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신안면, 사흘째 밤샘 진화…산불진화대원 등 4명 사망

경남 산청·경북 의주 등 전국 4개의 중대형 산불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가 피해 확산을 막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범부처적 조치에 나섰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동시다발적인 산불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지난 22일 오후 6시부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특히 피해가 심한 경남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에 따라 정부는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한다. 피해주민에 대해서는 생계구호를 위한 생활안정지원과 함께 지방세 등 납부유예와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지원이 이뤄진다. 구체적인 지원 사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 주재로 울산‧경북‧경남지역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선 산불 진행과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범정부적 조치를 논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산림청은 오전부터 산불 진화 헬기를 집중 투입해 산불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청과 군부대는 민가 주변으로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진화 인력을 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했다. 지자체는 산불 우려 지역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요양병원과 민가 등 사전 주민대피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각 부처는 산불 영향 구간의 전기‧통신시설 피해예방과 도로 차단 및 철도 열차 운행 조정 등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한경 본부장은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 대응토록 했다"며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음을 유념해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8시 기준 전국에서 중대형 산불 4개에 대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진화율은 울산 울주가 70%로 제일 높은 가운데 △경남 산천(30%) △경남 김해(20%) △경북 의성(2.8%)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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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집계된 피해 상황에 따르면 산청군에서는 산불진화 대원 2명과 공무원 1명, 주민 1명 등 4명이 사망했다. 중상(5명)과 경상(1명)자도 발생했다. 산청군에서는 주택 10동이 전소됐다. 의성군에서는 주택 24동이 전소됐고 주택 5동이 일부 불에 탔다.
산림은 총 3286.11㏊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 산청 1329㏊ △의성 1802㏊ △ 울주 85㏊ △ 김해 70.11㏊ 순이다. 산청과 의성에서는 각각 335명, 951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울주(80명)와 김해(148명)에서도 산불 현장 인근 주민들이 대피소로 분산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