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진화대원 사망에… 현직 소방관 "보호장비 너무 열악"

산청 산불 진화대원 사망에… 현직 소방관 "보호장비 너무 열악"

남형도 기자
2025.03.23 10:56

"인명 피해 없을시, 적극적인 진압보단 확산 막으라는 방향으로 지시해야"

(산청=뉴스1) 윤일지 기자 = 경남 산청 대형 산불이 사흘째로 접어든 23일 오전 산청군 시천면 일대에서 산불이 번지고 있다. 2025.3.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산청=뉴스1) 윤일지 기자
(산청=뉴스1) 윤일지 기자 = 경남 산청 대형 산불이 사흘째로 접어든 23일 오전 산청군 시천면 일대에서 산불이 번지고 있다. 2025.3.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산청=뉴스1) 윤일지 기자

경남 산청 대형 산불이 이틀째 발생해 산불 진화대원 2명이 숨진 가운데, 현직 소방관이 안타까워하며 "보호장비가 열악하다"고 목소릴 냈다.

22일 밤 블라인드엔 '현직 소방으로 산불진화대원 관련 화나는 점'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산불진화대원 보호장비가 너무 열악하다"며 "진화대원님들도 보호장비는 최대한 장착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산불진화대원은 산림청 혹은 지자체 본청 소속 공무원으로, 소방관과는 다른 이들이다.

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압 방향이 정해져야 한단 조언도 덧붙였다.

작성자는 "인명 피해가 없으면 방어 전술로, 적극적인 진압 말고 더욱 확산되자만 않게 하는 게 기본"이라며 "안전거리 확보하며 물을 뿌리다, 위험할 것 같으면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했다.

이어 "일반직 공무원들이 화재 진압에 대해 잘 모르는데 위에서 무조건 투입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방화복도 없이 맨몸으로 가는데 정말 위험하다"고 했다.

관련해 댓글엔 전직 지방직 공무원이란 이의 첨언도 달렸다.

그는 "제가 근무하던 지역도 몇 년 전 대형 산불이 나서 현장 투입됐는데, 일반직 공무원들 보호 장비 하나 없이 등짐 펌프 메고 투입됐다"며 "올라가라고 투입하는 지휘자들이 진짜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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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 간직하려 노력합니다. 좋은 제보 언제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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