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현대화 핵심...7조 '이지스 구축함' 사업, 3년만에 재시동

해군 현대화 핵심...7조 '이지스 구축함' 사업, 3년만에 재시동

정한결 기자
2026.02.23 15:23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HD 현대중공업 제공).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HD 현대중공업 제공).

정부가 한국형구축함(KDDX)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정한다는 내용이 담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방위사업청은 23일 오후 국방부에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방산업체 간 경쟁을 통한 업체 선정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경쟁하는 입찰 절차를 본격화한 것이다.

방사청은 오는 7월까지 업체를 선정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길 계획이다. 방사청은 2020년 시작한 KDDX 사업이 오는 2036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총 사업비는 약7조439억원으로 책정했다.

KDDX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선체부터 레이더, 무장까지 모든 핵심 기술을 국산화해 해군 현대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당초 KDDX 사업은 2023년 기본설계를 마친 뒤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었다. 함정 사업은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당시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행했으며, 개념설계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맡았다. 기본설계 수행 업체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까지 맡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 측의 군사기밀 유출 이력을 문제삼으며 사업자 선정 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사업은 3년 가까이 표류했다. 방사청이 최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만 참가하는 지명경쟁입찰 방식을 확정하고, 이를 반영한 기본계획을 이날 의결하면서 KDDX 사업이 다시금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날 KDDX와 함께 의결된 탄도수정신관 사업은 155mm사거리연장탄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유도기능을 보유한 탄도수정신관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35년까지 약 9년, 사업비는 총 1조5916억원으로 책정됐다.

F-35A 성능개량 사업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후속군수지원의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공군이 운용 중인 F-35A 전투기를 성능개량하는 사업이다. F-35A 전투기의 항공전자 및 전자전 장비의 성능을 개선해 전술데이터 처리와 정밀유도무기 운영 능력 등이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2022년 시작돼 오는 2039년 마무리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8981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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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한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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