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인환 기자] 앤디 로버트슨이 리버풀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앤디 로버트슨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로버트슨은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 뒤 오는 7월 1일 토트넘에 합류한다.
공짜 영입이지만 무게감은 가볍지 않다. 로버트슨은 리버풀에서 9시즌을 보낸 왼쪽 풀백이다. 2017년 헐 시티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뒤 위르겐 클롭 체제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리버풀은 지난 4월 로버트슨의 이별을 먼저 발표했다. 당시 리버풀은 로버트슨이 계약 만료 뒤 팀을 떠난다고 밝히면서 “9시즌 동안 안필드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고, 리버풀의 최근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발표 시점 기준 로버트슨은 리버풀에서 373경기를 뛰었다.
토트넘도 로버트슨의 우승 경력을 강조했다. 구단은 로버트슨이 리버풀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세 차례 올랐고, 2018-2019시즌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FA컵, 리그컵, 커뮤니티 실드 우승 경력도 함께 언급했다.
요한 랑게 토트넘 단장은 “로버트슨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왼쪽 풀백 중 한 명이다. 그의 수준, 성격, 리더십은 커리어 내내 분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프로 의식과 헌신은 선수단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로버트슨을 반겼다. 데 제르비 감독은 “오랫동안 지켜본 선수다. 기술, 경험, 리더십, 정신력을 우리 팀에 가져올 것”이라며 “최고 수준에서 오랫동안 검증된 승자다.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에게 큰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슨은 스코틀랜드 대표팀 주장이다. 토트넘은 로버트슨이 이번 여름 월드컵을 마친 뒤 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는 이번 대회를 통해 21세기 첫 월드컵 본선에 나선다.
토트넘의 선택은 다음 시즌 개편과 맞물려 있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프리미어리그 잔류 경쟁을 벌였던 토트넘은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 변화에 들어갔다. 첫 공식 영입은 32세 베테랑 풀백이었다. 리버풀에서 우승을 반복한 로버트슨은 월드컵 뒤 북런던에서 새 시즌 준비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