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한미FTA, 오늘 비준하면 참 좋은데…"

황우여 "한미FTA, 오늘 비준하면 참 좋은데…"

뉴스1 제공
2011.11.03 09:33

오늘 처리하지 않을 듯..."직권상정, 아직 제안하지 않아"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문제와 관련, "오늘 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민은 야당과 더 얘기해보라고 하지만 이건 시한이 있는 일이다. (미국과) 준비기간 60일을 약속했기 때문에 10월말까지 (비준)해야 했고, 지금은 그 준비기간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통한 FTA 비준안의 본회의 직권상정 가능성에 대해 "국회의장이 할 일이기 때문에 함부로 언급하기 조심스럽다"며 "아직 (직권상정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이 이날 오후 본회의에 한미 FTA 비준안을 직권상정하는 등의 강수를 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언론에서 강하게 몰아붙여 달라"고 언급, FTA 비준을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서 직권상정 요청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황 원내대표는"민주당이 (FTA 비준을) 반대하더라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장) 문을 닫고 CCTV(폐쇄회로TV)를 가리면 남경필 위원장이 일을 할 수 없다"며 "남 위원장이 일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황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은 법 안에서 움직여야 한다"며"(FTA 비준안 처리를) 합의하지 못하면 표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또 FTA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물리적 충돌 우려에 대해선 "법치국가 인 만큼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야 한다. 물리적 충돌은 국회법에 규정된 바 없다"며 "야당이 혹시 물리적 충돌을 상상한다면 국민이 표로 심판하는 관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어 "물리적 충돌을 하지 않도록 도와 달라. 물리적 충돌을 막아내야 할 때고, 야당 의원들도 모두 힘을 합쳐 달라"고 FTA 비준안 합의 처리를 위한 협조를 거듭 주문했다.

황 원내대표는 한미 FTA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조항을 두고 민주당 등 야당이 '독소조항'이라며 폐기를 촉구하는데 대해선 "한미 FTA는 노무현 정부 때 체결한 걸 우리가 비준 동의하는 것이고,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이다"며 "(민주당이) 처음엔 (한미 FTA의) 이익 균형이 깨졌다고 하다가 별 반응이 없으니까 이번엔 ISD를 꺼내들었는데 독소조항이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민주당이 계속 불가능한 걸 얘기하니까 언론과 함께 설득해야 한다"며 "민주당 김 원내대표에게도 뭐든지 '할 수 있는 것'을 얘기해 달라고 했다. 야권 통합이 중요하다고 해서 한미 FTA를 희생물로 삼아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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