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숨은 영웅들이 만들어낸 가장 인간적인 순간, 그 따뜻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장애인 부부가 겁에 질려 있었어요." 나영흠(38)씨는 지난 19일 밤 눈앞에 펼쳐졌던 그 순간을 다시금 떠올렸다. 밤 11시 30분쯤 약속을 마치고 귀가하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승강장에 들어선 나씨는 만취한 채 난동을 부리는 한 남성을 목격했다. 50대로 추정되는 이 취객은 지하철을 기다리던 시민들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그러다 취객의 시선이 휠체어에 탄 장애인 부부에게 머물렀다. 그는 부부 앞에 쪼그려 앉아 위협적으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겁에 질린 부부가 휠체어를 뒤로 물렸지만, 취객은 집요하게 이들에게 다가갔다.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나씨는 당일 비가 와서 들고 있던 검은색 장우산을 치켜들며 취객 앞을 막아섰다. 다행히 취객은 더 이상 다가오지 못했고, 부부는 안도하며 막 도착한 지하철에 탑승했다. 그러나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취객이 부부를 따라 지하철에 올라탄 것이다. 그는 객차 안에서도 다른 승객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위협을 이어갔다. 노란색 상의를 입은 남성에게 다가가 "야, 이 뚱땡아"라며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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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날씨] 중부·전라권 출근길 '빗방울'…낮 최고 31도
금요일인 5일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아침까지 약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오전 9시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비가 조금 내리겠다. 강원내륙·산지와 충북북부는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5㎜ 미만 △강원내륙·산지 5㎜ 안팎 △강원동해안 5㎜ 미만 △대전, 세종, 충남, 충북 5㎜ 미만 △전북, 광주, 전남북부 5㎜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8도 △ 대전 18도 △대구 19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부산 19도 △춘천 17도 △강릉 20도 △제주 19도 △울릉도·독도 1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대전 26도 △대구 29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부산 28도 △춘천 27도 △강릉 27도 △제주 23도 △울릉도·독도 24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서쪽 지역은 오전과 밤에 대기 정체와 기류 수렴으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상승하겠으나 오후에 원활한 연직(상·하층) 확산으로 농도가 감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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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 선관위 고발건,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배당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맡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시민단체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고발한 사건이 이날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 보수성향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전날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허철훈 사무총장, 오민석 서울시 선관위원장과 김범진 사무처장, 민소영 송파구 선관위원장과 조시훈 사무국장 등을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해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권리를 박탈당했다"며 "선거관리 책임자로서 관리·감독 의무를 현저히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 등 필요한 조사를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는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까지 시위대가 투표함 반출을 막으며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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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어디 가지?" 관심 폭발...동선 추적 사이트에 7만명 몰렸다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동선을 추적하는 웹 사이트에 누적 방문자가 7만명 이상 몰렸다. 4일 개인 개발자(닉네임 '준')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젠슨 황의 발자취'란 웹 사이트에 누적 방문자가 7만6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개설된 이 사이트는 "엔비디아 젠슨 황의 방한 동선과 관련 한국 상장사의 주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따라간다"고 소개하고 있다. 사이트에는 황 CEO의 입국 예정 시각과 예상 방문지, 관련 뉴스, 국내 상장사의 주가 움직임 등이 함께 표시된다. 이날 오후 기준 사이트에는 '입국 예정', '내일 오후 5시20분 도착' 등의 문구와 함께 실시간 접속자 수, 누적 방문자 수가 표시됐다. 이 사이트는 국내 주요 언론 보도를 자동으로 수집한 뒤 황 CEO의 예상 방문지와 회동 일정을 지도와 타임라인 형태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등 이른바 '엔비디아 관련주'로 거론되는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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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짐짝처럼 질질, 나뭇가지로 머리 퍽…CCTV 속 반려견 학대 '충격'
광주에서 한 남성이 소형견을 짐짝처럼 끌고 다니며 나뭇가지로 때리는 등 학대하는 CC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지난 3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광주 서구 쌍촌동 거리에서 일어난 동물학대 사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흰색 소형견 목줄을 잡고 짐짝처럼 끌고 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스스로 걷지 않는 개 머리를 나뭇가지로 여러 차례 때리기도 했다. 문제의 남성은 반려견을 끌고 가는 과정에서 목줄을 공중으로 들어 올렸고, 이후 목이 졸린 개가 힘없이 바닥에 엎드리자 또다시 나뭇가지로 반려견 머리를 내리쳤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측은 해당 사건이 지난 3일 오후 3시쯤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현재 광주서부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프 측은 "광주 현장에 도착해 반려견을 학대한 용의자를 특정했다"며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이며 광주 서구청에도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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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돌봄에 청소, 빨래까지..."시급 1.3만원" 알바 공고문 화제
'시급 1만3000원'에 베이비시터와 가사도우미로 일할 사람을 구한다는 아르바이트 공고문이 화제다. 4일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시급 1만3000원에 베이비시터+가사도우미 구하는 당근 알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당근 아르바이트 공고문을 공유하며 "잡일을 다 하는 것 아니냐. 심지어 베이비시터 경력자만 찾는다"며 "이건 그냥 친정엄마를 찾는 것 아니냐. 나도 애 엄마지만 화난다"고 남겼다. 공개된 공고에 따르면 근무지는 경기 고양시이며, 근무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급은 1만3000원, 교통비는 월 5만원이 지원되는 조건이다. 공고 제목에는 '시터+가사도우미 구해요(주5일 하루 9시간)'라고 적혔다. 업무는 아기 돌봄과 기본 가사를 함께 수행하는 형태다. 세부 업무로는 아기 이유식 만들기, 아기 관련 전반적인 케어, 아기 빨래, 설거지, 거실·주방·아기방 청소, 아기가 사용하는 화장실 관리, 하루 1회 쓰레기 및 음식물 쓰레기 배출 등이 제시됐다. 공고문에는 "아기를 정말 좋아하고 진심으로 돌봐주실 분을 원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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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1년 전엔 빨간 옷·올해는 파란 옷…"정치적 해석 반대"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과 관련해 일각에서 '정치색' 논란이 불거지자 팬들이 "의상은 의상일 뿐"이라는 입장을 냈다. 카리나 팬덤은 4일 "정치적 의도가 확인되지 않은 아티스트의 의상과 사진에 과도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선거 논란의 화살을 개인에게 돌리는 움직임이 반복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어 "정치적 의도가 확인되지 않은 사적 게시물과 일상적 표현에까지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행태는 선거철마다 아티스트를 불필요한 정치 공방의 대상으로 만들고 자기검열을 강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표현의 자유는 힘 있는 사람만을 위한 권리가 아니며 아티스트 개인에게 정치적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카리나의 의상과 사진을 두고 정치적 의도를 단정하거나 근거 없이 선거 논란과 연결 짓는 해석에 분명히 반대한다"며 "카리나를 정치적 해석의 도구로 소비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카리나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이렇게 뛰어오면 어떻게 도망갈 건지 MBTI랑 알려줘"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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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영진 성범죄' 폭로하자…'10억원' 소송 건 성인화보제작사
유명 성인 웹화보 제작사가 경영진의 성범죄를 공론화한 전 소속 모델 등을 상대로 10억원대 위약벌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현직 대표들의 형사 재판 항소심이 진행중인 가운데 거액의 민사소송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압박 수단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16-1민사부는 지난달 21일 성인 웹화보 제작사 아트그라비아가 전 소속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A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10억원 규모의 위약벌 청구 소송 항소심 변론을 종결하고 오는 7월9일을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이번 소송은 A씨가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당시 대표 장모씨 등의 성범죄 의혹을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아트그라비아 측은 A씨의 폭로 방송으로 회사의 매출이 감소하고 대외 이미지가 훼손돼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2024년 9월 소송을 제기했다. 사측은 A씨와 계약 해지 과정에서 작성된 '비밀유지 합의서'를 근거로 내세웠다. 해당 합의서에는 양측이 공적·사적 대화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고 서로의 수익활동을 방해·위해하는 행위를 하지 않으며, 이를 위반해 피해를 입힐 경우 위약벌로 10억원을 배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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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복도에서 흉기 휘두른 고교생..."동급생 어깨 다쳐 병원행"
충북 제천시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제천경찰서는 교내에서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A군(17)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9시쯤 제천시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동급생 B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군은 어깨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교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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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선거 끝났는데…거리 채운 폐현수막 어디로 가나 봤더니
"지금 집하장에 폐현수막이 2. 5톤(t)은 쌓여 있어요. 이제 선거도 끝났으니 계속 더 들어오겠죠. "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 약 255㎡ 규모의 집하장에는 폐현수막을 담은 포대 30여개가 쌓여 있었다. 옆에는 현수막 설치에 사용된 나무 막대기 약 1500개가 무더기로 묶여 있었다. 한쪽에서는 지게차가 포대를 옮기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곳 집하장은 전체 수용량의 약 25%가 찬 상태였다. 다만 6·3 지방선거 현수막의 수거 작업이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반입량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선거 때마다 사용되는 현수막 규모도 상당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에게 현수막 게시를 위한 표지를 배부하는데,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지역별로 △경기도 4898개 △서울 4095개 △경남 1849개 △전남 1688개 등의 표지가 배부됐다. 후보자가 문구 변경이나 훼손 등을 이유로 현수막을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용량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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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선관위 탄핵까지 이어지나
6·3 지방선거 일부 지역구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지연·중단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탄핵 사유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4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난 직후인 전날 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선거 공정성이 보장이 안 되면 독재"라며 "중앙선관위원 전원(위원장 포함 9명)을 탄핵할 사안"이라면서 직접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헌법 제65조에 따라 선관위원이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때 탄핵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 탄핵심판은 선거·당선무효 소송과는 별개로, 헌법 제65조에 명시된 공무원들이 헌법·법률을 위배한 때 그 직을 파면할지 여부를 정하는 절차다. 현재까지 한국 역사상 선관위원이 탄핵소추된 적은 없다. 실제 법조계 일각에선 선관위원들이 탄핵심판을 받아야 할 사안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선관위는 헌법 제114조에 따라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 및 정당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존재하는데 선관위가 이번 선거에서 헌법에서 정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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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뺏자 '과호흡 호소' 초4 아들…엄마는 술 마시고 '자책'
미디어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4학년 초등학생 금쪽이와 알코올 의존증 엄마가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을 받는다. 오는 5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불편한 동거 중인 중독 모자?!' 라는 타이틀로 새로운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엄마가 출연한다. 엄마는 누구보다 자신을 좋아하고 애교도 많았던 아들이 최근 미디어 시청이 제한되면서 과호흡 증세를 보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 고민이라고 털어놓는다. 공개된 영상 속 금쪽이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을 들여다본다. 식사 시간에도 대화 없이 미디어에만 몰두하고 외출 중에도 한시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약속한 휴대폰 사용 시간이 종료되자 엄마가 자리를 비운 사이 금쪽이는 엄마의 휴대폰을 몰래 사용한다. 휴대폰을 뺏기면 자기 머리카락을 쥐어뜯거나 머리를 때리고 심각한 과호흡 증세까지 보인다. 취침 시간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엄마와 약속한 시각에 노트북을 끈 뒤에도, 엄마가 잠들자 다시 노트북을 켜고 이어폰을 낀 채 숏폼 영상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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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믿고 찍었다가 실망..."정신적 고통 책임져" 실제 소송 결과 어땠나
선거철마다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장밋빛 공약이 쏟아지고 있지만 현행법상 후보자가 선거 운동 기간에 내건 선거 공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처벌받거나 민사상 책임을 지긴 어렵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선거 공약은 법적 의무라기보다 유권자와의 정치적 약속에 가깝다. 일반적인 계약처럼 특정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이다. 후보자가 제시하는 공약은 당선 이후 추진할 정책 방향과 목표를 밝히는 성격이 강하다. 실제 정책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는 물론 정부와 국회의 협조, 관련 법령 개정 등 다양한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공약을 일률적으로 법적 의무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법조계 설명이다. 실제로 유권자가 공약 불이행을 이유로 정치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례도 있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00년 총선 당시 이한동 자유민주연합 총재는 민주당과 공동정부를 구성하지 않겠다고 공약했지만 선거 이후 민주당과의 공조를 복원하고 국무총리직을 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