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돈 잘 버네" 트집 잡더니..."맞짱 뜨자" 동료 폭행한 헬스 트레이너

[영상]"돈 잘 버네" 트집 잡더니..."맞짱 뜨자" 동료 폭행한 헬스 트레이너

전형주 기자
2026.04.03 09:59
서울 한 헬스장에서 30대 트레이너가 동료 트레이너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양측은 사건 전 '서로 싸워 다치더라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했는데, 피해자 측은 가해자의 강요에 따른 것이라고 호소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서울 한 헬스장에서 30대 트레이너가 동료 트레이너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양측은 사건 전 '서로 싸워 다치더라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했는데, 피해자 측은 가해자의 강요에 따른 것이라고 호소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서울 한 헬스장에서 30대 트레이너가 동료 트레이너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양측은 사건 전 '서로 싸워 다치더라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했는데, 피해자 측은 가해자의 강요에 따른 것이라고 호소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일 방송에서 취업 석달 만에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는 20대 트레이너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한 헬스장에 취업한 A씨는 30대 팀장 B씨와 함께 일하게 됐다. 둘의 관계가 틀어진 건 A씨 매출이 늘어나면서부터다. 헬스장에서 B씨보다 A씨를 찾는 손님이 많아지자, B씨는 사사건건 A씨를 트집 잡았다. 급기야 A씨와 가까운 트레이너에게도 시비를 걸고 다니자, A씨는 이달 초 B씨를 찾아가 대화를 요청했다.

B씨는 A씨와 화해할 생각이 없었다. A씨에게 머리를 들이밀면서 욕설을 하더니 종이를 가져와 "맞짱 떠서 신고하기 없기"라고 적을 것을 강요했다.

A씨가 각서를 다 쓰자 B씨는 곧바로 주먹을 휘둘렀다. B씨는 A씨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목을 조르고 의자로 머리를 내려쳤다. A씨는 "살려달라"고 외쳤지만, 구타는 계속됐다.

A씨가 각서를 다 쓰자, B씨는 곧바로 주먹을 휘둘렀다. B씨는 A씨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목을 조르고 의자로 머리를 내려쳤다. A씨는 "살려달라"고 외쳤지만, 구타는 계속됐다./영상=JTBC '사건반장'
A씨가 각서를 다 쓰자, B씨는 곧바로 주먹을 휘둘렀다. B씨는 A씨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목을 조르고 의자로 머리를 내려쳤다. A씨는 "살려달라"고 외쳤지만, 구타는 계속됐다./영상=JTBC '사건반장'

A씨는 '사건반장'에 "B씨가 계속 싸우자며 저한테 계약서를 쓰라고 했다. 쓰라는 대로 썼더니 폭행이 시작됐다. 그만 하라는데도 더 흥분했는지 계속 폭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폭행 이후에도 저를 조롱하고 다녔다. 자기가 싸움에서 이겼다는 걸 과시했다. 저한테 미안하다는 말도 안했고, 오히려 당당했다. 저를 때린 것을 뿌듯해했다"고 호소했다.

B씨는 또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A씨 말에 "각서에 사인하지 않았냐"며 폭행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영업 방해로 A씨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다만 뒤늦게 각서가 무효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B씨는 A씨에게 "이번 일은 미안하다. 몸은 좀 괜찮냐"고 연락했다. B씨는 유도 4단 엘리트 선수 출신이며, 전국체전 지역 대표와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지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달 말일을 끝으로 헬스장에서 퇴사했다고 한다. 헬스장 측은 B씨의 PT 수업료를 환불해줘야 해 어쩔 수 없이 말일까지만 출근시켰다고 해명했다.

A씨는 B씨의 폭행으로 뇌진탕과 척추 염좌 등 온몸이 만신창이인 상태라고 한다. 그는 현재 B씨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이며,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건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A씨가 일방적으로 맞았기 때문에 B씨에게 특수상해, 특수협박 등 혐의가 적용 가능할 것 같다. 이 정도로 다쳤으면 구속 수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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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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