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렌지색상에서 '노랑', '빨강' 머리 유행...가을엔 헤어컬러도 단풍 모드

가을엔 헤어 컬러도 노란 은행잎과 빨간 단풍잎으로?
최근 스타들의 헤어 컬러가 부쩍 화려해졌다. 지난여름, 스타들의 머리를 물들였던 '오렌지색상'이 가을이 되자 '노랑'과 '빨강'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다. 둘 다 화려한 색상으로 '튀어야 사는' 스타들에게 좋은 스타일링이 되고 있다.
헤어컬러는 패션 스타일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헤어컬러가 밝으면 스타일이 튀지 않아도 화려해 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헤어컬러와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을 입었을 때는 순간 '패션 테러리스트'로 전락하고 만다.
올 가을을 수놓고 있는 눈부신 금발과 빨강머리, 스타들은 어떻게 했을까?
◇ 가을엔 '은행잎'…금발 스타들
- 긴 머리 + 금발

스타가 금발로 변신했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인형'이라는 수식어다. 화려한 금발을 선보인 소녀시대 역시 9명의 바비 인형 같은 느낌을 주는데, 특히 금발이 잘 어울리는 스타 1순위에 꼽히는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는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의 주인공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또 걸그룹 '카라'의 멤버 박규리는 '금귤' 인증샷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금귤'은 '금발의 규리'의 줄임말로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귤'로 불려온 박규리가 머리색을 금발로 바꾼 뒤 이 같은 별명을 얻게 된 것. 박규리는 이국적인 이목구비에 금발로 변신해 여신의 매력을 더욱 뽐내고 있다.
또 금발은 섹시함을 강조할 때도 좋다. 최근 금발을 선보인 가수 윤하는 기존의 소녀스러운 이미지에 성숙미를 더하기 위해 금발을 택했다. 그녀는 핫팬츠와 붉은 입술 등으로 시크한 매력과 동시에 섹시미를 선보였다.
- 단발 머리 + 금발
섹시하고 도발적인 느낌이 강한 미들 컷 금발의 대표스타로는 이효리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정 감사에서는 이효리가 모델로 출연 중인 한우홍보 광고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그녀가 '딱 걸린 부분'은 바로 '헤어 색상'.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은 "모델이 노랑머리를 하고 나와 수입 쇠고기를 광고하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또 '애프터스쿨'의 가희도 패션화보를 통해 금발 미녀로 변신했다. 사진을 접한 한 네티즌은 "역시 가희라는 말 밖에 안 나오는군요"라며 "금발도 너무 멋지고…완전 금발이 너무해군요"라며 만족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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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머리 + 금발
긴 헤어스타일에 금발 염색을 한 것이 바비 인형이라면 짧은 머리에 금발 염색은 몽환적인 이미지의 '돌피 인형'이다. 돌피 인형은 사람을 닮은 구체관절 인형을 일컫는 말이다.

짧은 헤어에 노란 컬러를 입히게 되면 보이시한 분위기에서 나오는 신비스러움과 함께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서인영은 본인의 앨범재킷에 금발로 등장했다. 컬이 굵은 웨이브에 짧은 금발을 선보인 그녀의 파격적인 금발머리 변신은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최근 에이미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제목과 함께 금발의 새로운 머리 스타일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인 에이미가 금발로 변신하며 도발적인 섹시미를 풍긴 것. 이 머리는 염색이 아닌 촬영을 위해 가발을 쓰고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KBS '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배다해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금발을 선보이며 장난스럽고 악동 같은 스타일을 뽐냈다.
◇ 가을엔 단풍잎…빨강머리 스타들
올 가을, 금발보다 더 인기가 좋은 빨강머리. 레드는 쓸쓸하고 모던한 가을의 이미지와 잘맞는 색상이기도 하고, 올 가을에는 특히 트렌드 색상으로 꼽혀 유독 많은 스타들이 빨강머리를 선보이고 있다. 도도하고 도회적인 빨강머리는 지난해 윤은혜가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와인컬러의 헤어색상을 택한 것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 그녀들의 빨강머리

재벌 2세 상속녀를 연기한 윤은혜는 "강하고 이기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머리 색깔이 빨간 색이면 어떨까, 좀 더 강하고 고집스러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바꿨다"며 스타일 변신의 이유를 들기도 했다.
빨강머리는 도도하고 도회적이며 모던한 이미지를 준다. 또 스타들은 우아하고 매끄러운 스타일의 빨강머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빨강머리의 대표 주자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은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단발머리를 고수하고 있다. 단정한 단발머리가 은은한 빨간색과 조화를 이뤄 섹시하고도 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걸그룹 '2NE1'의 경우 금발과 빨강머리가 함께 있어 눈길을 끈다. 금발의 'CL(씨엘)'과 빨강머리의 '박봄'이 그 주인공. 박봄은 긴 생머리를 머리를 유지한 채 강렬한 레드 염색을 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찰랑거리는 빨강머리의 박봄은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여성스러움이 묻어나는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한예슬과 신민아도 화보를 통해 빨강머리로 변신한 모습을 선보였다. 한예슬은 내면의 세속적인 욕망이 외적인 억압에 의해 가로막힌 여성을 표현했다고 밝힌 기획의도에서 볼 수 있듯 빨강머리로 강렬함을 표현했다. 신민아는 긴 생머리 그대로 레드 컬러를 입혔다. 도도하고 우아한 멋을 살려 한층 세련돼 보인다.
- 그들의 빨강머리
빨강머리 열풍은 여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레드 계열로 염색한 남자스타들 역시 눈에 띈다.

헤어스타일부터 패션까지 많은 변신을 시도하며 아이돌 패셔니스타로 자리 잡은 '빅뱅'의 지드래곤은 기존의 노랑머리를 버리고 빨강머리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그의 빨강머리는 일명 '사과머리'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아이돌밴드 'FT아일랜드'의 이홍기도 최근 바뀐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이홍기는 빨간빛이 도는 색의 단발머리를 살짝 웨이브한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마치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빨강머리는 헤어자체에서 뿜는 힘이 있기 때문에 의상에서 힘을 조금 빼는 것이 좋다. 미니멀하고 심플한 의상이나 블랙, 화이트 등의 단색 계열 의상을 입어주면 좋다. 반대로 빨강머리의 매력을 한껏 살려 시크하고 락 적인 느낌이 강한 옷을 입어줘도 좋은 코디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