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에 시위 중단한 김동연, 소방재난본부서 "우리 일처럼 돕자"

대형 산불에 시위 중단한 김동연, 소방재난본부서 "우리 일처럼 돕자"

경기=이민호 기자
2025.03.26 10:56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소방재난본부 상황실에서 산불 예방 및 경북지역 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소방재난본부 상황실에서 산불 예방 및 경북지역 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북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커지자 예정했던 '탄핵 촉구' 1인 시위를 중단하고 산불예방 및 진화 상황을 점검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 지사는 소방재난본부 상황실에서 "희생자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위로 말씀드리고, 희생되신 분들에게는 명복을, 부상자들은 빨리 쾌유하기를 빈다"면서 "국가소방계획 3차 계획까지 동원돼서 최선을 다해서 산불 진압에 큰 도움을 줬다고 한다. 특히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동원돼서 이렇게 애써준 경기소방대원분들에게 감사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강풍으로 어느 쪽으로 번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특히 소방대원들 안전 관리에 힘을 써주시기 바란다"며 "오면서 경북지사님하고 통화를 했는데 아주 상황이 안 좋다는 말씀을 하셔서 마음이 아팠다. 혹시 더 많은 소방 동원이 필요하면 좀 더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주기 바란다. 국가 비상사태라고 생각하고 우리 일처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추가로 경기도에도 지금 크고 작은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까 예찰을 강화해 달라. 혹시 산불이 발생하더라도 초기에 진압해서 피해볼 수 있지 않도록 산불 관리와 예방에도 철저하게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산불과 관련해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 지난 22일 소방인력 27명과 펌프차 등 장비 10여대를 1차로 지원한데 이어 현재까지 소방관 180명과 펌프 40대, 물탱크 28대 등 장비 69대를 경북 의성군 지역 등에 투입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원들은 26일 오전 6시 기준 1188가구의 민가 보호, 224회 급수지원, 29만5040㎡ 규모의 산불진화 활동을 했다. 또한 의성 지역에는 쉼터버스와 운용인력 6명을 배치해 화재진압 인력 및 자원봉사자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5일에는 울산·경북·경남 등 대형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재해구호기금 5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도는 현장 상황에 따라 구호 인력과 물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며, 피해지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재민과 복구 참여자를 위한 심리회복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수원시 매탄동 새터사거리 천주교권선동성당 인근에서 시위를 계획했으나, 경북 산불이 안동시 등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확산되면서 산불 피해 우려가 커지자 소방재난본부로 발길을 돌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