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아쉬운 2Q 실적…매출늘어도 이익 줄어

홈쇼핑 아쉬운 2Q 실적…매출늘어도 이익 줄어

정영일 기자
2012.07.31 18:19

송출수수료 부담에 협력업체 수수료 인상 못해 부담

홈쇼핑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아쉬움을 남겼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든 탓이다. 비용면에서 SO들에게 지급하는 송출수수료는 늘어났지만 납품업체들에게 수수료 인상은 하지 못했다.

CJ오쇼핑(59,300원 0%)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한 3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5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CJ오쇼핑의 총 취급고는 7000억원대 초반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 27일 GS샵 역시 2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8.1% 감소한 27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가집계됐다고 밝혔다. 1.4% 증가한 2445억원을 기록했다. 총 취급고는 7400억원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계에서는 홈쇼핑 업체들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에 대해 송출수수료 증가의 부담 때문으로 해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지난해 20%대에서 올해 22~23% 수준으로 높아졌다.

특히 1분기 수수료 증감분이 2분기 실적에 소급 적용되면서 실적에 주는 부담은 더욱 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매출 대비 송출액 비중이 27~28%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중소협력업체들을 상대로 수수료를 제대로 인상하지 못한 것도 영업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통업체들의 수수료 마진을 인상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CJ오쇼핑이 GS샵에 비해 영업이익 감소폭이 작은 것은 이익률이 높은 '온리원 상품'(PB상품)의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해석했다. CJ오쇼핑의 온리원 상품은 일반 상품에 비해 이익률이 2배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오쇼핑은 1분기 언더웨어 브랜드 '피델리아' 여성의류 브랜드 '셀렙샵' 진동 파운데이션 '입큰' 등 온리원 상품을 운영해왔다. CJ오쇼핑의 온리원 상품 비중은 2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