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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충청을 돌며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의 허리이자 중심인 충청이 경제과학 수도로 도약할 수 있게 당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을 시작으로 세종, 충남 당진 등을 돌며 충청권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나선 장 대표는 "충청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의 민심은 늘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왔다"며 "정말 필요한 예산인데 부족한 것은 없는지, 반드시 지원받아야 할 사업인데 빠진 것은 없는지 함께 잘 살피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충청권을 위한 구체적 예산 지원 사업으로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세종 행정수도 완성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등을 언급했다. 장 대표는 "CTX와 청주국제공항으로 국가 균형발전의 길을 내겠다"며 "충남은 에너지 전환과 균형발전의 중심으로, 충북은 미래 바이오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게 당이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세종시 금강 세종보 앞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에게 세종보 보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5.11.05. ppkjm@newsis.com /사진=강종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1/2025110517071571050_2.jpg)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친 장 대표는 곧바로 세종으로 이동해 지역 갈등 현안 중 하나인 금강 세종보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중앙정부가 세종보에 대한 관리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수계 관리는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생명선이다. 이념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세종보 문제가 10년 넘게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은 수계 관리에 대한 모든 것을 국가가 끌어안고 해결하려 하기 때문이다. 수계 관리는 이념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 지역 주민이 결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세종보 운영에 대해 지금같이 미온적이거나 입장을 바꿔 혼선을 주는 것은 약속과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은 특정 이익집단의 요구, 이념적 진영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오직 국민 안정과 민생을 최우선 삼아 책임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충남 당진에선 국내 철강 산업 재도약을 위한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 처리를 약속했다. 장 대표는 "제철보국(製鐵報國·좋은 철을 만들어 국가와 국민에게 공헌한다)의 자부심이 당진의 용광로에서 다시 타오를 수 있도록 입법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의 현실을 외면한 중대재해처벌법과 노란봉투법의 강행으로 건설 경기는 급속도로 얼어붙었고, 철강 산업도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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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업의 대미 투자 비중이 늘어나면 국내 철강 생산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K-스틸법을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통과시켜 업계의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지난 3일부터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지역 현안 점검에 나서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본격적인 민심 잡기에 나서기 위함이다. 이날 충청을 찾은 장 대표는 오는 6일 당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는다. 장 대표는 "그동안 당(국민의힘)은 호남에 대해 진정 어린 모습을 보여왔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주 호남 방문을 시작으로 매월 한 차례씩 호남 방문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