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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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부품이 아닌 비행기 날개 구조물을 수출한 것은 중소기업으로선 아마도 국내 최초일겁니다." 경남 창원에 소재한 수성기체의 조주호(68.사진) 대표는 최근 일본 후지중공업(FHI)과 체결한 6000만불 규모의 6인승 소형 제트기용 양력날개(플랩)와 보조날개(에일러론) 납품계약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수성기체는 2015년까지 매년 1000대 분량씩 FHI에 납품한다. 조 대표는 "특히 이번 계약은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해외수주 협상을 알선·지원해 이뤄진 것"이라며 "국내 항공업계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해 수출을 성사시킨 첫번째 사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산업의 특성때문에 매우 보수적이며, 따라서 신규 거래선 발굴이 다른 산업보다도 특히 어렵다는 조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분야 중소기업은 20여곳에 불과하고, 회사별 매출규모도 그리 크지 않은 실정. 그는 "국내 대기업의 단순하청 물량
'바람의 나라', '리니지'를 개발해 국내 온라인게임의 부흥기를 연 게임개발자 송재경 XL게임즈 사장(사진). 그가 직접 회사를 차려서 만든 첫번째 작품 'XL1'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 송 사장은 13일 열린 'XL1' 발표회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XL1'이 레이싱게임의 명작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며 기대를 밝혔다. "레이싱경기의 꽃인 포뮬러 경기 중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차량이 'F1'인 것처럼, 'XL1'은 온라인 레이싱게임의 최고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게임 이름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송 사장은 지난 1994년 넥슨을 공동 창업, '바람의 나라'를 개발해 온라인게임 시대를 개막했다. 이어 1997년 엔씨소프트로 둥지를 옮겨 국내 대표 MMORPG인 '리니지'를 개발한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의 산 증인이다. 이후 2003년 XL게임즈를 설립해 2년이 넘는 기간동안 'XL1' 개발에 전념했다. 송 사장은 "'XL1'은 모터스포츠의 모든
문화산업이 본격 성장하고 있다. 문화기술(CT)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CT란 각종 문화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용되는 유무형의 기술을 말한다. CT가 지닌 잠재력과 폭발력은 대단하다. 문화산업의 핵심은 콘텐츠, 문화기술의 핵심은 사람이다. CT를 연구, 확산, 체화해 나갈 인력이 필요하다. 코스닥 등록업체인 제이에스픽쳐스(www.jspictures.tv)는 문화 콘텐츠와 인재, 두 요소를 갖추고 문화산업을 리드하려는 CT 기업이다. 이 회사의 이진석 대표(감독)는 "문화콘텐츠의 기획 창작 유통 등에 필요한 인문 지식과 제작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두 CT 기업을 일구겠다"고 말한다. "아시아에서 일고 있는 한류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위해서도 콘텐츠와 문화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긴요한데 올해 회사가 이 점에 주력해 큰 결실을 낼 것"이라고 이 감독은 강조했다. JS픽쳐스가 올 연말쯤 선보일 MBC 미니시리즈 '식객'이 그 예. 드라마 '식객'은 허영만의 동
"기업의 향후 성장성, 특히 총현금흐름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는 등 미래성장성을 가미한 가치투자로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유치하겠다." 27일(월) 첫 출근한 김영일(사진) 한화투신운용 주식담당 CIO(최고투자담당임원)의 포부다. 김 CIO는 가치투자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성장성을 중시하는 차별화된 투자전략으로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의 신임 김 CIO는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가치투자' 1세대. 한국투자신탁((89.09~98.11) 재직당시 '스팟펀드' 등 단기매매에 치중하던 대다수 펀드매니저와 달리 '정석투자' 원칙을 고수, 펀드운용전략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미래에셋 설립멤버로 스카웃됐다. 미래에셋자산과 미래에셋투신운용의 주식운용본부장을 역임하면서 미래에셋의 기반을 다졌다(98.12~01.09). KB자산운용 자리를 옮겨 4년간 주식운용본부장으로 활약했다(01. 09 ∼ 05. 11). 그러나 '가치투자'의 대중화로 그만의
"3할 타자는 아무 공에나 방망이를 대지 않습니다" 닛산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인피니티의 첫번째 국내 딜러 SS모터스의 권기연 대표는 시종일관 확신에 찬 모습이었다. 수입차 업계와는 무관했던 그가 지난해 인피니티의 첫번째 딜러가 된 사연을 그는 최근 열기가 고조됐던 야구경기에 비유해 설명했다. "유인구는 많았지만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이 없었죠" 그가 수입차 딜러 사업을 시작해야 겠다고 결심했을 무렵, 당시 프리미엄 브랜드로 통하던 메이커들로부터는 제의가 잦았다고 한다. 그러나 권 대표는 프리미엄급이라도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할 수 있는 브랜드를 원했다. 늘어가는 수입차 시장의 크기와 함께 고객들도 눈높이를 높아가고 있기에 최고의 성능을 거품이 끼지 않은 가격에 제공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두고 있었다. "아버님께서 운영하시던 주유소에서 허드렛 일부터 배웠습니다" 그는 졸업후 국내 모 완성차 업체에 취직해 몇년간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93년 이후에는 부친이
"최근 한류로 인해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인 GO(Gentle Organizer)들의 인기가 좋습니다. 클럽메드에 적합한 인재가 있다면 인원에 구애 받지 않고 채용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리조트기업 클럽메드 아시아태평양 본부에서 인사 배치 및 이동권을 총괄하는 HR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텐수용`(Tan Suyong. 33)씨가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싱가폴에 있는 아·태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클럽메드코리아(대표 상희정)의 GO선발과정을 총괄하고 지원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등 업무를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전세계 36개국에 120여개 빌리지를 운영하고 있는 클럽메드만이 보유하고 있는 GO는 각 빌리지에 상주하면서 여행객을 보살피는 동시에 친구이자, 안내자의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에서 주인공 차태현과 성유리의 극중 직업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바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일하고 있는 GO는 약 1만5
"그동안 과거의 굴레를 벗어나는데 온 힘을 기울여왔다. 자식들과 주주, 직원들에게 '90억 돈침대' 사건으로 빚은 죄값을 치루느라 많은 아픔을 겪었다. 이제 그것은 제발 잊어달라...나도 회사도 정말로 거듭났다...새로운 모습을 보여줄테니 제대로 평가해달라." 홍범식 신일건업 부회장(사진)은 지난 2003년 서울 논현동의 한 빌라에 비자금을 숨겼다가 적발된 사건으로부터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래서 그는 "정도경영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홍부회장은 올해초 40여억원을 들여 사내에 '정보공유 프로그램'을 도입, 공사진행 현황이나 자금 흐름 등 회사의 경영관련 지표를 직원 누구나가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경기 양평에 연수원 건립작업도 추진중이다. 자체적인 사내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을 건설전문가, 고급 디벨로퍼들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에서다. 홍부회장은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모든 주머니를 다 까보이고 있다"며 "이제는 투
"한국기업들은 현재 적대적 인수합병(M&A)매물로서 매우 매력적이죠.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외국계 펀드들의 전방위 M&A공세는 계속될 겁니다" 다이와증권 한기원 대표는 최근 칼 아이칸의 KT&G경영권 공습 등 M&A시도와 관련, "국내기업들을 보호하던 정부가 IMF 이후로 지나치게 개방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와세다 대학 석사를 나와 다이와증권에서만 19년째 근무하고 있는 일본통. 영국 지점에서 12년간 투자은행(IB)업무를 담당하면서 영국과 일본기업들의 M&A폭풍을 현장에서 목격했다. 그는 특히 한국시장은 ‘시장원칙’이 매우 강조되면서, 적대적 M&A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지만 M&A의 방어수단은 매우 취약하다고 꼬집었다. 기업의 조직적 측면으로 볼 때, 한국기업들은 투명성이 확보돼 있고 회계기준이 미국화 돼 있는데다가 지배구조도 재조정 단계에 있어 특히 미국과 영국 투기자본의 먹잇감으로 수월하다는 것. 아울러 한국 기업들의 성장 잠재성이 높지만 주가수익비율(
"그동안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전통적인 이미지만이 강조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제는 기존의 `전통`과 최근 들어 IT(정보기술) 발달이 가져온 `첨단`의 이미지를 융합해서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오는 3월부터 `KOREA CQ 한국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처럼 `전통`과 `첨단`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한국의 이미지를 국내외 오피니언 리더에게 알림으로써 한국을 잘 아는 전문가들을 육성하자는 취지입니다." 최정화 한국외국어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51)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은 한국인과 국내 거주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KOREA CQ 한국통(通)'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3월 7일부터 6월 27일(매주 화요일 저녁 6시 30분∼9시)까지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 2층 젤코바룸에서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총 16회의 강좌로 구성돼 있다. 수강인원은 40명 내외. "진정한 세계인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IQ
"연간 4600억원에 달하는 기지국의 전기요금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공조기라면 확실한 블루오션 아닙니까." 한 중소기업이 이동통신사 기지국 등의 전력 소비를 최대 80%까지 절감시켜 주는 공조기를 개발, 시장진입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박희태 창조21 사장(39). 중견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하던 그가 공조기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지난 99년의 일이다. "소프트웨어 산업에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비전을 찾던 중에 우연히 SK텔레콤 기지국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그때가 초겨울이었는데 기지국 안은 냉방기가 가동되고 있더군요. 기지국 장비들이 엄청난 양의 열을 발생시키는데 그걸 그대로 두면 장비 고장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죠." 박 사장은 이동통신사들이 1년 내내 냉방기를 가동하느라 엄청난 전기요금을 내면서도 별다른 대안이 없어서 기존 냉방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즉시 고효율 냉방기를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화끈한 성격답게 그길로 전문가를 모으고, 시스템
"럭비공 와인 원더풀!" 경쟁이 치열한 미국 와인시장에서 우리 약주인 보해 복분자주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보해 복분자주는 출시 1년반만에 미국에 매달 10만병(1병은 375ml) 수출되며, 국내 과실주 수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상감청자 병모양 덕에 미국인에게 '럭비공 와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복분자주 세계화의 숨은 주역은 보해양조 최형진 마케팅본부장(상무)이다. "우리 명주도 세계의 술로 각광받을수 있는 기술력이 있습니다. 보해 복분자주는 태생 자체가 세계화를 겨냥한 술입니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에 늘 공감합니다." 보해 복분자주는 100% 복분자(블랙라즈베리)를 발효한 뒤 숙성과 안정화 공정을 거쳐 빚는 공법으로 만들어 천연의 맛과 향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지난해 1월 세계적 와인대회인 '미 달라스모닝뉴스 대회'에서 은상과 동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세계적 명성을 떨친 것은 지난해 11월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로
"올해는 한불 수교 120주년과 한불상공회의소 설립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 만큼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경제 및 문화 교류의 첨병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3월 한국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한불상공회의소(FKCCI) 회장에 취임한 필립 리(이준) 회장(41)은 2006년을 맞는 감회가 남다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1986년 설립된 한불상공회의소는 한국과 프랑스 쌍방의 무역증진, 한·불 비즈니스 공동체간의 무역, 투자 및 관계 증진이 주된 임무다. 프랑스 기업과 한불합작회사 및 프랑스와 관련된 한국기업 160여개 회사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프랑스 기업들에게 한국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양국간 경제협력 세미나를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할 예정입니다. 오는 6월 중순에는 파리에서 양국의 경제단체와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경제협력 세미나가 예정돼 있습니다.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프랑스간의 경기를 앞두고 개최되는데다 한국의 기업인들과 함께 독일에 가서 양국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