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방위 압박..."한미FTA 합의못하면 여야 모두 침몰"

홍준표 전방위 압박..."한미FTA 합의못하면 여야 모두 침몰"

뉴스1 제공
2011.10.31 10:13

(서울=뉴스1 차윤주·민지형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정부로부터 '10월 31일 국회 처리' 요청을 받은 한나라당이 '결전일'인 31일 야당을 전방위 압박하고 나섰다.

이날 한나라당 지도부는 국회에서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날 저녁부터 31일 새벽 1시까지 이어진 양당 원내대표간 회동에서 농어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보전대책에 합의 한만큼 야당이 이제 국회 처리에 동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한나라당대표는 "여야가 합의를 못하고 국회에서 충돌하게 되면 양당이 모두 침몰하게 된다"며"국민의 기대는 여야가 국회에서 대화, 타협을 통해 대(大) 합의를 이뤄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오늘 새벽까지 양당 원내대표와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정부가 협의해 한미FTA에 관해 여야정 합의문을 이뤄낸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농업피해 보전대책과 소상공인 부분에 대해 여야가 모처럼 합의문을 작성한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고 평했다.

이어황우여 원내대표는"오늘 새벽 1시께 한미FTA 여야정 협의체가합의문을 작성해 서명을 마쳤다"면서 "야당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정부의 고충과 시정방향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그동안 한나라당이 주도하던 당의 입장을 기초로 합의문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야당이 의심을 갖고 제기했던 열두가지 항('10+2'항목)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 결론을 냈다"면서"양당 원내대표가 그동안 여러차례 논의한 견해를 기초로 농어업 피해보전대책, 그리고 국회 정무위원회가 중심이 돼 논의한 소상공인 보호대책과 통상절차법에 관한 최종적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제 의원총회와 (비준을 위한) 여러 절차가 남아있다"며 "여야정은 끝까지 국운을 위한다는 것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강행처리 시 다음 총선 불출마' 배수진을 친 남경필 위원장은 "오늘 민주당을 포함한야(野)5당의 공동 의총이 오후 4시에 예정돼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된 외통위 회의를 오후 5시로 조정했다"며 "야당은 오늘 외통위 회의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압박했다.

남 위원장은 야당이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 폐기를 위한 재재협상을 요구하는데 대해 "여당과 정부는 야당의 요구를 거의 99% 받아들였다"며 "단 하나, 재재협상은 할 수 없다. 야당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심판받고 야당 주장대로 (ISD가)문제라면 그들 정권 책임 하에 재재협상을 하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재재협상 카드를 버릴 생각이 없음은 물론, 심야회동합의 사항에 대해서도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날 정식 절차를 밟아 FTA가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심야 회동에서) 관건인 ISD에 대해 의견 접근을 본 것이 없다"며 "회동에서 피해보전대책에 대해 접근을 했어도 이 대책은 ISD와 패키지로 묶여 있는 것이라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오늘 민주당 의총과 야 5당의 합동의총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민주당의 요구가 ISD 폐기인 만큼 한나라당의 수용이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어 양당의 원내대표 회담 결과를 논의한 뒤 오후 4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등 야 4당과 함께 합동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뉴스1 바로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