 했다.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100%가 넘는 고율 관세를 매기고 있다. 트럼프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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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뺏길 판…전기차, 생산세액공제 포함해야" 커지는 목소리
"가격으론 중국산을 도저히 이길 수 없습니다. 품질은 여전히 한국 전기차가 낫지만 차이가 크다고 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중국 자동차의 유일한 단점은 '중국산'이란 점인데 요즘엔 거부감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국내 자동차 기업 관계자의 이 말은 우리 업계가 느끼는 위기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동안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라 부를 만큼 전기차 구매가 저조했던 가장 큰 원인은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가격이었다. 그러나 중국 전기차가 저가 모델을 쏟아내며 국내 시장의 판을 흔들기 시작했다. 지난 2월 BYD가 국내에 출시한 2450만원(세제 혜택 적용, 보조금 적용 전 기준)의 소형 전기 해치백 'BYD 돌핀'이 상징적인 모델이다. 국내 업체도 전기차 가격을 더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저가 경쟁이 본격화한 후 기아가 3400만원대의 'EV5 스탠다드'(트림 '에어' 기준, 세제 혜택 등 포함)를 출시하는 등 국내 기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