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체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초, 송파, 강남 등 이른바 '강남 3구'에서는 한나라당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10분 현재 25개 서울 구청장 중 22개의 구청장 선거 개표가 시작됐다. 이 중에서 민주당은 17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5개 지역에서만 선두에 나서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그나마 한나라당의 자존심을 지켜준 것은 강남 3구다. 강남 3구 중 가장 먼저 개표가 진행된 서초구의 경우 개표율 12.8% 현재 진익철 한나라당 후보(51.5%)가 곽세현 민주당 후보(48.5%)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서초구와 마찬가지로 개표가 12.8%까지 진행된 강남구도 신연희 한나라당 후보(41.8%)가 이판국 민주당 후보(34.1%)에 앞서 있는 상황이다. 개표율 2.8%를 보이고 있는 송파구도 박춘희 한나라당 후보(60.6%)가 박병권 민주당 후보(35.1%)를 누르고 1위에 올라섰다. 이 밖에 한나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중랑구와 성북구다.
부촌으로 꼽히는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앞서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개표 초반 구청장 선두를 거의 '독차지'하면서 한나라당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개표가 진행되지 않은 곳은 강북구, 금천구, 은평구 등 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