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국감]
서울대 등 주요 11개 대학에 제출된 교사추천서 중 표절이 의심되는 사례가 20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수목적고 및 자율고의 추천서 표절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안민석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이 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학년도 주요 대학 지원자 7만9842명의 추천서 중 표절로 의심되는 사례는 2666건(3.4%)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유사도가 '의심' 수준인 추천서는 2220건이었으며 '위험' 수준인 추천서도 446건에 달했다.
교사추천서 유사도 검색 결과 다른 글과 유사도가 20∼50% 미만인 경우는 ‘의심’, 50% 이상이면 ‘위험’으로 분류된다. 자료를 제출한 대학은 경희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세종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포항공대, KAIST, 홍익대 등 11곳이다.
고교 유형별로 보면 전체 표절 의심 건수 중 26%가 특목고(424건)와 자율고(299건)에서 나왔다. 서울대 지원자 중 특목고와 자율고의 추천서 표절 비율은 절반가량인 43.1%였으며 포항공대는 51.6%, KAIST는 69.9%로 절반 이상이었다. 전체 고교생 중 특목고와 자율고 학생 비율이 10% 남짓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비중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안민석 의원은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표절 문제는 대입전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훼손하는 문제로, 보다 엄격한 적용 기준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상습적인 표절 작성 학교는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