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시비 붙은 여성 차에 커피 테러…"재물손괴 아니라네요"

주차 시비 붙은 여성 차에 커피 테러…"재물손괴 아니라네요"

박효주 기자
2021.11.18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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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자리를 놓고 시비가 오갔던 한 여성이 고의로 상대 차에 커피를 뿌리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차 자리를 놓고 시비가 오갔던 한 여성이 고의로 상대 차에 커피를 뿌리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차 자리를 놓고 시비가 오갔던 한 여성이 고의로 차에 커피를 뿌리고 사라졌는데, 경찰과 보험사가 아무 조처를 해주지 않아 답답하다는 한 누리꾼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장 사람 알박기 보복성 커피테러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겨우 CC(폐쇄회로)TV를 확보해 (차에 커피를 뿌린) 이의 차 번호를 확인했는데 경찰은 재물손괴죄가 아니라고 하고 보험사도 차 번호는 알 수 있으나 인적 조회는 할 수 없다고 한다. 어떻게 방법이 없겠느냐"며 최근 겪었던 일을 공개했다.

글에 따르면 커피 테러는 지난 14일 경기도의 대형 쇼핑몰 주차장에서 벌어졌다. 글쓴이는 가족과 오랜만에 매장을 찾았지만 주말이라 주차장이 혼잡했다.

한참을 돌다 자리가 보여서 갔는데 여성 2명이 자리를 맡고 있었다. 글쓴이가 주차 자리 맡아 두는게 어디 있느냐고 하자, 한 여성이 "일행 차가 먼저 왔는데 다른 차 때문에 돌아오는 중"이라며 비켜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다른 차가 이동을 못 하는 상황이 됐고 기다리던 차들은 경적을 울리기 시작했다. 눈치가 보였던 글쓴이는 "좀 비키라고"라며 여성에게 반말을 했다. 하지만 여성은 비켜주지 않았고 결국 글쓴이는 차를 빼 다른 곳에 주차했다.

자리를 맡고 있던 여성은 글쓴이를 쫓아와 "왜 반말하느냐"고 했고, 글쓴이는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자리 맡아 놓는 건 아니라고 다시 지적했다.

이후 글쓴이가 볼일을 마치고 오니 차의 앞 유리와 보닛 쪽에 커피가 뿌려져 있었다. 이에 주차장 CCTV를 찾았고 아까 시비가 오갔던 여성이 차에 커피 뿌리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과 보험사 양쪽은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안내했다.

글쓴이는 "아무 조처도 못 한다면 앞으로 뭐든 마음에 안 들면 차에 커피 테러하면 되겠다"라며 "진짜 우리나라 법 참"이라고 허탈해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화나면 경찰차에도 커피 뿌리면 되겠네", "진짜 별사람 다 있다", "후기가 궁금해진다", "못 배워 먹었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세차하면 원상복구 돼 실질적인 피해가 없다고 판단해 처벌 불가하다고 결론 낸 것 같다"며 "보닛 틈 사이로 커피가 스며들어 송풍구가 오염됐다고 하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는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주차 자리를 놓고 시비가 오갔던 한 여성이 고의로 상대 차에 커피를 뿌리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차 자리를 놓고 시비가 오갔던 한 여성이 고의로 상대 차에 커피를 뿌리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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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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