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딸기' 주인 인터뷰…동물병원 미용사 주장 반박

동물병원에서 미용 후 숨진 강아지 ‘딸기’에 대한 논란이 거센 가운데, 미용사 A씨가 반박글을 올리자 딸기 주인 B씨는 “양심 없는 행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용사 A씨는 9일 저녁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미용 중 실수로 상처를 3군데 정도 냈지만, 학대한 적은 없다”며 “B씨는 동물병원에 1억, 2억 등 보상금을 달라 협박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B씨는 10일 머니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양심이 있으면 그런 글을 쓰진 못했을 것”이라며 “강아지를 그렇게 처참하게 죽이고 진심이 담긴 사과는 못할 망정 거짓 주장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딸기에게 실수로 3군데만 상처냈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사진 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딸기 몸에 난 상처는 한 두 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피가 쏠려 멍이 든 것과 외부에 뜯겨 생긴 상처 자국은 엄연히 다르다”며 “미용도구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일직선 상처들은 어떻게 설명할 건가”라고 반박했다.
보상금 논란에 대해선 “분명 ‘당신이 1억, 2억을 줘도 우리 딸기랑 바꿀 수 없다’고 한 말을 어떻게 보상금 달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냐”며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B씨는 “딸기의 경우 유두까지 완전히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며 “나머지 2마리도 유두와 겨드랑이 부분에 상처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동물병원에 다녀온 후 내가 키우던 강아지들 모두 망신창이가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건 후 다른 강아지 2마리도 상태가 이상해 10일 오전에도 다른 동물병원에 다녀왔다”며 “1마리는 눈에서 피까지 났는데, 담당 수의사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눈이 충혈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미용사가 진심으로 사과했다면 이렇게 화나진 않았을 것”이라며 “미용사는 아직까지 내게 직접적으로 사과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B씨는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수소문한 결과 A씨는 이전에도 수원과 안양 등에서 비슷한 사고 많이 일으킨 것 같더라”며 “그런 사람이 앞으로 동물병원에서 일하지 못하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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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물사랑실천협회와 B씨는 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해당 사건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날 수의과학검역원에 딸기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으며, 부검 결과는 약 15~18일 이후 확인할 수 있다.
B씨는 7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딸기가 미용 후 죽어서 돌아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B씨는 4일 서울 강남 집 근처 새로 개원한 동물병원에 딸기를 비롯 강아지 3마리의 미용을 맡겼으나 딸기가 온몸에 상처를 입은 채 숨졌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