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추석연휴 직후 '힐링 마케팅' 펼쳐…화장품 등 이미용 상품 편성비중 확대
홈쇼핑업계가 추석 연휴기간 중 가사일과 손님 접대로 지친 여성을 위한 '힐링 마케팅'을 선보인다. 명절 연휴 쌓인 스트레스를 풀려는 주부들이나 명절 동안 고생한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려는 남편들의 구매로 명절 직후 매출이 더 높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20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GS샵의 지난해 추석 매출 실적 분석 결과 추석 전 1주일보다 추석 후 1주일 매출이 20% 더 높았다. 지난 설에도 연휴 직후 매출이 그 전주보다 10% 더 늘었다. CJ오쇼핑도 지난해 추석 명절 이후 2주일 간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홈쇼핑업계는 올 추석에도 명절 직후 큰 손 고객인 여성들을 공략하기 위해 화장품 등 이미용 상품 편성비중을 대폭 늘렸다.
CJ오쇼핑은 21~22일 여성 건강 식품인 '백수오 시크릿'과 보정 속옷 브랜드 '오모떼'의 바디쉐이퍼와 '브레라'의 신상품 가방 론칭 방송을 준비했다. 같은 날 새벽 1시에는 여성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터키·서유럽 여행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GS샵은 이날 오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이미용 상품을 연달아 편성하는 등 추석 연휴 동안 의류, 잡화 등 패션, 이미용 상품 편성을 50% 넘게 확대했다. 21~22일 주말 동안에는 패션, 이미용 신상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NS홈쇼핑도 명절 직후 여성들의 쇼핑욕구를 채울 수 있는 상품의(패션, 이미용, 생활 상품)의 편성을 평소보다 15%정도 늘렸다. 24일에 방송되는 신강식패션의 '뉴패셔너블 가디건, 블라우스, 팬츠 3종세트'(7만9000원)와 26일 편성된 'AHC 리얼앰플'(앰플3종_각150ml 구성, 8만9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홈쇼핑은 휴가철 불규칙해진 생활 패턴으로 떨어진 면역 기능 향상에 좋은 '프로바이오캡 착한유산균', 비타민C 폭탄으로 불리는 히비커스 추출물을 사용해 미백효과가 뛰어난 '이자녹스 하이드라파워' 등을 준비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명절 준비로 고생한 자기 자신, 혹은 아내를 위한 소비 심리가 커지는 명절 이후가 유통업계에선 '반짝 특수'"라며 "연휴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줄 패션 의류, 명품, 화장품, 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집중 편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