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비준안 외통위 전격상정' 시간대별 상황

'한미FTA 비준안 외통위 전격상정' 시간대별 상황

뉴스1 제공
2011.11.02 16:39

(서울=뉴스1 고두리 서재준 기자) 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전격 상정에 따라 비준안의 3일 본회의 표결 가능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당초 이날 외통위는 외교통상부 소관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해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이 "비준안을 오늘 처리하지 않겠다는 남경필 외통위원장의 확답이 있어야 회의를 열 수 있다"며 전체회의장 점거 농성을 계속함에 따라 회의 개최가 지연됐다.

남 위원장과 한나라당 외통위원들이 오전 9시25분과 11시10분 등 두 차례에 걸쳐 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야당 의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오전 10시50분께 국회 사무처 소속 경위 10여명이 외통위 소회의실 등 회의장 주변에 배치되자 야당 보좌진 및 당직자들이 이들과 멱살잡이를 하는 등 극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남 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이 대치가 이어지며 전체회의 개최가 어려워지자 남 위원장은 11시 40분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이어 남 위원장은 11시43분쯤부터 외통위 소회의실에서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통위 전체회의를 열어 외교부 소관 내년 예산안 심사를 시작했다.

여야 의원들이 외통위 소회의실에서 2시간여 동안 진행한 예산안 심의는 별 다른 마찰을 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 위원장이 예산안 심의가 끝날 때쯤 "오늘 오후에 외통위 전체회의에 비준안을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여야 의원들의 실랑이 속에 오후 2시쯤 남 위원장은 결국 비준안을 직권상정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위원장석을 에워싸고 비준안 표결 처리를 몸으로 막아섰고, 남 위원장은 2시 40분쯤 "야당이 전체회의장 점거를 풀면 회의를 산회해 오늘은 비준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며 회의 정회를 선포했다.

정회 선포에도 불구하고 여야 의원들과 보좌진, 취재진 등은 소회의실을 가득 메운 채 자리를 뜨지 않고 있다.

이어 오후 4시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긴급 '4인 회동'을 시작,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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