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충주에서 현직 경찰관이 시민에게 폭언하며 위협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감찰에 착수했다.
27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SNS(소셜미디어)에 충주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의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4월13일 오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과 함께 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보행자 신호에 출발하는 차량에 놀라 "어어"라고 소리쳤다가 해당 차량 운전자 B씨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차에서 내린 B씨는 윗옷을 벗어 던지며 욕설했고, 경찰에 신고하려는 A씨를 향해 "쪼잔한 X"이라며 조롱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등교하던 학부모와 학생 등 100여명이 이 상황을 목격했다고도 했다.
B씨 차종만 파악해 경찰에 신고한 A씨는 3주가 지나도록 운전자가 특정되지 않자 지난 5월 사건을 종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그는 두 달여 만인 지난 25일 충주 한 지구대 앞에서 문제 차량과 운전자 B씨를 다시 목격했다.
알고 보니 B씨는 지구대 소속 경찰관이었다. A씨가 석 달 전 일을 따져 묻자 B씨는 사과 없이 지구대 안으로 들어갔다. 화가 난 A씨가 쫓아 들어가 휴대전화로 촬영하기 시작하자 B씨는 그제야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충주경찰서는 B씨에 대한 감찰 및 조사에 착수했다. B씨는 'A씨가 먼저 욕한 줄 알고 흥분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경찰은 당사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이와 별개로 충북경찰청은 A씨 신고 접수부터 사건 종결까지 처리 과정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 감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