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대박난 사람들]①돈방석에 앉은 증권사 사장들
요즘대신증권(39,900원 ▲3,850 +10.68%)직원들은 회사 주가만 보면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른 느낌이다. 몇년동안 ESOP(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프로그램으로 보상차원에서 받은 주식에 대한 평가차익이 1인당 평균 6000만원이나 되기 때문. 일부 고참 직원들의 경우 평가익이 억대를 넘기도 한다.
지난달 후반부터 주가가 급등하며 2만2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한달만에 4만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폭등했다. 덕분에 대신증권 오너 일가와 직원들의 자산도 덩달아 급증했다.
양홍석씨와 이어룡 회장, 노정남 사장 등 대신증권 오너일가는 불과 한달새 평가이익이 5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양씨 등 대신증권 오너 일가와 대신송촌문화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대신증권 지분은 334만1396주(6.58%)다. 지난달 18일 2만2000원에 머물던 주가는 18일 종가기준으로 3만8000원까지 올랐다. 비록 처분하진 않았지만 평가익이 한달새 530억원 이상 늘어난 것.
이 회장의 장남이자 최대주주인 양홍석씨 재산 증가액만도 450억원이 넘는다. 양씨는 대신증권 주식 282만19주(5.55%)를 보유하고 있다. 1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장의 한달간 평가익은 16억원 수준.
보통주 2669주와 우선주 1733주를 보유하고 있는 노정남 사장의 한달간 평가익은 약 5500만원 수준이다. 스톡옵션과 자사주 등으로 수십억원씩 번 다른 증권사 CEO에 비해 평가익은 적은 편이다. 대신증권 우선주는 지난달 18일 1만4000원대에서 18일 2만1000원대로 마감됐다.
노 사장을 비롯한 등기임원들이 회사 주가 상승으로 별 재미를 보지 못한 반면 직원들은 주가 상승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익의 일정부분을 출연,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반값에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ESOP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대신증권 직원들은 최근 4년간 1인당 평균 2093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자사주 평균 취득단가는 9168원.
전날 종가기준으로 1주당 3만원 가까운 평가차익이 생긴 셈이다. 1인당 평균 평가차익은 6000만원 정도. 대신증권 직원들이 ESOP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는 300만주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