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양 진동영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가3일 오전 한때출입 제한 조치를 실시,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오후에는 국회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국회는 오전 일찍 출입증이 없는 사람들의 국회 출입을 제한했다. 국회와 본청 주변에는 경찰병력들이 에워쌌다. 또 본청 정문과 후문으로 들어가는 출입구 2곳을 제외한 나머지 출입문을 봉쇄 조치했다.
국회는 '국회청사출입 제한조치'는 공고문을 통해 "미 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실 점거 농성 등으로 국회청사 내 질서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므로 이날 오전 7시부터 국회의원 및 본청 상근근무자, 국회출입기자 이외의 자에 대한 출입을 통제한다" 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8시께 국회 본청 입구에서 본청안 귀빈식당에서 열리는 야5당 FTA범국민본부대표자 회의에 참석하려는 민주노동당 관계자들과 국회 경위들 간 몇 차례 몸싸움이 벌어졌다.
민노당 이정희 대표와 김선동 의원의 보좌진들은 경위들이 출입을 제지하자 "무슨 근거로 출입을 통제하느냐"며 강하게 반발,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이 같은 국회출입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국회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늘은 본회의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여야의 암묵적인 합의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권오을 사무총장이 해제를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