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뻬이징에 가서 어마어마한 중국의 국토를 살펴보라. 서쪽으로 신장-위구르-티베트, 남쪽으로 베트남 접경지역, 동북쪽으로 만주까지. 그 거리는 엄청나다. 그런데 그 거리에 비하면 뻬이징에서 서울까지의 거리는 엎드리면 코 닿을 듯하다.
그 먼 거리에 있던 위구르 등 옛 국가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정도로 강력한 초강대국 중국의 수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우리나라가 독립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기적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 민족은 대단한 민족이다.
대단한 정도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위대한 나라이다. 20세기 중반 비극적 전쟁을 겪고도 최단기간에 세계가 부러워할 경제적 기적을 이루었고, 어느 국가도 이루지 못한 정치적 민주화라는 기적을 이루어냈으며, IMF 외환위기도 최단 시간에 이겨냈다.
1950년 육이오 전쟁은 얼마나 비극적이었던가. 전쟁의 상흔으로 동남아의 빈곤국을 부러워할 정도로 최빈국으로 떨어졌던 우리나라는 30여년 만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다. 그 당시 우리는 얼마나 가난하였던가. 보릿고개라 불리우는 배고픔을 기억하는가. 그 배고픔을 참아내며 허리띠 졸라매며 자식들의 교육에 애썼던 우리 부모님들의 지극정성이 기적의 한가운데에 있다.
경제적 기적에 이어 정치적 민주화라는 정치적 기적 까지 이루어낸 나라가 우리나라 이외에 또 있는가. 군사독재에 맞서 자신의 생명까지 바쳐가며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기적적으로 민주혁명을 이루어냈던 `7080세대`들의 희생이 그 한가운데에 있다.
10여 년 전 IMF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 세계의 여러 국가들은 한국이 위기를 이겨내는 데에만 10년, 아니 20년이 걸릴 것이라고들 하였다. 우리는 다시 헐벗고 추위에 떨었던 1950년대로 돌아갈까 봐 불안에 떨지 않았던가. 그러나 우리 국민은 똘똘 뭉쳐 `금 모으기 운동`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면서 최단기간에 위기를 극복하였다.
또 다시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100년 만에 오는 세계적 경제위기라고들 한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위기극복의 첫걸음은 `우리나라가 위대한 나라라는 사실을 상기하는 일`에서 출발해야 한다. 우리는 위기에 부딪혀도 절대 꺼꾸러지지 않는 민족이다.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줄 아는 유전적 인자를 가진 민족이다. 이러한 사실을 상기하고 각오를 다지는 데서부터 출발하자. 이러한 각오 아래 `평상심`을 갖고 모두 힘을 합하면 이겨내지 못할 위기는 없다.
독자들의 PICK!
위기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은 어려운 서민들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조금이라도 여유있는 사람들이 어려운 이웃, 어려운 서민들을 보살피는 데 정성을 쏟자. 필자는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꿈을 열어가는 교육을 받도록 하고 교육비를 지원해주는 `푸른꿈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요즘 매달 10만원을 기부하던 기부자들의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서 걱정이다.
그러나 필자는 각오를 다진다. 이 위기에 더욱 열심히 일을 하여 어려운 이웃, 어려운 서민들을 보살피는 데 정성을 쏟자고. 어려운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 어려운 서민들을 도와서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자. 10여 년 전 금모으기운동으로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마음을 모았던 그 저력으로 `어려운 이웃돕기운동`을 펼쳐 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모멘텀으로 삼으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