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중 총장, 대학별 고사 필요성 강조
김한중 연세대 총장이 대입 자율화가 되면 대학별 고사를 치르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피력했다.
김 총장은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수준과 건학 이념에 맞게 대학별 고사를 치르면 학교에 애착심이 큰 학생을 뽑을 수 있고, 같은 시험과 성적으로 학생과 학교를 줄 세우는 문제가 오히려 줄어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초에도 대학별 고사 도입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3불 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 폐지 논란이 일자 교육과학기술부는 2013학년도 이후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대입 완전자율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 총장은 "1997년 본고사가 폐지됐지만 사교육 열풍이 사라지지 않았다"며 "오히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생부, 논술 등으로 입시 절차가 복잡해져 학생 부담만 늘었다"고 주장했다.
시험 방식에 대해서는 "국·영·수 위주의 과거 본고사와는 성격이 다를 것"이라며 "종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보는 통합교과형 형태가 될 수 있다"고 김 총장은 말했다.
김 총장은 의학교육 체제와 관련해 "기초연구를 강화한다는 기대와 달리 의학전문대학원생이 나이가 많아 임상 분야에 더 몰린다"며 "6년제 의대가 경쟁력이 좋은 학생이 더 많이 들어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전통 있는 대학은 대다수 옛 제도를 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