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굶은 절도범 병원 데려간 경찰…김민석 총리 "감사의 마음"

열흘 굶은 절도범 병원 데려간 경찰…김민석 총리 "감사의 마음"

김지은 기자
2025.11.01 17:45

[the300]

지난 9월 12일 대구 동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기동순찰대가 예방 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9월 12일 대구 동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기동순찰대가 예방 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 굶은 절도범을 위해 적극 행정에 나선 경찰들에게 김민석 국무총리가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지난달 29일 SNS(소셜미디어)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으로 분주한 가운데 눈길이 끄는 소식이 있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총리는 "편의점에서 김밥과 컵라면을 강탈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며 "피의자는 일거리가 끊긴 일용노동자로 열흘을 굶어 몸을 가누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주 경찰서 김영태 경감과 박노식, 조성훈, 민경욱, 이황 형사는 사람부터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자비를 들여 죽을 사먹이고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게 했다"며 "기초생활수급과 민생회복지원금 같은 복지 제도 존재를 몰라 신청하지 않았다고 하자 지역 복지센터와 연결해 생계비 지원을 받도록 도왔다"고 했다.

김 총리는 "장발장에게 용서의 손길을 내민 것은 미리엘 신부님이었지만 청주 편의점 사건에서는 형사들이 그 역할을 했다"며 "물론 형사는 성직자가 아니다. 불쌍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면서도 본분에 따라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적었다.

김 총리는 "공직자, 특히 경찰관은 범죄에 엄격하여야 한다"며 "하지만 힘들고 고통받는 사람에 대한 배려 역시 공직자의 기본이다. 조금 전 김영태 경감과 통화해서 이 둘을 다 잘 지켰다는 점을 치하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이 "복지 신청주의는 잔인한 제도로 신청을 안해 지원을 못받아 죽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보건복지부가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저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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