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업계가 인기 캐릭터 IP(지식재산권)와 손잡고 한정판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제품 기능에 캐릭터를 결합해 소장 가치를 높이고,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첫 캐릭터 협업 제품인 '부스터 프로 X2 조앤프렌즈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조앤프렌즈는 IPX(구 라인프렌즈)와 가수 지드래곤이 협업해 만든 캐릭터 IP다.
이번 에디션은 대표 캐릭터인 '조아(ZOA)'의 디자인 요소를 제품 전반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조아를 형상화한 헤드캡과 구름 모양 거치대를 적용했으며, 디바이스 LCD 화면에도 캐릭터를 담았다. 제품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구매 고객에게 파우치와 헤어핀을 증정한다.
에이피알은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 '메디큐브 성수'에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조앤프렌즈 테마 공간과 포토존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캐릭터 협업은 색조 브랜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LF의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athe)는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 '폼폼푸린'과 협업한 컬렉션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아떼가 지난달 말 올리브영을 통해 선보인 '립 글로이 밤&클릭커 키링 세트'는 온라인 판매 시작 2시간 만에 준비 물량과 예비 물량까지 모두 소진됐다. 함께 출시된 톤업 선쿠션 역시 1·2차 판매 물량이 잇따라 조기 품절됐다.
이번 협업에는 아떼의 대표 제품인 립 글로이 밤을 비롯해 선케어 제품에 폼폼푸린 디자인을 적용하고 한정 굿즈를 더했다. 특히 키보드 버튼을 누르는 듯한 촉감을 구현한 '클릭커' 키링 등 꾸미기 트렌드를 반영한 굿즈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캐릭터 협업이 화장품을 넘어 뷰티 디바이스까지 확대되는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한 패키지 변경을 넘어 한정판 굿즈와 체험 공간, 팝업스토어 등을 결합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실제 메디큐브는 조앤프렌즈 에디션 출시와 함께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떼 역시 올리브영 N성수점과 센트럴 강남 타운점에서 폼폼푸린 팝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능성과 디자인, 팬덤 요소를 결합한 캐릭터 협업이 뷰티업계의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