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가가 일제히 상승, 3개월래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무엇보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계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가 월가의 전망치를 벗어나지 않은 채 비교적 호조를 보여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또한 고용지표 이외에도 이날 발표된 물가, 제조업 동향, 소비심리 관련 각종 지표들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증권시장에서 다우지수는 83.00포인트(0.73%) 오른 1만1464.15를, 나스닥지수는 9.41포인트(0.43%) 오른 2193.16을 각각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311.01로 7.19 포인트(0.55%)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5월 11일이후 최고 수준이며 나스닥은 6월 2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전 업종 강세..반도체만 약세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유독 1.05% 하락했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소매업종은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월마트가 1.6% 오른 것을 비롯, 타겟이 1.2% 오르는 등 S&P 소매업종지수가 1.1%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8월 미국내 경차판매가 3.9% 늘었다고 밝혀 1.1달러(3.8%) 상승했다. GM은 오는 4/4분기 생산을 12% 줄일 것이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인텔은 최대 2만명까지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0.29달러(1.4%) 오른 19.86달러를 기록했다.
맵핑(Mapping)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인터그라프는 13억달러에 인수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6.54달러(17.5%) 오른 43.90달러를 나타냈고, 제약업체인 브리스톨-마이어 스큅(BMY)은 아포텍스에 대한 승소를 재료로 5.5% 급등했다.
◇ 고용지표 호조..투자심리 개선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대부분 합격점이었다. 한마디로 "경기는 걱정했던 것보다 양호하고, 인플레이션 부담은 줄고, 소비심리도 비교적 호전" 된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같은 발표는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데 기여했다.
독자들의 PICK!
이날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고용창출이 지난달의 11만3000명에서 12만8000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 걱정했던 것 만큼 경기가 급속히 침체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반증했다. 이는 월가전망치 12만9000명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실업률도 월가 예상대로 지난달의 4.8% 보다 소폭 낮아진 4.7%를 기록했다.
더욱이 인플레이션 지표로 볼 수 있는 시간당 평균 임금은 0.1%(2센트) 증가한 16.79달러로 집계돼, 월가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이에 더해 미시간대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가 82를 기록, 종전 수치인 78.7보다 높아졌다고 밝혀 소비심리도 개선되고 있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다만,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 건설지출 1.2% 하락 소식만이 악재였으나 대세는 "합격"이었다.
◇ 천연가스 20개월래 최저..유가 69달러선
이란의 핵프로그램과 관련한 중동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가 20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 상품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7달러 내린 69.19 달러를 기록, 다시 70달러선 아래로 내려 갔다.
천연가스 선물은 재고 증가와 수요 감소 예상에 따라 지난해 1월 이후 20개월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10월물 천연가스는 100만영국온도단위당 17.1센트 떨어진 5.877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5일이후 최저치이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 31일 미국 천연가스 재고가 8월25일 기준으로 480억 큐빅 피트 늘어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천연가스 재고가 670억 큐빅 피트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 국채 수익률 소폭 하락..달러화 약세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들이 내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동결에 힘을 보태는 쪽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도 조금씩이나마 내리고 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0.01% 포인트 내린 연 4.726%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는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에 대해 전날 117.38엔 보다 낮은 117.11엔을 기록했다. 달러/유로도 전날 1.2809달러에서 1.2829달러로 소폭 내렸다.
엔/유로 환율은 150.40엔에서 150.25엔으로 소폭 조정됐다.
캐시 리엔 FXCM 수석 스트레지스트는 "오늘 고용지표는 연준이 금리 동결 방침을 바꾸도록 할 수 없는 결과"라며 "이달내내 견지해왔던 달러/유로 1.2750~1.2925달러 범위 내에서 벗어난 거래를 할 아무런 징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