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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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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와머니는 대금업체가 아니라 자선사업하는 단체 아닌가요?" 오늘 만난 대금업체 간부 한 분이 제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다들 신용불량자 문제와 연체율 증가, 카드 현금서비스 축소 등으로 대출심사를 아주 까다롭게 하고 있는데 유독 산와머니는 꿋꿋하게 대출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자기 상식으로는 요즘 같은 때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해 주는 거는 마치 자선사업 하는 것처럼 보인답니다. 지금 나간 대출 대부분이 1년도 채안돼 연체될 것이 뻔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출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요즘 대금업계에서는 산와머니와 관련된 루머가 참 많습니다. "산와머니 일본 야마다 코이치로 회장이 재일동포다. 요즘 한국이 경기도 안 좋고 서민들이 힘들어 하니까 못 받을 줄 알면서도 대출을 해 주는 거다. 자선사업가가 아니라면 정말 애국자다" 일부에서는 이런 얘기들까지 오가고 있습니다. 올초부터 산와머니의 행보는 다른 대금업체와는 정반대였습니다. 올해 대출목표를 100
금융감독원이 범위요율 인하와 관련, 손해보험사들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는 소식을 접한 지난달 28일의 일입니다. 손보업계 반응을 취재하기 위해 대형사 몇 군데에 전화를 했습니다. 한결같이 언론이 부풀린 결과라며 과민반응을 보이더군요. 한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범위요율을 3.5%가량 내리긴 했지만 반대로 인상한 계층도 있다. 평균으로 따지면 인하폭은 1%가 채 안된다. 왜 인하한 부분만 침소봉대하느냐"고 따지더군요. 또 "이럴거면 자유화는 왜 해줬냐"는 볼멘 소리도 나왔습니다. 한편에서는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저가형을 선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치고 올라 오는데 우리도 어쩔 수 없다"며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자가 보기엔 손보업계는 스스로를 통제할만한 제어력이 없어 보입니다. 자유화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의 담합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거죠. 한 회사가 보험료를 내리면 너도나도 따라 내려야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는다는 강박
얼마전 저는 독자로부터 한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LG카드가 유동성 위기에 몰려 현금서비스를 중단하고, 채권단의 지원이 없으면 부도가 나는 상황이 계속되던 때였습니다. 독자가 보낸 메일은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LG카드 CB에 평생 모은 돈을 모두 투자한 사람입니다. 오늘도 피말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나마 기자님의 신속한 보도 덕분에 또 하루를 보내며 퇴근합니다. 내일은 또 얼마나 폭락할지 궁금합니다. 반절이라도 건지려면 내일 모두 처분해야 할 것 같아요". 금액이 얼마인 지 모르지만 자신이 평생 모은 돈을 LG카드 CB에 그야말로 `올인'했다면 이번 LG카드 사태가 가져단 준 충격은 그 누구보다 크겠지요. 마치 제가 당한 것처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신용카드 담당 기자로서 자괴감과 부끄러움이 저를 짓눌렀습니다. 카드사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했던 후순위 전환사채(CB)는 그동안 제가 저금리시대의 재테크 수단으로 아주 유용하다며 추천을 했던 상품이었
신용카드사 중 가장 큰 회사는 LG카드입니다. 이 LG카드가 부도가 날 뻔했습니다. 그것도 일주일이 채 안돼 두번 씩이나 말입니다. 교보생명은 지난 21일과 26일 3015억원어치의 LG카드 약속어음을 상환요구했습니다. 자금난에 봉착한 LG카드는 부도 위기까지 몰렸었는데, 21일엔 어음상환요구가 철회돼 넘어갔고 26일엔 결국 상환이 이뤄졌습니다. 26일과 27일 교보생명은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007작전'을 벌였습니다. 교보생명은 26일 어음을 제일은행을 통해 교환에 회부했습니다. 21일에는 발행처인 신한은행 삼성중앙 대기업지점에 제시했지만 이날은 엉뚱한 제일은행에 제시했습니다. 하루가 지난 27일에야 신한은행에 접수돼 철회가 불가능토록 하기 위한 수순이었습니다. 교보생명내에서도 프로젝트파이낸싱팀에서만 이 사실을 알고 비밀리에 작전을 수행했다고 합니다. '철회를 할 수 없으니 무조건 상환받겠다'는 빌미를 하나 만든 것입니다. 이후에도 작전은 계속 됩니다. 상환요구 사실이 세상에 알
'단식으로 나라를 구하겠습니다'. 특검거부 철회를 요구하며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단식에 들어가며 내건 구호입니다. '눈에는 눈, 단식에는 단식'. 최대표의 단식에 맞짱을 뜨고 있는 열린 우리당 김영대 노동위원장의 각오입니다. 어쩌다 정치권은 밥굶는 게 유행처럼 돼 버렸습니다. 강력한 의사표현의 한 방식으로 단식을 선택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지요. 얼마나 절실했겠습니까. 구국의 신념으로 내건 기치와 그에 대한 항의 표시로 내건 말들의 단호함이. 이들이 이틀째 단식에 들어갔을 때 이미 단식 여드레째를 맞는 이가 있습니다. 외환은행 김지성 노조위원장입니다. 정치인들의 단식과 달리 론스타로 은행이 팔린 뒤 직원들의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생존권 차원의 단식이지요. 그는 외환은행 로비에서 천막을 치며 혼자서 농성을 해 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가 아주 혼자인 것은 아닙니다. 매일 50여명의 직원들이 서로 번갈아가며 지지의 표시로 점심때마다 끼니를 거른 채 같이 단식을 하고 있기 때문
며칠전 한 증권포털업체가 상장사 직원들의 급여실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 우리은행 지주회사인 우리금융은 월평균 급여가 남자 622만원, 여자 361만원, 남녀평균 492만원으로 상장사중 최고로 나타났습니다. 이 정도의 임금수준이면 사실 자랑할 만한 일입니다. 입사지원자들에게느 홍보도 할만하지요. 그러나 우리금융은 이 같은 언론 보도가 나가자 오히려 해명자료까지 내 가며 월급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이라는 수식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모럴 해저드'라고 오해하는 외부의 곱지 않은 시각을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금융의 해명은 이렇습니다. 우선 이 업체가 월급여를 단순평균을 내 비교했을 뿐 인력구조를 전혀 감안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금융은 전체직원 48명중 과장급 이상 직원이 46명(95.8%)이고 이중에서 부부장급 이상이 29명이나 되는 사실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는 거지요. 일반적으로 기업이나 은행 등 조직의 인력구성은 피라미드형 구조를
"감독당국의 강요로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카드위기에 미리 대비하지 못한 감독당국이 막다른 골목에서 은행들의 팔을 비틀어 사태를 해결하고자 했다." 23일 밤 그룹회장이 연대보증을 거부한 LG카드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키지 못한 채 자금지원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던 은행 고위 관계자들이 내뱉은 말입니다. 사상 초유의 현금서비스 중단으로까지 이어졌던 LG카드 사태가 은행권의 자금 지원 결정으로 고비를 넘겼지만 금융당국을 비난하는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LG카드 사태를 맞아 금융당국이 보여준 모습은 한마디로 한심하다는 게 은행권의 반응입니다. 카드위기에 대한 우려가 어제 오늘 나왔던 게 아니고, 또 LG카드만 해도 이미 이달 초부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도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은행들만 압박했기 때문입니다. LG그룹과 채권단간 협상에서 금감원은 겉으로는 중재자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재 역할은
신용회복지원위원회가 지난 11월1일부로 사단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채무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사단법인화를 그다지 반기지 않는 눈치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이 앞으로 부담해야 할 분담금 때문인데요. 카드사는 말할 것도 없고 은행 등도 경영상황이 좋지 못해 분담금 자체가 새로운 짐이 된다는 입장입니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가 지난해 사용한 예산은 약 77억원을 조금 넘습니다. 현재 180여개 금융기관이 신용회복지원협약에 가입한 상태이므로 산술적으로는 각 사별로 약 4200만원 가량을 매년 부담해야 하는 셈이죠. 하지만 금융회사들은 앞으로 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역할이 강화되고 신청자 또한 계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부담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회사들은 처음 결정되는 분담률을 어떻게든 낮추려 하고 있어 아직까지 분담금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론을
"요즘 백화점업계가 카드사들에게 하는 것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수수료 인상문제로 서로 앙숙이었던 백화점들이 최근 카드사에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데 대한 카드업계의 반응입니다. 카드사와 백화점간 분쟁은 2000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업계 빅3가 비씨카드를 대상으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협상을 벌이다 결국 2000년1월부터 비씨카드 결제거부를 하기도 했지요. 그후 지난해 1월에는 삼성카드 LG카드와 롯데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문제를 놓고 실력행사에 들어가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당시 카드사들은 결국 백화점의 실력행사에 무릎을 꿇었고 각사별로 슬라이딩 시스템을 통해 간접적인 수수료 인하를 시행하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이러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위한 실력행사뿐 아니라 백화점들은 각종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그 비용을 모두 카드사에 떠 넘겼습니다. 카드사와 마케팅 행사를 할 경우 구매금액에 해당하는 상
최근 재경부 게시판에는 전에 볼 수 없었던 '기업은행 및 신용보증기금 감사 공개모집'이라는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공모제는 인사의 투명성 제고차원에서 일반화됐지만 이처럼 재경부 장관이 직접 임명하는 산하기관의 감사자리를 공모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어색하기까지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책은행 임원의 경우 해당 기관장의 제청을 거쳐 재경부장관이 임명하도록 돼 있지만 감사는 외부인사가 그 기관을 감독해야 하는 역할 때문에 장관이 직접 임명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재경부는 지금까지의 기득권을 버리면서 굳이 공모로 바꾸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재경부가 이렇게 나온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국책금융기관의 임원, 그중에서도 감사자리는 특별한 전문지식이 필요 없어서 그런지 노리는 사람들이 많고, 또 이를 거절하기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감사의 경우 재경부장관이 직접 임명하기 때문에 정치권의 인사청탁과 압력이 끊이질 않아 골
외환은행 이달용 행장직대가 인사부장을 통해 임원 인사발령을 낼 것을 지시했던 지난 10일 오후 2시, 외환은행 노조는 새 임원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선임을 반대하며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노조가 인사부장실을 점거하고 행장직대 집무실 앞에서 행장직대의 면담을 요청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이행장직대는 집무실을 비운 채 인사발표를 강행하라며 미리 녹음된 행내방송용 CD 하나를 홍보실에 건넸습니다. 이 CD 방송은 두차례 중단된 끝에 결국 방송되지 못했습니다. 이행장직대가 생방송을 하는 줄 알았던 노조가 방송실로 들어가 이행장직대를 만나려다 방송을 막았던 것이지요. 노조는 "생방송으로 알고 있던 직원들을 속였다"고까지 말하더군요. 직원들이 행장직대의 메시지를 기다리며 방송재개를 기다리고 있던 그 때 이행장직대는 은행 바깥에 있었습니다. 외환은행 직원들은행장직대가 노조를 설득하고 직원들을 다독거리며 경영진 공백으로 생긴 사태를 수습해야 할 그 상황에 은행을 비운 것 자체를 이해하기 어
최근 서울보증보험,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 삼성자동차 채권단이 삼성그룹을 상대로 한 소송에 대해 거듭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다시 모여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지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삼성차 채권단의 소송은 새로운 뉴스가 아닙니다. 지난해 11월 27일에도 똑같은 뉴스가 있었고, 그 전인 2001년 11월에도 똑같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다음달에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으름장부터 법정 다툼이 본격화됐다는 뉴스까지, 기사만 보면 관련 소송이 서너차례는 벌써 제기됐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삼성차채권 관련 소송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삼성자동차가 무리한 투자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채권금융기관들은 2조4500억원에 이르는 채무를 탕감해 줬습니다. 대신 이건희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삼성생명주식 350만주를 주당 70만원으로 계산해 받았습니다. 삼성생명이 상장하면 이 주식을 팔아 부채를 갚겠다는 조건이었고, 삼성생명 주가가 70만원에 못미치면 31개 계열사들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