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사건]유재하, 술취한 친구 차 탔다가···

[그때 그사건]유재하, 술취한 친구 차 탔다가···

이슈팀 황재하 기자
2013.11.01 06:48

1987년 11월1일 교통사고로 가수 유재하 사망

[편집자주] 10년 전, 20년 전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바쁜 일상 속에 우리는 너무나 쉽게 흘러간 일들의 안타까움과 감동, 교훈 등을 잊고 있다. '그때 그 사건'은 수년, 수십년 전 우리에게 놀라움을 주었던 사건들을 조명한다.

26년 전 오늘, 1987년 11월1일 새벽 4시40분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가수 겸 작곡가 유재하가 2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이날 친구 성모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성씨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 봉변을 당했다. 술에 취한 성씨가 운전하는 차가 중앙선을 넘어서며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택시와 정면 충돌했고, 고인은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 약 2개월 전인 1987년 8월 데뷔 앨범이자 유작인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한 고인의 음악은 고인의 사후 뒤늦게 인정받기 시작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대학 재학 시절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키보드 연주자로도 활동했던 고인은 단 한 장의 앨범으로 한국 대중음악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8년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술에 취한 채 차를 운전한 성씨의 아버지와 택시회사를 상대로 고인의 아버지가 낸 민사소송에서 재판부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하며 "승용차를 모는 친구가 술에 취한 것을 알고도 같이 타고 가다 사고가 났다면 피해자도 50%의 과실이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