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국정원, 동영상 공개해 녹취록 진실 가리자"

진보당 "국정원, 동영상 공개해 녹취록 진실 가리자"

최우영 기자
2013.08.30 16:09

적기가 제창, 기간시설파괴 모의 등에 대해 "사실무근"

통합진보당은 '이석기 녹취록'에 대해 녹취록과 동영상을 공개해 진위를 가리고 검증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위 여부가 전혀 확인되지 않은 정체불명의 녹취록이 떠돌고 있어서 수많은 논란이 일어나고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국정원에서 피의사실 공표의 불법성을 무릅쓰면서도 언론에 흘렸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녹취록 뿐만이 아니라 그 동영상 전체를 공개해야 한다"며 "자료의 진위 여부, 사실인지 아닌지 검증을 해야 궁금증이 모두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자체적으로는 강연 녹취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다. 김근래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행사 주최측에도 공식 녹취록이 없어서 어떤 경위로 작성이 되고 언론에 노출된 것인지, 이것이 전체 내용인지 일부 내용을 악의적으로 왜곡한 것인지 등이 정확하지 않다"며 "분명한 것은 행사 주최 취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총기 준비, 국가 기간시설 파괴 도모 등으로 왜곡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강연 내용 요지는 전쟁 위험이 높아지고 있고 따라서 이 전쟁 위협을 극복하자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총을 준다거나 이런 내용은 강연의 내용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녹취록에서 '전기·통신 분야 공격'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전쟁이 일어나면 서로 상대방 기간시설을 파괴하게 되고 결국 이어지는 수많은 인명피해 등에서 우리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발언 취지였다"며 "전쟁 허용하면 목숨 잃게 되므로 목숨 거는 심정으로 전쟁 막아야 하고 그 각오와 결심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을 것"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통합진보당은 RO, 혁명조직, 산악회 등의 이름으로 불린 5월 모임 성격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허위, 날조된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기도당 모임을 서울에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서울을 감싸고 있는 게 경기도라 경기도 사람들이 모일 때는 서울 한복판이 가장 좋다"고 해명했다.

김근래 부위원장은 적기가 제창 관련해서는 "그날 모임에서 전혀 부른 사실이 없고 다른 모임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지금 논란이 되는 건 그날 행사에서 어떤 토론이나 얘기가 오갔는지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이 날조되고 왜곡됐다는 건 수사기관으로부터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검증 받으면 해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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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기자

미래산업부 유니콘팩토리에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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