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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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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폐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는 인터넷 카페에서 한창이고 주말이면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마저 열립니다. 국민연금을 조금이라도 옹호하는 듯한 기사를 쓸라치면 상소리가 섞인 댓글과 이메일에 시달려야 합니다. 기자는 지난주에 '국민연금vs 개인연금 뭐가 유리할까?'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국민연금에 대한 감정적인 비난에서 벗어나 조금은 차분하게 국민연금을 들여다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의 특성상 국민연금의 수익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의 글을 썼는데 예상대로 엄청난 비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제대로 알고 쓰라'는 충고성 댓글부터 '국민연금에서 뭘 받았길래 이런 글을 쓰느냐'는 항의 이메일까지. 네티즌들은 국민연금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마저 제안하고 있습니다.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국민투표가 이뤄지면 국민연금 폐지 투표도 연계하자는 제안입니다. 정말 국민연금을 폐지하고 싶은가 봅니다. 젊은 나이
"레닌, 백야, 브릭스.." 러시아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들입니다. 우리에게 아직은 먼 나라인 러시아를 지난주 5박6일간의 일정으로 금융단 출입기자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브릭스(BRICs) 4개국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러시아는 최근 고유가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었습니다. 모스크바 도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고급 승용차 행렬이 러시아의 고성장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지난 98년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던 모습은 보이지 않더군요. 하지만 짧은 기간동안 본 러시아에 대한 느낌은 '아직은 멀었다'는 것입니다. 외국인들이 러시아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공항 검색대를 3번이나 통과해야 하는 등 입국절차가 몹시 까다로웠습니다. 치안도 불안해 보였는데, 우스개 소리로 '모스크바 밤의 치안은 마선생(마피아)이 책임지고 있다'는 말까지 있더군요. 심지어 러시아에서 유학하고 있는 가이드는 경찰이 제일 무섭다고 했습니다. 일부 경찰이 외국인에게 별 거 아닌 것을 트집잡아 돈을
'은행원의 아내'. 한 시중은행의 노동조합 게시판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은행원인 남편이 방카슈랑스 업무를 시작한 후로는 나오는 상품마다 하나씩 들다보니 쥐꼬리만한 월급에서 보험료로 지급되는 게 만만치 않아 애 둘 낳고 키우기가 너무 힘듭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은행에 다니니 돈도 많이 받을 거라고 말하지만, 맨날 야근하고 11시 다 돼서 퇴근하고 주말에 출근하고 나오는 보험마다 다 들고...” 은행에서 파는 상품이 많아지고 실적에 대한 부담이 은행원들을 짓누르면서 은행권에는 이런 ‘자가발전’이 일반화돼 있는 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은행을 출입하는 저는 엘리베이터에서 은행원들끼리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종종 듣습니다. “이번에 방카슈랑스 상품 나온다던데 그거 또 들어야겠네. 벌써 몇개째야? 난 **지점 김대리가 이미 찜해놨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시작한 은행에서는 이런 얘기도 들립니다. “또 휴대폰 바꿔야겠네.” 저는 지난주 세차례에 걸쳐 각 은행의 방카슈랑스, 수익
요즘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임원들이 공부를 하느라 이른 더위를 무색케 하고 있답니다. 무슨 공부를 하느냐구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미 알려진 일이지만 한미은행 공개매수 사무취급자인 삼성증권은 지난 4월6일~4월30일 상품계정을 통해 한미은행 주식 221만5880주(1.1%)를 주당 1만5204원에 사서 4월30일 주당 1만5500원에 공개매수를 신청했고, 이를 통해 수수료등 비용을 빼고도 4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증권거래법 23조에 따르면 공개매수 주간사나 사무취급자는 해당종목의 공개 매수에 응할 수 없게 돼있어 결과적으로 삼성증권은 증권거래법을 위반하고 말았던 거죠. 뒤 늦게 삼성증권 준법감시부서는 자사 캐피탈마켓 사업본부가 한미은행 공개매수에 응했다는 것을 확인했고, 지난달 3일 금융감독원에 이 같은 사실을 자진 신고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삼성증권은 공개매수 사무취급자는 해당주식을 살 수 없다는 증권거래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일어난 실수라고
다중 채무 신용불량자들의 채무조정을 맡을 한마음금융(배드뱅크)이 출범한지 2주를 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한마음금융이 10만명도 구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좀더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요즘 한마음금융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신불자 문제가 얼마나 풀기 어려운가 하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 6개월 이상 장기 신용카드 연체회원에 대해 연체 원금을 최장 5년간 분할 상환하고 성실하게 납부할 경우 모든 이자를 감면해 주고 일부 원금도 탕감해주는 특수채권 분할납부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원금을 탕감해 주는 것이니 한마음금융 보다 나은 조건 이었습니다. 한마음금융 준비 과정에서 '도덕적 해이' 문제로 원금 탕감 얘기는 아예 거론되지도 못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담당 실무자에게 "한마음금융 지원대상인 다중 채무자도 우리카드 채무에 대해서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이 실무자는 가능하
요즘 카드업계의 공격적 마케팅을 보고 있으면 겁이 납니다. 과당경쟁으로 구조조정의 위기를 겪었던 몇달전의 악몽이 되살아나기 때문입니다. KB카드, 외환카드, 우리카드는 모두 은행으로 통합됐고, LG카드는 채권단의 관리를 받는 식으로 구조조정이 일단락됐지만 아직 터널을 다 빠져나온 것도 아닌데 다시 과당경쟁이 재연되는 조짐이 보이니까요. 최근 카드업계에는 그동안 사라졌던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또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마케팅도 재개됐습니다. 구조조정을 겪는 과정에서 사라졌던 서비스들이 다시 슬금슬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외환카드는 플래티늄 카드에 한해 전 가맹점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하고 있고, 400만원 이상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에 대해서는 이용금액의 1.5%를 캐시백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카드 역시 일부 우량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카드론 한도 금액을통보해주고 고객이 원하면 바로 카드론을 해주고 카드론 이용금액의 1%를 캐시백해주는
사회적 이슈가 된 신용불량자 문제를 취재할 때마다 저는 항상 난감한 상황에 직면합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입니다. 몇일전 일부 은행이 연체기간 3개월 미만인 고객들에 대해 채무조정을 실시할 방침이라는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아직 신용불량자가 아닌 채무자들의 빚도 조정하겠다는 것은 기자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지금까지 잇따라 나온 개인워크아웃, 배드뱅크, 개인회생제도 등이 모두 이미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기자는 다른 은행들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지 혹은 준비하고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몇몇 은행은 있다고 알려줬지만 대부분 은행들은 없다거나 준비하는게 있지만 알려주기 곤란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대대적으로 신불자 구하기에 나서고 있는 정부가 알면 '이뻐해줄' 내용인데 왜 은행은 알려주기 곤란하다고 했을까요? 모럴해저드, 즉 도덕적 해이 때문입니다. 빚 갚는 기간과 이자를 조정해 주겠다는 소식을 접하면 채무자들이
제주도에서 15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서 국내 은행장들은 오랜 소원을 하나를 이뤘습니다. 바로 미팅룸이 마련됐다는 것입니다. 미팅룸 하나 만드는게 왜 그리 오래된 소원이냐구요? ADB나 IMF, 세계은행 총회 등 국제회의에는 전세계에서 수많은 금융기관들이 참여합니다. 회의 기간은 그야말로 금융외교의 한마당이 됩니다. 이번 ADB 총회에도 세계 최대 금융기관인 씨티그룹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수많은 금융회사들이 제주도에 모여 활발한 접촉을 가졌습니다. 이런 대규모 국제회의에서는 주최측이 개최 도시내 호텔에 소위 블럭을 걸어버립니다. 행사기간 중 다른 사람들의 이용을 제한하기 위해서죠. 그리고 호텔을 배정하는데,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금융회사의 지명도, 규모 등의 순서입니다. 이러다 보니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은 호텔 방 잡기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씨티그룹 같은 세계적 금융회사는 호텔 한층을 통째로 배정받아 여러개의 미팅룸을
53억원 대박, 나머지 스톡옵션은 어떻게?, "행장님은 침묵중.." 무슨 얘기냐고요? 지난 10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53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하영구 한미은행장의 얘기입니다. 월급쟁이가 100년동안 한 푼도 쓰지않고 저축해도 모으기 어려운 53억원. 하 행장이 이같은 큰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한미은행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성공적으로 은행을 매각한 데 따른 보상이겠죠. 하행장의 스톡옵션은 한미은행 매각이 결정된 지난 2월말부터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가 지난 2001년 5월 행장으로 취임하면서 금융계에서 가장 많은 163만주라는 스톡옵션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시 기자는 '하 행장이 금융권에서 최고 대박을 터뜨릴 전망이다'는 기사를 썼습니다. 하 행장의 스톡옵션 평가차익이 140억원이나 되는데다 한미은행 지분매각으로 7000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인 칼라일이 보너스를 지급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보도가 나가자 한미은행측에서는 '오보'라며 강력 항의 하더군
"물에 빠진 사람 건져놨더니 보따리 내 놓으라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LG그룹이 채권단으로 주인이 바뀐 LG카드가 LG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브랜드 사용료를 내라고 요구하자 한 채권은행 관계자가 보인 반응입니다. LG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로얄티 문제는 지난 2월 LG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내년부터는 LG라는 이름을 사용할 경우 모두로얄티를 받겠다고 하면서 발단이 됐습니다. LG그룹 계열사들처럼 LG카드에 대해서도 똑같은 로얄티를 적용하겠다는 거죠. LG카드는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이라 이름을 바꾸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름을 바꾸면 간판과 각종 서식은 물론 회원들이 갖고 있는 카드와 현재 LG라는 이름을 사용해 이미 찍어놓은 공카드를 다 바꿔야 합니다. 특히 새 이름이 나오면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구조조정 상황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LG카드는 그래서 설령 로얄티를 부담하더라도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습니다. 중소기업들도 곧 바닥을 칠 것으로 기대합니다" 중소기업 연체율 문제가 금융권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전문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4일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 홀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가졌습니다. 당연히 관심은 중소기업 문제로 모아졌습니다. 강권석 행장 등 기업은행 경영진은 "기업은행의 4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2.74%로 잠정 집계됐다"는 낙관적인 수치로 답변을 시작했습니다. 3월이 은행들이 연체율을 낮추는데 주력하는 분기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월 연체율 하락은 이례적입니다. 특히 다른 은행들이 고공행진중인 연체율을 잡지 못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기업은행의 낙관론은 계속됐습니다. 기업대출 구조도 섬유 의복 등 불황 업종의 비중이 줄고 자동차 등 호황 업종 비중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개선됐으며 제조업을 영위하는 206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3월 중소제조업 동향조
국민적 관심사가 돼 버린 LG카드 경영 정상화에 암초가 생겼습니다. 손발이 척척 맞아도 시원찮을 채권단과 LG카드 사이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죠.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박해춘 사장의 경영권을 보장해 주되 경영을 잘 하고 있는 지에 대해선 당연 모니터링을 하고 체크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박 사장은 채권단은 돈만 대면 그만이지 무슨 간섭이냐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채권단과 LG카드사이에 경영정상화 약정체결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채권단 일각에서는 LG카드 경영정상화가 자신들의 통제를 넘어서는 `힘있는 사장'때문에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마치 '죽은사람 살려 놨더니 보따리 내놔라' 하는 것같은 박 사장의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LG카드는 경영정보를 채권단에 제공하면서도 자기들의 입맛에 맞는 정보만 제공하는 등 '갑'과 '을'의 관계가 왜 뒤바껴 버린 것일까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핵심은 바로 박해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