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봇·AI 소방기술 인상적"…우즈벡 장관, K소방 러브콜

"한국 로봇·AI 소방기술 인상적"…우즈벡 장관, K소방 러브콜

대구=김승한 기자
2026.05.21 08:00

소방헬기·AI 기술 주목...소방청과 협력 확대

아지즈백 이크라모프 우즈베키스탄 비상사태부 장관이 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소방청
아지즈백 이크라모프 우즈베키스탄 비상사태부 장관이 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소방청

아지즈백 이크라모프 우즈베키스탄 비상사태부 장관이 한국의 AI(인공지능)·로봇 기반 소방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양국 간 재난안전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크라모프 장관은 지난 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박람회 방문 목적은 한국의 소방기술 수준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로봇과 AI 기술이 접목된 장비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은 인구가 4000만명 수준까지 증가하면서 소방헬기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한국에서 소방헬기를 생산하는 점도 관심 있게 봤다"고 덧붙였다.

우즈베키스탄 비상사태부는 자연재해와 각종 재난 상황 대응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소방과 구조를 포함한 통합 재난 대응 체계를 담당한다. 이크라모프 장관은 4개월 전 비상사태부 장관으로 임명됐으며, 이전에는 내무부 고위급 인사로 근무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이 최근 가장 중요하게 대응하는 재난으로 지진과 홍수, 산사태 등을 꼽았다. 이크라모프 장관은 특히 "1976년 타슈켄트 대지진의 아픈 경험이 있다"며 "지진 대응은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AI 기술 육성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이크라모프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은 재난 대응 분야에서 AI 기술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비상사태부 내에 AI 기술 담당 차관이 별도로 있을 정도로 대통령 차원에서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 대구 중앙119구조본부를 방문하고, 소방청 및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별도 회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일정 중 재난안전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는 공동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운영이 담길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비상사태부 관계자들이 한국에서 전문 교육을 받고, 양국 전문가 간 세미나와 합동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이크라모프 장관은 "장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가 한국"이라며 "이는 양국이 전략적 파트너십과 우호 관계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방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용 중인 기존 소방장비를 한국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을지도 검토하고 있다"며 "대원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고품질·첨단 기술 장비에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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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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