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처리 장기화···오늘 본회의 무산

한미FTA 처리 장기화···오늘 본회의 무산

변휘 기자
2011.11.03 15:06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국회 대치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3일 오후 2시 열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를 오후 3시로 연기했다가 다시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여야가 핵심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를 둘러싸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박희태 국회의장에 의한 '직권상정'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본회의가 무산됨에 따라 비준안 처리는 최소한 오는 10일로 예정된 본회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박 의장이 '직권상정' 결단을 내리지 않을 경우 오는 24일 본회의나 다음달까지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구국원로회의 의장단을 접견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준안을 직권상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임위에 상정돼 있으니 토론해 표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이날 오후 위원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아직도 회의장 점거를 풀지 않고 있다"며 "빨리 회의장 문을 열고 정상적인 사태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은 점거, 방해, 물리적 충돌 유발밖에 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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