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확정

부산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확정

부산=노수윤 기자
2025.11.05 15:49

에너지신산업 거점 도약, 산업체 전기료·설비비 절감

박형준 부산시장이 5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5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위원회가 부산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4월 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에너지위원회는 이날 최종 후보 7개 지자체 7개 사업 중 부산·전남·경기·제주 등 4개 지자체 4개 사업을 분산 특구로 확정했다.

분산에너지 특구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소비하는 '에너지 지산지소' 체계를 구축하는 제도로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핵심 에너지 정책 중 하나이다.

지정된 특구에서는 분산에너지 사업자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생산한 전기를 직접 거래할 수 있어 지역 단위의 자립적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

부산 분산 특구는 신산업활성화형이며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와 인공 지능(AI) 기반 에너지 관리 효율화를 핵심 내용으로 추진한다.

분산 특구 대상 지역은 △에코델타시티 △명지지구 △강서권 6개 산업단지(명지녹산·미음·신호·화전·생곡·국제물류도시)로 49.9㎢이다.

이번 분산 특구 지정으로 부산에 500㎿h 규모의 ESS를 설치하면 기업별 최대 8%, 부산 전체적으로 연간 157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도체·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경우 무정전 전력공급을 위해 개별 설비를 설치해야 하나 분산 특구 내 ESS 설치 시 25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비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ESS가 재생에너지의 과잉·과소 공급을 조정해 태양광 등 분산 전원의 출력 제한을 완화하고 연간 44억원의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전망한다.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공급 기반 확보로 첨단기업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지정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넘어 부산의 산업 경쟁력과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친환경 에너지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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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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