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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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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2일) 오후 5시쯤 퇴진설이 돌고 있던 이강원 외환은행장과 우여곡절끝에 통화가 됐습니다. 기자들에게 공개된 핸드폰 번호가 아니라 몇몇 임원들만이 연락할 수 있는 번호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눌렀던 거지요. 당사자에게 진퇴여부를 직접 묻는 게 결례임을 무릅쓰고 질문을 던졌을 때 기자는 평소의 어법과 다른 뉘앙스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내일 오전(이사회 예정일인 3일 오전 10시)까지는 (물러나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는 한마디였습니다. 이 말은 곧 "이사회 후에는 사실이다"라는 것으로 해석됐고 그의 굳은 목소리에서 더욱 '퇴진이 확실하구나'라는 감을 잡았습니다. 물론 이행장은 더 이상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사회가 열리던 날 임원들에 사의를 밝힌 이행장은 노조의 농성으로 이사회가 지연되는 동안 내내 행장실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비서실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도시락을 주문했지만 이마저 거른 채 론스타와 노조간의 협상이 끝나기를
은행이나 카드사, 보험사 등 금융사들은 월말이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기 마련입니다. 대부분 기업들의 월급날짜가 25일을 전후해서고, 카드 등 각종 자동이체일도 대부분 이때에 몰려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앞으로는 또 한가지 바쁜 일 거리가 늘어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신용불량자 현황을 발표할 때 개별 금융사별 신용불량자발생 건수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금융사별 현황도 세부적으로 공개하기 때문이죠. 아니나 다를까 지난주 처음으로 금융사별 신용불량자 현황이 발표되자 각 금융회사들은 해명자료를 내기에 바빴는데요. 특히 신불자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회사들은 아침부터 해명을 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해명 요지는 대부분 이런 것이었습니다. 자산관리공사나 다른 곳에 매각한 채권은 신불자 발생 건수에서 빠져야 하는데 이번 집계에서는 자신들이 이미 매각한 채권까지 포함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건수가 많다는 거지요. 물론 어떤 곳은 채권 매각 시기가 다소 빨라서 이번 집계에서 신불
"불법 채권추심행위가 왜 근절되지 않는지 아십니까" 지난 주 신용불량자 관련 기사를 취재하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녔고, 그때 만난 한 분이 제게 이런 질문을 하더군요. 신불자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많은 채무자들이 불법 추심행위로 고통받고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는 거지요. 그런데 그 분이 내놓은 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현재 신용정보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추심 직원들은 대부분이 개인사업자라고 합니다. 신용정보업체에 몸을 담고 있지만 대부분 회사와 계약을 맺고 성과에 따라 수당을 받아가는 개인사업자라는 것이지요. 이렇다 보니 추심직원이 폭언과 같은 불법 추심행위를 하더라도 그 직원이 몸담고 있는 추심회사는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 직원만 회사를 그만 두는 선에서 문제가 마무리되는 것이 관례라고 합니다. 추심직원들의 이직률이 다른 직종에비해 엄청 높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신용정보업체와 추심직원간의 이런 계약관계는 구조적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더니 그 말이 맞나 봅니다" 지난주말 끝난 한국시리즈 TV중계를 보면 엘지 삼성 비씨 KB카드 등 카드사들이 일제히 TV 광고를 하고 있는데 대한 일반인들의 반응입니다. 한국시리즈 중계방송에서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TV광고를 하니까 일부에서는 카드사들이 어렵다더니 이젠 살만한가 보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상반기 카드사들의 누적적자가 3조원을 넘었고, 부실채권 급증으로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일반인들은 카드사가 이러다 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카드사들이 앞다투어 수수료를 인상하는 데 대해서도 용인하는 분위기였죠. 이런 상황에서 카드사들이 일제히 TV 광고에 모습을 드러내자 일반인들은 이제 카드사들이 위기를 넘겼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나 알고 보면 실상은 좀 다릅니다. 현재 스포츠광고 계약은 1년단위로 하기 때문에 형편이 안돼도 광고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합니다. 카드사 경영이 그래도 괜찮았던 지난해 연말 이미 올 한해 광고계
매일 아침 탁구를 치는 은행장이 있습니다. 바로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입니다. 조찬간담회 등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이면 아침 6시30분이면 어김없이 나와 벌써 두달째 탁구를 치고 있습니다. 상대선수는 행내 탁구동호회 직원들입니다. 그는 평사원들과도 경기를 하면서 함께 뛰며 땀 흘리고 때론 넘어져 뒹굴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런 서민적인 총재의 모습에 직원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폭탄주의 대가로 불리며 두주불사를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널이 알려진 유 총재지만 최근 탁구를 시작하고부터는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술자리가 드물다고 합니다. 탁구 덕분인지 연일 계속되는 직원들과의 호프데이, 지점 순방 등 강행군속에서도 그의 건강은 끄떡 없습니다. 얼마전 유총재를 만났을때 "나 운동하는 덕분에 많이 건강해 졌어"라고 환히 웃더군요. 본인은 건강을 위해 탁구를 시작했겠지만 총재의 이런 모습이 직원들 사이에 입으로 전해지면서 최근 산은의 모습이 많이 바뀌고 있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저축은행 최고 경영자 과정 세미나가 제주도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만난 사장님들은 이구동성으로 예금보험료가 경영에 부담이 될 정도로 많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저축은행들은 총 예금잔액의 0.3%를 예금보험공사에 보험료로 지급해 오다 올해부터는 0.1%가 더 부과돼 총 0.4%를 납부하고있습니다. 대부분 저축은행들이 영세한 규모이기 때문에 1년장사를 잘 해도 10억원의 순익을 남기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예금보험료의 경우 예금잔액이 2500억원만 되더라도 10억원의 보험료를 내야하는 상황이니 매년 납부해야 하는 예금보험료가 아까울 따름이죠. 지난 6월말 현재 전체 저축은행 수신고가 24조원 가량인 걸 감안하면 전국 114개 저축은행 대부분이 9억∼10억원 가량 매년 지출하는 셈입니다. 경기도의 저축은행 사장은 "이번 예금보험료로 십 몇 억원을 지출한다는 문서에 서명할 때 심정은 이루 말하기 힘들었다"며 "경비 절감을 위해서 올
묵묵히 미니카드를 받아 계산을 마친 아주머니 "멀쩡한 카드는 왜 잘랐어?" 요즘 현대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니카드(mini M) 체험담을 공모중인데 그중 하나입니다. 현대카드가 공모중인 미니카드 체험담에는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들어오고 있답니다. 지난 8월 선보인 `미니 M'은 기존 신용카드의 절반 크기로 개성이 뚜렷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작은 사이즈와 화려한 컬러로 인해 휴대폰, 열쇠고리 등에 끼우는 액세서리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미니 M출시 이벤트의 하나로 미니 M과 찍은 재미있는 사진과 이야기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 매주 3명을 선정 5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을 주고 있는데 현재까지 100여건이 접수되는 등 호응이 높다고 합니다. 체험담은 주로 작은 사이즈로 인해 가맹점에서 오해를 받은 내용, SMS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를 적절히 활용한 경험 등이 많다고 합니다.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는 부부싸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간의 갈등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이 우리은행 이덕훈 행장을 비롯 몇몇 임원들을 징계키로 결정했지만 우리은행은 징계이유를 납득할 수 없으며 정부의 의견을 들어 징계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은 이미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우리은행이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우리은행이 부적절한 회계처리로 1983억원의 순이익을 과소계상했다'고 공시까지 해 버렸습니다. 이번 문제의 핵심을 단순하게 보면 SPC의 회계처리에 대한 지주회사와 은행간 해석상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금융가에서는 이보다는 뒷 배경이 무엇인가를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 우선 이번 문제는 모회사인 우리금융과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상호 이해관계의 충돌이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올해 뉴욕상장을 통해 주식예탁증서(DR)을 매각해야 할 우리금융의 입장에서는 한푼의 이익이라도 아까운 상황입니다. 이익이 많아지면 결국 주가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우
엿장수, 넝마장수, 물장수, 오리장수, 소장수 1·2, 달러장수, 물소장수…. 이게 뭘까요? 좀 유치해 보이기는 하지만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인 국민은행 부행장들의 별명입니다. 각 부행장들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나 개인적 특성에 따라 붙여진 별명입니다. 국민은행 부행장들을 잘 아시는 분들은 각각이 누구의 별명인지 대충 짐작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부행장들이 이처럼 별명을 짓게 된 것은 얼마전 임원 워크샵에서 ‘엿장수’ 부행장의 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 그간 은행 내부에서 빚어졌던 내부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 임원들이 먼저 친해지자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국민은행은 최근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직원들간 내부갈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죽했으면 김정태 행장이 43일간의 병상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공개적으로 "경영진 내부에서조차 한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조직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겠습니까. 그리고 급기야 부행장 3명이 경질성 문책을 당한 바 있습니다
지난 1일 ‘AIG생명이 9월한달간 은행을 통해 판매한 보험이 업계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를 쓴 적이 있습니다. 다른 보험사들은 시중금리가 내려가면 그만큼 지급되는 보험금이 내려가는 변동금리형 상품을 파는데, AIG생명은 10년동안 연4.5%의 확정금리를 지급해주는 연금보험을 팔아 큰 인기를 끌었다는 내용입니다. 이날 판매 실적에 대한 취재를 하면서 “예정이율 인하 계획은 없느냐”고 AIG생명에 문의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예정이율 인하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1주일 후 AIG생명이 거짓말을 한 게 드러났습니다. AIG생명은 예정이율인하 계획이 없다고 말한 바로 그날부터 예정이율을 4.3%~3.85%까지 낮춰, 보험료를 올렸습니다. 9일 오후 늦게 이같은 소식을 접해 기사를 썼고, 다른 경제신문도 이 내용을 기사화했습니다. 미리 다른 업계 사람이나 금감원에 추가 취재를 했어야 하는데 순진하게 AIG생명의 말만 믿었다가
현안이 있을 때 마다 노조에 `보고'하는 은행장이 있습니다. 바로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입니다. 신행장만큼 노조사무실을 자주 방문하는 CEO는 아마 없을 겁니다. 직접 찾지 않을 때는 경영과 관련된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노조위원장과 통화를 합니다. 이제 부임한지 한달 정도가 됐지만 귀찮을 정도로 자주 부른다며 노조위원장은 투덜되던군요. 신 행장이 이처럼 노조를 특별 배려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노조식으로 표현하자면 이른바 `길들여진 은행장'이기 때문이지요. 실질적으로 은행장에 내정된 이후 노조의 심한 반대로 낙마할 뻔했던 신 행장으로서는 노조가 곧 '상전'인 셈입니다. 사실 수은 노조는 전임 이영회 행장과는 관계가 워낙 좋았지만 그전 Y행장과는 극한적인 대립상황까지 갔던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조도 이점을 우려해서인지 신행장이 오기전 비슷한 캐릭터를 가졌다고 알려진 신행장에 대해 그렇게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충분한 합격점을 줄 수 있지만 만약
요즘 대금업체들은 연체율이 높아짐에 따라 일제히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대부분 담보대출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아파트2순위 담보대출이나 자동차담보대출이 새로운 주력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지요. 일반적으로 담보대출이라고 하면 담보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 원금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대금업체들은 최근 얌체 대출자들로 인해 자동차담보 대출에서 생각지도 못한 손해를 입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자동차담보 대출이 차량과 차량등록증을 대조하고, 자동차의 상태에 따라 대출금을 지급하고 있는데요. 자동차가 부동산과는 달리 한 곳에 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동이 가능한데다 일부 사채업자들이 한발 앞서 차량을 처분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불법 무등록 대금업체들이나 사채업자들도 자동차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일반 대금업체와 다른 점이라면 대출을 해 주면서 아예 차량을 자신들이 마련해 놓은 주차장에 세워놓도록 한 뒤 대출금을 갚으면 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