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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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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저녁 비상이 걸렸습니다.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일은행 매각건과 관련, "빠르면 오늘(23일) 우선협상자를 발표한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기자도 관련된 모든 취재원을 대상으로 확인 취재에 들어갔습니다만 쉽지 않았습니다. 확인취재 과정에서 들은 내용은 "내일 제일은행 이사회가 있다" "최종 매각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정도였습니다. 기사화를 고민하고 있는 사이 "아직 셋팅이 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는 정부 당국자의 말을 듣고 선배 기자, 데스크 등과 상의한 끝에 기사화를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많은 신문들이 "빠르면 오늘(24일)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제일은행 인수가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고, 결국 머니투데이도 이날 아침 온라인을 통해 뒤늦게 "오늘 이사회가 열리며, HSBC로의 매각건이 발표될 수도 있다"는 사실 아닌 뉴스을 보도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제일은행 이사회가 끝나고 제일은행측이 오후쯤 매각 관련 발표
"버린 자식이지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데 외면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지 않습니까." 올들어 가장 춥다는 23일 여의도에서는 LG카드 2000여명의 직원들이 추위를 무릅쓰고 집회를 열었습니다. LG그룹의 부도덕성을 규탄하고 LG카드에 대한 출자전환을 촉구하기 위해서죠. 집회를 벌이고 있는 직원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과거 LG그룹이 가장 아끼던 자식에서 이제는 버린자식이 돼 부모를 향해 못할 소리를 해야하기 때문이죠. LG카드의 경우 한때는 삼성카드를 제치고 업계 1위로 도약, 그룹회장이 전계열사 사장들을 모아놓고 LG카드처럼만 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기업입니다. 그러나 지금 LG카드는 천덕꾸러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LG그룹에게는 떼어버리고 싶은 혹이나 다름이 없으니까요. 회사가 이러니 직원들의 사정은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LG카드 직원들은 1인당 평균 5000만원이 넘는 거액의 부채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대주주들이 2003년부터 지분을 집중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
I am stuck. 무엇에 반하다, 열중하다는 뜻이고 I am stuck on you 하면 적극적인 사랑고백의 표현이 됩니다. 뜬금없이 무슨 영어냐고요? 이 구절은 알파벳 마케팅으로 카드업계에 새 바람을 몰고 온 현대카드 직원들에게 "지금까지 나온 알파벳 카드가 몇 개냐?"고 물었을 때 되돌아온 답변입니다. '다빈치 코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알파벳의 순서를 바꾸어서 새로운 단어나 구를 만들어내는 '아나그램(anagram)'을 활용한 것이죠. 이 현답(賢答)에는 "난 현대카드에 반했다"는 그럴듯한 설명까지 덧붙여져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5월 출시해 히트를 기록한 M카드 이후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카드를 출시하면서 알파벳 마케팅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대카드 직원들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이제까지 출시된 카드가 몇개냐, 26개의 알파벳 카드를 알려달라, 다음은 어떤 알파벳 카드가 출시될 예정이냐 등이라고 하네요.
"전쟁을 벌이는 순간 망한다. 신용카드 전쟁해서 망했고, 가계대출 전쟁해서 또 망했고, 중소기업 전쟁하다가 위험한 상황 아닌가."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행장의 말입니다. 하 행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은행장들이 모두 전쟁을 선언하고 있는데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 행장은 동의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사실상 은행들의 전쟁에 불을 붙인 장본인은 하 행장입니다. 국내 은행들이 전투 태세에 돌입한 것은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 직후부터였기 때문입니다. 정작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은 전쟁하지 않겠다는데 다른 은행장들은 전쟁을 하겠다고 야단인 셈입니다. '나 싸우기 싫다'라고 말하는 사람 앞에서 한 남자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주먹을 불끈 쥐고 맴을 도는 우스운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전쟁은 적 뿐만 아니라 나까지 폐허로 만듭니다. 그래서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들 합니다. 또 그래서 전쟁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전투를 벌이겠다고 선언하고
요즘 광화문에 있는 여신전문금융협회는 예전의 평온했던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30여명이 근무하는 작은 조직으로 화기애애했던 사무실 여기저기에는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는 성명서가 붙어 있고, 직원들은 일손을 놓은 채 한숨을 짓고 있습니다. 평온하기만 했던 여신금융협회가 이렇게 된 것은 9일로 예정돼 있는 이사회에서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임모씨(40세)가 실무를 총괄하는 상무이사로 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입니다. 이에 대응, 협회 직원들은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당사자가 철회하지 않을 경우 출근저지, 사무실 점거농성 등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협회 직원들은 임씨가 과거 리스회사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경력 등을 내세워 여신금융업 전문가라고 주장하면서 상무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여신금융협회의 경우 산하 신용카드 할부 신기술금융 리스 등 4개 업권중 신용카드 비중이 가장 높고, 업권간-회원사간 이
연말을 맞아 카드사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수요와 유통업계의 정기세일과 맞물려 지출이 많아지는 연말은 마켓쉐어를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 손을 놓고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카드사들의 경우 과거 수천억원대의 흑자를 내던 시절에는 전국적으로 무이자 6개월 혜택과 함께 구매금액의 10%를 돌려주는 등 수익과 상관없이 마케팅을 했습니다. 거액의 순익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는 마켓쉐어가 중요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최근의 카드사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연말을 앞두고 있지만 관심을 끌만한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카드사들의 경영방침이 외형성장 보다 수익성 위주로 바뀌어 예전처럼 퍼주기식 마케팅은 꿈도 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씨카드는 12월 한달동안 230여만 가맹점에서 2개월 무이자할부 행사를 실시합니다. 예전 같으면 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 무이자할부를 했지만 장기할부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
국내 은행의 북한 1호 지점인 우리은행 개성공단 지점 개점 행사를 취재할 기자단 규모가 금융당국의 입김으로 대폭 늘었다가 북한 당국 때문에 다시 원상복귀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3일 현대아산에 북한으로부터 팩스 한장이 도착했습니다. 팩스에는 우리은행 개성공단 지점 방북 취재가 승인된 기자들의 명단이 적혀 있었습니다. 총 인원은 16명. 금융단, 재경부, 금감위 출입 기자들이 총 출동해 46명이 대거 신청을 했었는데 3분의 1만 승인이 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역사적인 개성공단을 방문하게 됐다고 들떠 있던 많은 기자들이 허탈하게 됐습니다. 이번 방문은 당일 일정임에도 북한 땅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출입처별로 제비뽑기 등으로 교통정리를 해야할 정도로 기자들의 관심이 뜨거웠었습니다. 승인을 받은 언론사는 경향 국민 문화 세계 제일경제 중앙 한겨레 한국경제 한경TV SBS MBC 등으로 이들 언론사 가운데도 두 명이 신청해 모두된 경우, 두명중 한 명만 된 경우로 갈립니다.
"어? 어제 기업은행이 발표했던 내용하고 똑같네" 방카슈랑스 2단계 확대 문제를 놓고 보험업계와 대립중인 은행권이 30일 발표한 '방카슈랑스 관련 꺾기,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은행권 방지 대책' 내용을 보고 든 생각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대책의 핵심은 대출연계 보험 판매 속칭, '꺾기 판매'에 대한 리콜제를 도입한다는 것인데 이는 전날 기업은행이 발표한 '방카슈랑스 고객만족(CS) 제도'에 담긴 내용하고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보험업계와 막바지 '혈투'를 벌이고 있는 은행권의 히든카드가 기업은행을 통해 하루앞서 새 나간 셈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했습니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은행연합회와 기업은행의 설명이 조금 다릅니다. 기업은행측은 자신들이 자체적으로 안을 추진했는데 상당히 구체화 된 상태에서 연합회측이 그 내용을 골자로 해서 공동의 안으로 만들자고 했다는 것입니다. 대신 기업은행이 먼저 안을 발표하는 것을 연합회측이 양해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반면 은행연합회는 기업은
러브론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자동차대출은 오토론, 주택자금대출은 모기지론. 그렇다면 러브론은? 그렇습니다. 러브호텔 같은 유흥시설에 빌려준 대출입니다. 말 그대로 사랑(love)를 나누는 시설에 빌려준 대출(loan)이죠. 최근 경기침체와 성매매법 등으로 인해 러브호텔에 빌려준 대출이 문제되면서 금융감독당국이 붙여준 이름이라고 하는군요.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집창촌, 룸싸롱 등 유흥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고 이는 고스란히 숙박업계로 파급됐습니다. 룸싸롱에서 소위 '2차'를 내보내지 않으니 러브호텔 방들은 남아 돌고 단속이 두려워 불륜남녀들의 발길도 끊어졌습니다. 러브호텔의 매출감소는 은행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숙박업이 1998년부터 여신금지업종에서 풀리면서 부동산담보대출에 치중하던 은행들이 러브호텔에 막대한 돈을 대출해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숙박업계의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 은행들이 머리를 싸매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러브호텔 리스크에 노출된 셈입니다. 하지만 은행들이 러
"갑자기 경영강령을 선포한다고 하길래 뭔가 꺼림칙하다고 했더니 결국 이런게 튀어 나오네요." 산업은행이 LG카드에 대한 추가지원 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채권단 및 LG카드와 협상에 나선다는 소식을 접한 모 은행 임원의 말입니다. LG카드의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LG카드에 1조2000억원의 추가증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채권단과 LG그룹이 분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채권금융기관들은 추가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LG카드 지원이 벌써 3번째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1월 시중은행들은 우여곡절 끝에 부도위기에 몰린 LG카드에 2조원을 지원했습니다. 조건은 2조원만 지원하면 새로운 주인을 찾아 정상화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LG카드 매각은 불발됐습니다. 때문에 1월에 추가지원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당시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총대를 메고 나서서 정부와 맞섰습니다. 결국 채권은행들은 '추가지원은 더이상 없다, 추가지원이 필요할 경우 산업은행이 책임진다'는
"마술같은 신용카드서비스 받아 보셨나요" 비씨카드가 일부 우량 회원들을 대상으로 현금서비스 수수료 30~50% 할인, 할부 수수료 50% 할인에 사용한 금액의 2.5% 캐시백까지 해주는 파격적 서비스를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영위기를 겪은 카드사들이 수익성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그동안 제공하던 서비스를 대부분 없애는 추세를 고려할 때 비씨카드의 서비스는 회원의 입장에서 보면 마술인 셈이죠. 비씨카드는 기존 우수회원 우대 프로그램인 ABC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매직서비스를 11월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매직 서비스는 해피 프랜드 매직서비스, 하이 업 매직서비스, 60일간의 행복한 매직서비스 등 3단계로 구분된다고 하네요. 해피 프랜드 매직서비스는 기여수익이 높고 안정된 리스크 등을 기반으로 한 초우량 핵심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전용 데스크를 운영하고 사은품 제공에 무이자 할부, 탑 포인트 제공, 캐시백, 각종 수수료 할인 등 고객의 사용패턴에 따라 각기 다른
"오늘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오찬 기자간담회 있나요? 그러면 또 지면이 없겠네요"(A은행 홍보실 관계자) 요즘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한국씨티은행'의 출범인 것 같습니다. 출범 다음날이었던 2일에는 아침부터 시작해 점심, 저녁까지 만난 사람들 대부분이 한국씨티은행을 화제로 올렸습니다. 아침에 만난 한 은행의 공보 담당자는 "어제 출범한다고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오늘 행장 기자 간담회 있으니 또 나오겠다"며 부러운 듯 한마디를 하더군요. 각 은행 실무자들도 한국씨티의 전략이 무엇인지, 조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느라 하루종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투자은행(IB) 부문은 어느정도 규모인지, 사모펀드팀은 따로 구성이 되는지 등등 관심사도 다양했습니다. 한 시중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담당자는 "한국씨티 출범과 함께 씨티은행 출신의 PB전문가들이 대거 친정으로 돌아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한국씨티 얘기로 하루를 보내고 출입처인 은행연합회 기자실로 돌아온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