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수·대교협)가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 여부를 조사 중인 가운데 일부 대학들이 대교협 측에 불만을 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경인 입학처장협의회와 전국대학교 입학관리자협의회는 지난 1일 입학사정관제 전형관련 교직원 자녀 입학현황 실사에 불만을 담은 서한을 대교협에 전달했다.
이들은 '원활한 대입 행정을 위한 건의문'이란 서한을 통해 "대교협의 추가 확인 요청은 입학사정관제도가 안정화 단계로 가고 있는데 모든 대학이 부도덕한 방법과 전형으로 부당행위를 했다고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교협은 대학과 자율 협의를 통해 협력하는 존재인데 최근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감독하는 사례가 많다"며 "형식적인 의견수렴을 지양하고 의견수렴 결과를 통보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대교협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입학사정관제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자 입학사정관제 관련 예산을 지원받는 전국 60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직원 자녀 입학현황을 조사해왔다.
이후 대교협은 교직원 자녀 입학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 설치 유무를 추가로 확인하겠다는 공문을 보내 일부 대학과 마찰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