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李, 엄청난 후회할 것"

서청원 "李, 엄청난 후회할 것"

박재범 기자
2007.07.04 17:04

"다른 진실된 얘기 쏟아낼 수 있다" 경고

전날 도곡땅과 관련 이 명박 전 서울시장의 차명재산 의혹을 제기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측 서청원 상임고문이 4일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이 전 시장이 자신을 향해 "자숙하라"고 한 데 대해 "이 후보가 저에게 섭섭한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 엄청난 후회를 할 것"이라고 역공을 취했다. 이 전 시장을 향해 "지금 잣대로 하면 후보가 될 수 없는 사람"이라고까지 했다.

서 고문은 기자간담회를 자청, 도곡동땅을 이 전 시장이 "내 땅"이라고 했다는 김만제 전 포항제철 회장의 발언을 거듭 제시했다.

서 고문은 지난달 7일 황병태 전 의원, 박종근 의원 등과 함께 골프를 치던 중 관련 발언을 들었다고 했다.

서 고문에 따르면 "김만제 전 회장은 '이 전 시장이 땅 팔기 직전 3번 와서 자기 땅이니 사달라고 했다. 기억에 땅값은 250억원 쯤이다. 나중에 계약서 갖고 온 것을 보니 형과 처남으로 돼 있어 깜짝 놀랐다'는 얘기를 둘려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이명박의 부동산이 문제되니까 김 전 회장이 '내가 포철 회장할 때 이 전 시장이 세 번이나 찾아왔다. 자기 땅을 팔아달라고 해서 소관 부서에 그 땅이 회사에 필요한가 여부 알아보라고 했다. 부서에서 사서 개발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와서 250억원에 샀다'고 했다"며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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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고문은 "(김 전 회장은)입으로 250억원이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내가 깜짝 놀랐다"면서 "그것을 한번만 얘기한 게 아니라 운동 도중과 4명이 식사하면서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하고 일대일로 만났다면 당할 수도 있었겠지만 4명이 운동을 했고 김 전 회장 본인 빼고도 3명이 들은 얘기인데 내가 왜 없었던 일을 말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당시 함께 운동에 함께 했던 박종근 의원도 기자간담회에 참석, "운동하면서 이 문제가 화제에 올라 얘기가 있었고 끝나고 나서 밥 먹으면서도 또 한 번 화제에 올라서 얘기했다"면서 "두 번에 걸쳐서 서청원 대표와 김만제 전 의원과의 대화를 옆에서 듣고 나도 깜짝 놀랐고 그런 이야기가 있었던 것을 사실"이라고 거들었다.

서 고문은 특히 이 전 시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서 고문은 이 전 시장이 자신을 공격한 데 대해 "저에 대해 공격하는데, 나한테 공격하면 공격 하는 쪽이 더 당한다"면서 "더 이상 인격적으로 모독하면 안 된다"고 했다. "다른 진실된 얘기를 쏟아낼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

서 고문은 또 "이 전 시장이 저에게 섭섭한 얘기를 하면 안 된다. 엄청난 후회를 할 것"이라며 "분명히 경고해둔다. 그런 날짜가 내일 닥쳐올 수도 있고 모레 닥쳐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심에 있는 진실을 가리면 내가 또 다른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면서 1978년 있었던 현대 아파트 특혜 분양 사건을 거론했다.

-이 전 시장이 왜 그런 얘기를 했다고 보나.

▶사실 이명박 후보는 부정선거 해서 국회의원 직 사퇴한 사람 아니냐. 한나라당의 지금 현재 잣대로 얘기하면 후보가 될 수 없는 사람 아니냐.

-이 전 시장이 강하게 반격을 했는데.

▶그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모든 게 다 무너진다.

▶(박종근 의원) 당에서도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의 문제를 갖고 강공과 전면 부인을 하기 때문에 우리가 답답하다.

검증 문제로 제기된 것이 얼마나 많으냐. 실체가 사실인지 아닌지 밝혀진 것이 몇 개나 있나. 언론에서 실체를 좀 밝혀 달라. 조사권이 없으니 우리가 다 밝힐 수는 없지만 많은 의혹이 제기됐는데 실체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검증위는 차차한다고 기다리고 있고 국민들은 계속 누구 말이 맞느냐하고 귀를 쫑긋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진행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서비스가 아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언론에서도 발 벗고 뛰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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