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빌라 입주민이 공용공간인 필로티 주차장을 수년째 개인 창고처럼 사용해 골머리를 앓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8세대 규모 빌라에 거주하는 A씨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입주민 중 한 분이 약 8년 이상 각종 생활용품, 자전거, 플라스틱 통, 잡동사니 등을 쌓아두고 사실상 개인 창고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엔 필로티 구조 빌라 1층 주차장에 물건이 잔뜩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옷가지와 가방, 헹거, 자전거, 농기구, 이삿짐 박스 등 각종 생활용품은 물론 장독대와 가마솥까지 곳곳에 널브러져 있다.
A씨는 "처음엔 조금씩 쌓이다 보니 참고 지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양이 늘어나 현재는 공용공간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입주민과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최근 2년간 국민신문고를 통해 여러 행정기관에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한다.
관련 문의에 폐기물 담당 부서는 개인 소유 물건이라 강제 처분이 어렵다고 답했고, 소방서는 인화성 물질 등에 대한 계도는 가능하지만 강제 철거 권한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축과는 필로티 공간에 물건을 적치한 행위 자체는 건축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교통과는 적치물이 주차선을 일부 침범해 주차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원상회복 명령 등 행정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안내했다.
A씨는 "지금까지 경험상 계도나 시정 권고만으로 실제 정리가 될지 의문이다. 현재도 사진과 같은 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결국 민사소송 외엔 방법이 없나"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가 지나치다", "(사진에) 부탄가스도 보이는데 큰일 날 사람이네", "말도 안 통할 것 같다", "주차장법 위반 말곤 행정처분이 어려워 보이는데 매일 사진 찍어 신고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