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경태 '성추행' 의혹에 "추악한 민낯…구차하게 숨지 말라"

국민의힘, 장경태 '성추행' 의혹에 "추악한 민낯…구차하게 숨지 말라"

박상곤 기자
2025.11.28 11:08

[the300]국민의힘 여성 의원들 "민주당, 즉각 장경태 제명하고 무릎 꿇어 사죄하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13차 본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27.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13차 본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27.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국민의힘이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수사에 임하라"며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2021년 3월 8일, 장 의원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성평등을 위한 모든 도전을 응원한다(#Choose_to_Challenge)'고 외쳤다. 그랬던 그가 뒤로는 자신의 위력에 저항할 수 없는 여성 비서관을 상대로 끔찍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성평등'을 외치던 그 입과 손으로, 자신의 지위만 믿고 힘없는 부하 직원의 인권을 유린한 것"이라며 "이것이 민주당이 말하는 여성 인권이냐. 참으로 인면수심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장 의원을 향해 "단순한 성 비위를 넘어 국회의원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약자인 보좌진을 유린한 악질적 '권력형 성폭력'이자 '최악의 갑질'"이라며 "피해자는 '조직적인 보복이 두려워' 1년이나 숨죽여야 했다고 한다. 평소 약자와 정의를 대변하는 척 온갖 미사여구를 쏟아내던 장 의원이, 정작 자신의 부하 직원에게는 얼마나 두려운 '포식자'였는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장 의원이 '허위 무고'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언급한 것에 대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과 목격자들의 증언, 고소장에 담긴 구체적 피해 사실들이 그의 추악한 민낯을 가리키고 있다"며 "민주당에 경고한다. 이번에도 '피해 호소인' 운운하며 제 식구 감싸기로 뭉갤 생각은 꿈도 꾸지 마라"고했다.

또 장 의원을 향해 "구차한 변명 뒤에 숨지 말고,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수사에 임하라. '여성을 위하는 척' 쇼하며 국민을 기만한 위선의 대가는 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혹독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도 이날 성명을 내고 장 의원을 비판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민주당 내 선출직 의원과 관계자들의 성범죄 사건은 굵직한 것만 추려도 30여 건"이라며 "물불을 가리지 않는 민주당의 성범죄의 끝은 어디냐"고 했다. 그러면서 "초록이 동색이라는 비판을 피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장 의원을 제명하라. 그리고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당장 피해자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했다.

국민의힘 보좌진 협의회도 이날 논평을 통해 "'또' 민주당이다. 장 의원은 해당 보좌진과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한 뒤 수사에 임하라"고 했다. 이어 "대체 왜 유독 민주당에서만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이냐"며 "민주당 역시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에 나서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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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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