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보조금의 조기 집행과 고유가, 운행 규제라는 3중 효과에 전기차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SK온의 올해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9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온 배터리가 올해 2월 기준으로 현대차 전기차 판매량의 약 67%에 해당되는 차종에 탑재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실제로 SK온 배터리는 현대차 아이오닉5·아이오닉9, 제네시스 GV60·GV70 전동화 모델·G80 전동화 모델 등 주력 차종에 들어가 있다. 국내 전기차 판매 증가는 SK온 배터리의 출하 확대와 실적 개선으로 직결된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2024년 기준 53%로 절반을 웃도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2월에는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이 월간 기준 처음으로 3만대(3만5693대)를 넘어섰다. 3월 전후로 확정된 전기차 보조금이 올해는 1월에 조기 확정되면서 구매 수요가 연초부터 집중된 영향이다. 여기에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상황은 물론 정부 정책 기조도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2030년 신차 보급량의 40%를 전기차와 수소차로
최신 기사
-
계모임까지 찾아간 기후교육, 보건소 옥상이 시민 발전소로[넷제로케이스스터디]
"계모임 장소에서도 기후교육을 한 적이 있어요. 시민 몇 명이라도 모여 교육을 요청하면 어디든 갔습니다. " 경기 광명시의 시민 대상 기후교육은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하다.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이 "따라가기 어렵다"고 평가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광명시 내 거의 모든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포함해 수만 명의 시민이 관련 교육을 수강했다. ━8년 전 이미 '기후에너지과' 만든 광명시━출발점은 2018년이다. 당시 박승원 광명시장은 취임 직후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했다. 기후와 에너지를 결합한 전담부서를 만든 것은 중앙정부와 광역·기초지자체를 통틀어 처음이었다. 광명시 초대 기후에너지과장을 지낸 박민관씨는 지난 26일 기자와 만나 "국가 차원에서도 기후 문제를 다루기 어려운데 기초지자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내부에서도 있었다"며 "그래도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퇴임 후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 이사를 맡고 있다. 그가 택한 첫 전략은 '인지'였다.
-
경총 "노란봉투법 적용 기준 모호…원청 경영권 침해 우려"
고용노동부와 중앙노동위원회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 적용 규범을 발표한 가운데 경영계가 사용자성 인정 범위가 불명확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사용자성이 인정될 가능성이 있는 하청노동조합 및 하청근로자의 범위가 모호하다"며 "원청의 경영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고용노동부는 원청 사용자와 하청노동조합 간 교섭과 관련해 노동위원회가 사용자성을 인정한 근로조건 외 다른 근로조건을 교섭 의제로 할지 여부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으며, 합의되지 않은 의제에 대해서는 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구제 절차를 통해 교섭 의무 해당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경총은 "원청과 하청노조 간 교섭 의제는 사용자성이 인정된 근로조건인지 여부가 핵심"이라며 "의무적 교섭 사항을 별도로 논하거나 자율적으로 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원청 사용자가 사용자성이 인정되지 않은 하청 근로조건에 대해 하청노조와 교섭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할 경우 이는 하청업체의 경영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사용자성이 인정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원청이 노조법상 사용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격 올리고 사업 철수까지..'메모리 쇼크'에 IT산업 지형 흔들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글로벌 IT 시장의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PC와 스마트폰 가격이 잇달아 오르고, 일부 제조사는 신제품 출시를 중단하거나 사업 철수까지 검토하는 상황이다. '메모리 위기'가 부품 가격 문제를 넘어 산업 구조를 바꾸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 급등 여파로 올해 글로벌 PC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10. 4%, 스마트폰 출하량은 8. 4% 감소할 전망이다. 가트너는 "올해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 10여 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말까지 D램과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가격은 합산 기준 13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PC 가격은 17%, 스마트폰 가격은 13%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시장에서는 '메모리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날 진행된 델 테크놀로지스의 실적 발표에서 제프리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물 시장에서 지난 6개월간 D램 가격은 5. 5배, 낸드는 4배 가까이 상승했다"며 "업계에서는 전 분기 대비 2분기 가격이 20~50%, 3분기 5~15%, 4분기 5~1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
KAI 임시이사회 개최..김종출 신임 사장 선임 안건 의결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7일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사내이사 후보에 김종출 전 방위사업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KAI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사 선임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했다. 다음달 18일 임시주총에 상정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공군사관학교 출신인 김 내정자는 2006년 중령으로 예편했다. 같은 해 방사청 개청과 함께 4급 특채로 임용됐다. 방사청에서는 방산수출지원팀장, 기획조정관실 창의혁신담당관, 지휘정찰사업부장, 무인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내정자는 방산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성과 미래 사업에 대한 통찰력을 겸비한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그간 노조가 김 내정자를 반대해온 만큼 사장 인선을 둘러싼 논란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군 출신이 아닌 전문성을 갖춘 경영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6일 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군 출신 항공 비전문가를 내정한 것은 실용 인사가 아니라 보은 낙하산 인사의 반복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강조해온 공정하고 능력 중심의 인사 철학이 이번 KAI 사장 인선에서 어떻게 적용됐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
휴머노이드·UAM으로 배터리 시장 확대 빨라진다..전고체 부각
배터리 시장에서 도심항공교통(UAM)과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비중이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못지않게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SS를 중심으로 LFP(리튬인산철)와 각형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제기됐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27일 'K배터리 넥스트 프론티어 웨비나'를 열고 전기차·ESS 시장에 대한 분석과 차세대 배터리 전망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서정규 SNE리서치 상무는 "앞으로 배터리가 사용될 주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기차와 ESS는 물론 UAM과 휴머노이드가 있을 것"이라며 "배터리사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마켓앤드마켓과 모간스탠리 등 대부분의 시장조사기관은 2030년 글로벌 UAM 배터리 시장이 최대 700억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휴머노이드용 시장도 지난해 약 4000만달러에서 2040년 27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주한영국대사 한화오션 방문…캐나다 잠수함 사업 협력 점검
한화오션은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가 27일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한·영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화오션과 영국 밥콕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날 크룩스 대사는 잠수함 블록 제작 현장과 자동화 설비, 스마트 야드 기반 생산 시스템을 확인했다. 특히 현재 건조 중인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현장을 돌아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 앞서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제안한 장보고-III 배치-II에는 영국산 어뢰발사관과 무장 제어 체계, 잠수함 내 이산화탄소(CO2) 제거기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2023년 한화오션과 기술협력협약(TCA)을 체결한 밥콕 캐나다는 현재 캐나다 해군의 MRO(유지·보수·정비) 및 해군 지원 서비스를 맡고 있어 CPSP 수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룩스 대사는 "양국 기업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향후 다양한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이끄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구글에 고정밀 지도 조건부 허가…암참 "건설적인 조치"
정부가 구글 등 해외 빅테크 기업이 요구해 온 1대5000 지도 국외 반출을 조건부로 허가한 것을 두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1대5000 지도는 실제 거리를 5000배 축소해 표현한 고정밀 지도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27일 "구글 고정밀지도 국외 반출과 관련한 이번 정부의 결정을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강국으로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있어 건설적인 조치로 보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기간 논의된 디지털 통상 현안이 진전된 것은 한국이 혁신과 개방적인 시장 환경을 지향하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에 공정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암참은 지난 수년간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허브로서 매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정부와 산업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이번 결정은 그간 이어져 온 논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신임 사장에 마이클 안트 선임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올해 4월 1일부로 마이클 안트를 폭스바겐 부문 사장으로 임명한다고 27일 밝혔다. 안트 사장은 폭스바겐 브랜드의 운영 전반을 책임지며 전략적 방향성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브랜드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안트 사장은 폭스바겐그룹에서 약 30년에 달하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1998년 입사 이래 독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핵심 보직을 역임해 폭스바겐과 스코다, 아우디 등 다양한 브랜드를 거쳤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한국 시장에 대한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지속적인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브랜드 간 긴밀한 협력으로 운영 효율성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
"볼보, 국산차보다 싸네" 3000만원대로 '뚝'...일주일 새 1000명 '우르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EX30'의 가격 인하 발표 1주일 만에 신규 계약 1000대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출고되는 'EX30'과 'EX30 Cross Country(EX30CC)'의 판매가를 트림별로 최대 761만원 인하했다. 가격 인하 이후 다음달 1일 출고분을 대상으로 한 신규 계약이 1주일 만에 1000대를 넘어섰다. EX30의 판매 가격은 △Core 트림 3991만원(761만원 인하) △Ultra 트림 4479만원(700만원 인하) △EX30CC Ultra 트림 4812만원(700만원 인하)으로 조정됐다. 해당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이 적용된 기준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반영한 예상 판매가는 한층 더 저렴해진다. 서울시 기준 △EX30 Core 트림이 약 3670만원 △Ultra 트림이 약 4158만원 △EX30CC Ultra 트림은 약 4524만원 수준이다. 해당 가격은 국고보조금·지자체 보조금 합산 기준으로 실제 보조금·실구매가는 지자체별·시점별 정책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
통합 앞둔 대한항공 '함께하는 여정' 시작…구심점은 'KE Way'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을 앞두고 신뢰·소통 기반의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조직문화 철학으로 '함께하는 여정(Journey Together)'을 강조하고 있다. 작년 3월 신규 기업 가치 체계인 'KE Way'를 선포하고, 사람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고객·임직원·협력파트너를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관계를 핵심 목표로 제시한 것이 출발점이다.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을 앞두고 'KE Way'를 기반으로 양사 임직원 간 이질감 해소와 화합 도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통합 설문 및 조직문화 진단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활용해 제도가 규정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로 작동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KE Way' 구심점으로 조직문화 쇄신━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조직문화 융합을 거듭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올해는 통합을 위한 준비가 아닌, 사실상 통합과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어 적응하는 기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장재훈 부회장 "새만금에 9조 투자…16조 경제 효과, 7만명 고용 창출"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27일 "새만금에서 이뤄지는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는 즉각적이며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이날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협약식'에서 이렇게 말하고 "(이번 투자가) 16조원 달하는 경제 유발 효과를 창출하며,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를 견인하고, 약 7만1000명 규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새만금 112만4000㎡(34만평) 부지에 총 9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AI(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5조8000억원, 로봇 제조공장 신설에 4000억원, 국내 최대 규모인 200MW(메가와트)급 수전해 플랜트와 태양광 발전에 2조3000억원, 자율주행차·로보틱스·수소차·트램·선박 적용 등 AI 수소 시티조성에 4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
한경협 '뉴 K인더스트리' 원년 선언..4대 그룹 회장단 복귀는 '아직'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올해 창립 65주년을 맞아 '뉴 K-인더스트리(Industry)' 시대를 향한 산업 체질 전환을 선언했다. 글로벌 대전환기에 국내 기업들이 국가 성장엔진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류진 회장이 추진해온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 총수들의 회장단 복귀 문제는 당분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5회 정기총회 개회사에서 "올해가 대한민국 성장엔진을 본격 재점화하는 '뉴 K-인더스트리'의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며 "AI(인공지능) 대전환의 기회를 선점하는 '새로운 성장의 길'과 '다 함께 성장하는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경쟁력의 백년대계를 기초부터 다지기 위해 올해는 미래세대 육성에 초점을 두겠다"며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취업·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과 '쉬었음 청년'까지 따뜻하게 보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