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총 772 건
"직장을 놀이터처럼 인식하고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다면..."최근 모든 직장인들이 소망하는 이런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입니다. 이 두 기업을 이끌고 있는 정태영사장은 직장은 즐거워야 능률이 오른다는 철학을 가지고 '펀(Fun) 경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하 1층 사내식당 벽에는 임직원 150여명의 사진이 걸려있는 데 모든 사진이 마치 패션잡지 표지를 연상케 할 정도로 개성이 넘칩니다. 이마에 영어알파벳 M을 붙이고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정사장을 비롯, 마술가가 된 상무, 머리를 따고 애교있게 웃는 팀장, 거의 누드에 가까운 김대리 등 모두가 특이한 사진들 뿐입니다. 특히 이 곳에는 '비밀의 방'이 있는데 식사시간을 이용해 사적인 대화나 사내 동아리 모임을 갖고자 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방이라고 하네요. 식당에서 나오면 더욱 놀라운 공간이 있는데 바로 정보자료실이라고 불리는 도서관입니다. 정보자료실에
요즘 금융권을 보면 '불난 호떡집' 같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들의 말한마디에 '일희일비'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는 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27일에는 이헌재 부총리의 말 한마디에 은행권이 크게 고무됐습니다. 이헌재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2단계 방카슈랑스 시행 문제에 대해 "기왕이면 발표한대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업계의 논의가 있는 만큼 금감위가 검토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이긴 했지만 '예정대로'라는 데 분명히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은행권 인사들은 "이런 얘기를 했다는데 기사가 나왔느냐?"고 묻는 등 진의를 확인하느라 바빴습니다. 이들의 얼굴에는 희색이 만연했습니다. 은행권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게 됐던 계기가 정부 고위관계자의 '검토' 발언이었음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얼마전만 해도 은행연합회는 방카 문제와 관련, "보험사들의 '이전투구'에 말려들지 않는다"는 전략이었고 그 배경에는 '정작 법안을 만드는 재경부는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인 우리금융에는 흔히들 시어머니가 많다고 합니다.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를 비롯해, 감사원, 금감원 등 여러 정부 기관의 관리 감독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최근 이같은 얘기를 확인시켜준 일이 있었습니다. 예보는 최근 공적자금 투입은행인 우리, 광주, 경남은행 등 우리금융의 주요 자회사 전 현직 행장과 임직원 14명에 대해 징계를 내렸습니다. 우리은행 등이 대규모 초과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제도 개선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책 사유입니다. 예보측은 "초과 성과급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잘했을 때는 성과급을 지불하더라도 잘못했을 때는 허리띠를 졸라맬 수 있는 제도 마련을 요구했으나 이행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 금통위원인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에게는 '엄중주의' 조치가 내려졌고 황영기 현 우리은행장, 정태석 광주은행장, 정경득 경남은행장 등 현 행장들에게는 '주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현 경영진에 징계조치를 내린 것은 아무
전임 오상현 회장의 학력 위조시비에서 시작된 손해보험협회 사태가 신임 안공혁 회장이 선임되면서 일단락 됐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로 손보협회의 위상이 일단 타격을 받았습니다. 어찌됐든 직원들이 CEO를 몰아내는 모습을 좋게 봤을 사람은 많지 않을 테니까요. 손보협회 직원들은 '오죽하면 이러겠냐'고 하소연 했지만 자신들이 모셨던 회장을 스스로 끌어내리는 것이 일종의 `하극상'이었고 그 과정이 매우 과격하고, 정도를 벗어나 진행된 것도 사실이니까요. 더욱이 일부에서는 협회 임직원들이 회장을 끌어 내리는 과정에서 `사심'이 작용한 건 아닌지 하는 의구심도 없지 않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 손보사 사장들도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 전회장을 후보로 추대하고 선임한 사람들이 바로 손보사 사장단이기 때문입니다. 오 전회장은 2년전 당시 협회장이었던 박종익 회장과 표대결 끝에 선임된 인물입니다. 당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근 들어 마스타카드에 대한 카드사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국내 카드사들의 마스타카드에 대한 기여도에 비해 혜택이 별로 없고 이사회에서도 소외당하는 등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있다는 거지요. 카드사들이 이러한 불만을 터뜨리는 것은 비자카드와 비교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비자카드 아태지역 이사회에는 KB 비씨 삼성 LG카드 등 4곳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사회에서는 장기적인 사업에 대한 투자나 각국 카드사에 대한 지원, 나라별 안건 및 예산을 논의하고 확정하기 때문에 각국의 이사수가 몇명이느냐에 따라 이사회에서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마스타카드 아태지역 이사회에는 매우 제한적으로 국내 회원사가 들어가 있어 영향력이나 발언권은 극히 미미합니다. 또 한국지사도 일본지사 밑에 있어 국내 회원사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와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 카드사에서는 마스타카드 아태지역 사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한국이 마스터카드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데
창립 43주년을 맞은 2일 저녁 기업은행 본점 1층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중소기업인의 자긍심과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정식', '중소기업 명장 시상'이 있었고, 수십년간 기업은행과 거래를 해온 '장기 거래우수고객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도 열렸습니다. 행사에는 기업은행 임직원들 뿐 아니라 이헌재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정운찬 서울대학교 총장 등 거물급 경제계 인사를 비롯한 많은 외부 인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CEO들이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은 은행과 거래기업들간의 관계를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탤런트 차인표, 한가인씨가 행사의 사회를 맡아 국책은행이라는 다소 딱딱한 이미지도 이날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날 누구보다 흐뭇해 했을 사람은 아마도 강권석 기업은행장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강 행장은지난 3월 취임 직후 거래 중소기업들에 대한 전국 투어에 나서는 등 중
국민은행 자문료 보도로 시끄러웠던 지난주 어느 날 오후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한 지인으로 부터 걸려 온 전화였습니다.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이 지인은 부총리의 자문료 및 사임설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습니다. 그는 "자문료 및 사임설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운을 뗀 뒤 "언론이 말려들고 있는 게 아닌가요?"라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국민은행 자문료 보도와 관련해 "출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팩트가 문제이며, 팩트에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갖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 음모론이 불거지면서 팩트는 사라지고 말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외국의 사례를 드는 데 외국에는 다 공개적으로 보드(이사회) 멤버가 돼 활동을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또 부총리가 기자들에게 말한 '시장경제 회의론'에 대해 언급하면서는 목소리가 격앙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 부총리는 시장주의자고 청와대는 안그렇다고 하는데 과연 이 부총리가 진정한 시장주의자입니까"라며 최근의 금융계 인사를 예로 들었
"도대체 협회나 보험개발원이 한 일이 뭐가 있습니까?" 20일 보험개발원장을 선출하는 보험개발원 사원총회가 열린 여의도 63빌딩 회의실. 개발원장 선임 등 회의가 끝나고 한 보험사 임원이 격앙된 목소리로 협회와 보험개발원을 꾸짖고 나섰습니다. 방카슈랑스 시행이 은행쪽에만 유리하게 돌아갈 때 생·손보협회나 보험개발원이 이를 바로잡거나 개선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호통의 주내용이었는데요. 정부당국의 방카슈랑스 도입이 보험업계에 불리하게 진행되는데도 협회는 보험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또 보험개발원도 그 폐해를 제대로 짚어주는 통계자료나 보고서, 연구자료 등을 발표하는데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었구요.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모 보험사의 부장은 그 임원의 호통에 크게 공감했다고 합니다. 이 부장은 "협회가 왜 있는 겁니까?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있는 조직 아닙니까? 그러나 솔직히 그동안 협회가 한 일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15분 가량 계속된 이
"1차 부도가 아니고 진짜 최종 부도가 맞아?" 지난 19일 스포츠지 굿데이신문이 외환은행 서대문지점에 돌아온 3억원짜리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가 났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한 선배는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10년 이상을 언론계에 몸담아온 이 선배의 반응처럼 신문사 부도 소식은 적지 않은 충격파를 던지고 있습니다. 지방 신문이 아닌 중앙 언론사가 부도가 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IMF 외환위기 때 무수한 기업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가운데도 신문사만은 예외였습니다. 만성적 적자구조에도 불구하고 한 곳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금융권에도 놀라운 소식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문업계가 안좋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결국 최종 부도까지 갔다"며 "이것을 하나의 시그널로 봐야할지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중앙언론사가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 곳도 쓰러지지 않았던 데는 금융권의 '봐주기' 덕이 컸다는 점을 부정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신용이 떨어져 돈
신임 금융연구원장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13일 임기가 만료되는 정해왕 원장의 후임이 될 신임 원장에는 최흥식 금융연구원 부원장과 최장봉 선임연구위원 2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은행연합회는 12일 오후 2시 은행회관 11층 대회의실에서 사원은행 총회를 열어 이들 2명의 후보 중에서 1명을 신임 금융연구원장으로 선임하게 됩니다. 이번 인사에 가장 관심이 많은 쪽은 누가 뭐래도 금융연구원 사람들일 겁니다. 외풍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하는 연구원으로선 민간 기업만큼이나 든든한 CEO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최종 후보 2명이 모두 내부 인사여서 오히려 곤혹스러운 모습입니다. 매일같이 얼굴을 보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다 보니 보는 이들의 마음도 편할 수가 없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나서 탈락하게 될 사람은 연구원에 함께 머물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누구를 지지한다느니 하는 얘기는 아예 꺼내기도 어렵습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한
한미은행 파업사태가 엿새째를 맞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사태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미은행 노조원들의 고생이 가장 클 겁니다. 아무리 에어컨이 잘 나오는 본점 내에서 파업을 하곤 있지만 벌써 6일째 집에도 가지 못하고 차디찬 영업점 바닥에 모포를 깔고 새우잠을 자야 하니까요. 도시락 배달에 피자 치킨 배달로 배는 채운다지만 집에서 먹는 따끈한 된장국 한그릇이 간절할겁니다. 또 고생은 한미은행 고객들입니다. 가까운 영업점이 거점점포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참을 물어물어 다른 곳을 찾아가야 하고, 공과금 납부에 수표발행, 대출거래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닐 겁니다. 월말에 자금이 필요한 기업고객들이라면 거액을 한꺼번에 인출하지 못할 경우 불편함이 아니라 기업의 신뢰도가 깍이는 손해까지 감수해야 할겁니다. 한미은행 임원진들은 고생스럽기도 하고 심적 불편도 꽤 겪을 겁니다. 정부나 대주주인 씨티그룹에서 파업사태를 조기에 종결지으라는
지난 16일 노무현 대통령이 금융기관장들을 청와대로 불러 간담회를 가진 이후 금융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금융기관의 이기주의를 지적했기 때문입니다. 은행권에는 몇 가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먼저 은행연합회는 노 대통령이 금융협회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직접 실명까지 거론해 초긴장 상태입니다. 은행연합회는 간담회 직후 신동혁 회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연데 이어, 다음날 담당임원이 재정경제부 등 정부 부처를 방문해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조만간 은행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시스템 위기시 금융기관 공동 대처 방안 및 은행연합회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마음금융(배드뱅크)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태도도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회수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한마음금융에 넘기지 않았던 별제채권을 상당수 금융기관들이 넘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별제채권은 보증채무, 담보채무, 법적 조치가 진행중인 채권 등을 말합니다.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