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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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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융감독원에서 국내 은행들의 지난해 성적표와 관련된 여러가지 발표가 나왔습니다. 먼저 7일 금감원은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들의 당기순이익이 3억6600만달러로 외환위기 이후 최대 흑자를 실현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날인 8일 금감원은 '지난해 19개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8조8000억원으로 집계,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고 발표했습니다. 9일에도 '지난해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2.09%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금감원 발표가 이어 나왔습니다. BIS비율이 12%를 넘었다는 것은 은행의 자본력이 거의 선진국 은행 수준이라는 얘기입니다. 이처럼 금감원은 연일 지난해 은행들의 성적표가 '사상 최대'라는 밝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9일 금감원에서 나온 또한가지의 발표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로 '은행들의 수수료 인하 유도'였습니다. 일반 고객들과 직결된 부분이기에 모든 언론들이 이 기사를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참 공교롭다는 생각이 들
큰 기업 옆에 있는 식당과 술집은 권리금이 꽤 높습니다. 당연히 그럴 것이 수백명 많게는 수천명의 고정적인 고객이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금융사 옆 식당이라면 내방고객들도 많아 장사 걱정은 별로 안해도 됩니다. 그런데 다음달부터 보험사 인근 식당과 술집은 파리 날릴 걱정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보험사들이 너도 나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죠. 보험사들의 결산은 3월로 끝나고 4월부터 신년이 됩니다. 요새 보험사들은 2005회계연도의 예산 짜기에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올 회계연도의 가장 큰 화두는 경비 절감입니다. 대한생명 같이 큰 보험사도 인력 구조조정과 일부 업무의 분사등을 준비하고 있고 대다수 보험사들이 30%에서 많게는 50%이상 예산을 줄인다고 합니다. 신규사업은 엄두도 못내고 마른수건도 다시 짜자는 구호만 난무합니다. 다들 경기가 좋아진다는데 유독 보험사만 엄살을 떠는 이유는 뭘까요? 생보사들은 올해 이차 역마진이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가 부인의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마음고생이 많은 이헌재 부총리의 `사퇴심정'을 언급하는 바람에 이 부총리가 공식해명 과정에서 당황스러워한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유 총재는 지난 3일 산은의 전현직 출입 여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여기자들에게 대해 평소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 인기가 높은 유 총재는 이날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주고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물론 머니투데이 기자는 남자이기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지만요. 3일은 이 부총리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보고를 마치고 과천으로 돌아와 업무보고 내용과 함께 부동산 투기의혹 대해서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해명하는 브리핑자리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 이날 여기자 오찬이 끝나고 30분이 채 되지 않아 한 언론사를 통해 '이 부총리,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에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다'라는 내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민감한 시기에 민감한 내용이 나오자 재경부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이 문제를
최근 상호저축은행업계 CEO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먹고 살 만큼 수익을 내야 하지만 시장여건이 좋지 못한데다 최근 영업정지를 당하는 저축은행들이 늘어나면서 안팎의 시선도 곱지 못한 탓입니다. 금융계 일부에서는 저축은행 CEO들의 전문성과 경영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부실화의 주된 배경이라고 지적합니다. 시장상황을 냉철히 분석하고 틈새를 파고드는 힘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이들은 지난 2000년부터 저축은행 업계가 앞다퉈 경쟁하다 전체가 부실화된 소액신용대출을 예로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축은행 CEO들도 이 같은 비판에 대해 할말이 많은 듯 합니다. CEO들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업계의 위상이나 처한 현실이 CEO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없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죠. 실제 최근 기업은행에서 아이를 가진 출산 예정자들에게 예금금리를 0.1~1%포인트까지 더 준다는 이색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시판초기지만 업계에서는 이 상품에 최소 3000억~4000억원 이상이 유
2단계 방카슈랑스를 놓고 벌어진 은행과 보험사간의 힘겨루기는 보험사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보험업계는 당초 요구했던 것 이상을 가져간데 비해 은행은 체면치레 조차 못했습니다. 보험사는 표정관리 하느라 바쁘고 은행은 뒤늦게 불만을 토로하느라 바쁩니다. 방카슈랑스 논란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은행과 보험이 참 다르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규모나 시장영향력은 은행이 훨씬 큽니다. 그러나 은행은 특정 주인이 없는 `금융기관'이고 보험사들은 재벌이나 특정인이 대주주로 있는 개인 소유의 `금융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 때문인지 보험사는 아주 강력하고 집중된 힘을 발휘했습니다. 언론매체를 통한 기획기사 게재부터 보험 설계사들을 동원한 시위에, 국회의원 설득까지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은행들도 나름대로 많은 애을 썼다고 합니다. 국회의원들과 재경부, 금감위등에 자신들의 입장을 피력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보험사 보다 늘 한걸음 정도 뒤쳐졌던 것 같습니다
은행담당 기자로 처음 출입했을 때의 일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던 중 "'우리 은행' 상품이 '우리은행' 것보다 더 나은 점이 많아요"라고 하더군요. 순간 고개를 갸우뚱했더니 그는 다시 말했습니다. "우리 은행 상품이 '워리은행'꺼보다 더 좋다구요" 최근 금융권에서 `우리은행' 이름을 놓고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앞의 경우처럼 은행들은 우리은행(옛 한빛은행)을 '워리'(우리의 영어식발음: woori)로 지칭하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우리 은행'은 '당행'으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상 대화에서 '당행'이나 '워리'은행이라 부를 수도 없어 혼란을 겪는 것도 사실입니다. 은행권에 '우리'라는 이름이 논쟁거리로 등장한 것은 오래 전입니다. 상업, 한일은행이 합병을 통해 한빛은행이라는 이름을 정할 때도,또 평화은행이 설립될 때, 그리고 투자금융회사에서 전환한 하나은행이 `하나'라는 이름을 정할 때도 고객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을 행명으로 사용하려는
지난 3일 오후 여의도 증권거래소 21층 대회의실. 국민은행의 기업설명회(IR)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강정원이라는 새로운 선장이 키를 잡은 후 처음으로 국민은행의 적나라한 모습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처음이어서인지 강 행장은 참석자의 질문을 잘못 이해해 엉뚱한 답변을 하기도 하는 등 약간 미숙한 점도 보였습니다. 강 행장은 IR 후 기자와 만나 "이런 대규모 IR은 처음 해봤다"며 "조금 긴장됐다"고 실토를 하더군요. 이날 IR에서 기자의 주목을 끌었던 것은 국민은행 영업전략의 변화였습니다. 바로 `디마케팅 전략의 철회'입니다. 은행권에 언제부턴가 디마케팅(De-marketing)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디마케팅이란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고객을 의도적으로 밀어내는 전략입니다. 은행들이 '금융기관'에서 ‘금융회사’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이른바 돈 되는 고객만 챙기겠다는 얘기입니다. 대부분 은행이 드러내지는 않았을 뿐 이 전략
대형 손보사들의 3분기 실적이 잇따라 발표된 지난 1일 실적 발표를 못한 중소형 손보사의 한 홍보담당자는 한숨부터 내쉬었습니다. 대형사의 좋은 실적이 마냥 부럽기 때문이죠. 대형사들이 전체 매출에서 9.7%라는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동안 중소형사들은 1.4%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아픔을 맛보고 있고 당기순익도 부진하니 부러워할만도 하지요. 특히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보험을 놓고 보면 '답이 안나온다'는 표현이 적당합니다. 대형사는 브랜드 인지도에서 앞서며 온라인 보험사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8.5% 성장했으나 온라인 전문보험사를 제외한 중소형사들은 1.7%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온라인 보험사의 선두주자인 교보자보는 31%의 고성장을 구가했습니다. 다음과 교원나라도 1년만에 9%, 8%대의 온라인 시장을 점유할 정도로 성장했고요. 그나마 일찌감치 온라인 시장에 합류한 제일화재와 대한화재는 자동차보험에서 4%대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아직도 온라인
"기업은행은 거대한 폭풍우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국책은행이라는 두꺼운 외투가 더 이상 우리를 보호해주는 방패가 될 수 없습니다" 중소기업 전문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강권석 행장이 지난해 12월1일 월례조회에서 한 말입니다. 기업은행은 이후 국책은행이라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작업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고위직 간부들을 계약직으로 전환해 '안정'이 아닌 '경쟁'을 심기 시작했고 임원들의 명칭도 '이사'에서 시중은행들과 같은 '부행장'으로 바꾸는 등 명칭에서도 국책은행 색깔을 뺐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지점장'을 지역은행장의 줄임말인 '지행장'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소매영업, 즉 개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두드러집니다. 공단지역에도 PB 전문점을 개설하는 등 현재 65개인 PB전문점으로 올해 안에 120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지난 17일에는 기업은행과 유럽의 대표적 자산운용회사인 프랑스 SGAM(Societe Generale As
지난주 연재된 종신보험의 비밀 시리즈에 수많은 리플이 달렸습니다. 이메일과 전화도 꽤 많이 받았습니다. '머투는 각성하라'에서부터 '비전문가가 귀동냥만으로 이런 기사를 쓸수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상당히 있었고, '내 계약에도 이런 문제가 있더라'면서 '새로운 내용을 알게해줘 고맙다'는 답도 많았습니다. 몇몇 보험사는 '맞는 얘기라 뭐라 할순 없는데 3회 실리나요 2회 실리나요?"라고 현실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첫 기사 시작을 설계사들의 요즘 행태로 시작했더니 '종신 깨고 변액 들라는 거냐'면서 보험사의 마케팅을 두둔한다고 비판하시기도 했습니다. 변액보험을 드는게 낫다고 쓴 것은 아니었는데 조금 오해를 받았습니다. 몇몇 분들이 지적하신대로 기자가 보험 전문가는 아닙니다. 보험에 대해 공부도 좀 하고 취재도 많이 했지만 보험을 '業'으로 사시는 설계사나 임직원들보다야 한참이나 모르지요. 완벽한 기사도 아니어서 오해를 받을 부분도 많았습니다. 한가지 오해를 풀자면 종신보험의 장점을
"보험 싸게 들 타이밍입니다" 연초에 보험료가 올랐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좀 이상한 얘기죠? 하지만 아래 글을 찬찬히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손해보험사들이 올 1월 3일부터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조금 올렸습니다. 일부 보험사들은 내렸지만 대부분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올려 평균적으론 1%정도 보험료가 올랐습니다. 표면상으론 그렇습니다. 보험료가 오른 것은 순보험료에 대한 인상조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험개발원과 금융감독원은 2003년에 손해율이 높았고 정비수가가 올랐다는 이유로 자동차보험료를 조금 올려도 된다고 각 보험사에 통보했습니다. 보험사들은 이에 맞춰 보험료를 올린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보험계약을 할땐 보험료가 내려간 기분이 듭니다. 기자도 최근 이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자동차보험 재계약을 하기 위해 각 보험사에 문의를 했습니다. 콜센터와 각 보험사 홈페이지에 신상명세를 올려놓고 보험료 조회를 해 봤습니다. 지난해 사고를 낸적이 있어 보험료가 조금 올랐더군요. 그런데 만
2004년 마지막 날인 지난 31일 LG카드 직원들은 큰 새해선물을 받았습니다. 채권단과 LG그룹의 1조원 증자가 확정되면서 LG카드의 미래를 보장받았기 때문입니다. LG카드 운명이 결정되던 31일 아침 LG카드 직원들은 평소 보다 일찍 출근했습니다.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인 채권단 은행장 회의에서 회사의 운명이 판가름나기 때문이죠. 직원들은 7시부터 머니투데이 등 인터넷 뉴스속보와 TV에 눈과 귀를 귀울였습니다. 8시 은행장 회의시작 30분쯤 후 채권단과 LG그룹간의 협상이 타결됐다는 속보가 전해지면서 직원들은 서로 악수를 건네며 그 동안안의 고생을서로 위로했습니다. 여직원들은 기쁜 나머지 서로 껴안고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가족들에게 협상타결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직원들은 주요 제휴처와 가맹점들에 협상타결 소식을 전하면서 앞으로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그야말로 흥분과 감동이 넘쳤습니다. 한달전부터 시작된 채권단과 LG그룹간의 증자협상이 치열한 공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