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재원 약 8억원 확보, 지하 매립식 비상소화장치함 41개소 설치

서울 중구는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를 중심으로 지하 매립식 비상소화장치함 설치 장소별 순회교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하 매립식 비상소화장치함은 도로 아래에 설치돼 평소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화재 발생 시 누구나 덮개를 열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초기 진화용 소방설비다. 구는 지난해까지 외부 재원 약 8억원을 확보해 전통시장 및 골목형상점가 내 지하 매립식 비상소화장치함 41개소 설치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21개 전통시장 및 골목형상점가 가운데 17개소에 대한 교육을 완료했다. 다음달에는 황학동 서울중앙시장, 명동남산골 골목형상점가, 남대문로 골목형상점가에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현시장은 하반기 중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참여자들이 직접 비상소화장치함을 열고 사용하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화재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초기 진화 방법을 익혀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구는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상인회 중심의 자율적인 교육체계도 구축한다. 상인회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이후 상인회가 자체적으로 소속 상인들에게 교육 내용을 공유·전파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통합지원본부 가동훈련 등 소방 안전훈련과 연계한 화재 대응 모의훈련 실시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구 관계자는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는 구조상 화재 발생 시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상인과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실습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안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