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리테일 강점 앞세워 채권시장 강화

메리츠證, 리테일 강점 앞세워 채권시장 강화

한희연 기자
2009.03.23 16:25

오한영 메리츠證 상무 "상품 아닌 고객 중심 조직체제로 채권업무 집중"

이 기사는 03월16일(15:24)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증권이 IB사업부를 축소하는 대신 채권본부를 신설하고 채권시장의 새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봉장에는 오한영 채권본부장이 나섰다.

"채권본부 신설은 고객을 가장 중심에 놓겠다는 생각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오한영 상무는 말문을 열었다.

오 상무는 "리테일, 기관, 일반법인 등 서로 다른 세 고객에게 어떤 서비스를 줘야할 지 고민하다 아예 팀을 합치게 됐다"며 "지금까지는 상품 중심으로 조직이 움직였다면 이제는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고민하겠다는 노력의 일환으로 조직을 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달 초 각각 다른 본부에 소속돼 있던 채권영업팀과 채권상품팀을 하나로 합쳐 채권본부를 꾸렸다. 상품중심으로 두 조직에 분산돼 있던 채권 업무를 하나로 합쳐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가 꼽는 채권시장 공략법은 채권상품 리테일 부문 강화다. 오 상무는 "채권상품 리테일 부문에서 매수전담은 거래소 20개 회원사로 정해져 있는데 거기서 계속 1등을 하고 있다"며 "소액채권 리테일 망 확보가 이제부터 중점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소액채권 리테일 영역 강화와 관련 오 상무는 "보통 위험중립적 고객층, 위험회피형 고객층은 안정성이 있는 채권을 찾는 성향이 있다"며 "고령화 될수록 안전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에 채권에 대한 리테일 수요도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스크 관리는 리테일 영업에서 그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다. 그는 "채권시장이 양극화 되고 있어 리테일 쪽은 신중하게 리스크관리를 해야 한다"며 "주로 A급을 취급하고 그 이하는 아직 취급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는다.

오 상무는 기관영업부문 강점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메리츠 증권은 크레딧물, 특히 유통시장의 중개부분에 강점이 있고 그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고채와 관련 오 상무는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부분이 바로 국고채"라며 "국고채 중개업무에 대해서는 단순 중개가 아닌 딜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고채 유통시장은 현재 메리츠증권에게 취약하지만 반드시 개척해야 할 분야라는 것이다.

오 상무는 "정부의 외국인 면세 발표와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 가능성 등을보면 국채시장에 외국인들의 유입이 많아질 것"이라며 "이들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메리츠증권은 채권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에 상품쪽으로 해외채권을 담당할 인력을 충원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채권도 주시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외국계투자자와 은행담당 등을 맡을 지표채권 중심 전문인력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오 상무는 "유가나 환율 등의리스크에 노출된 기업이 많은데 이를 헤지할 수 있는 상품을 찾아제공할 것"이라며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ETF(Exchange Traded Funds) 등과 같이채권 ETF 등을 도입되면LP(Liquidity Provider)형태로 참여하는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한영 상무는 기업금융분야가 훨씬 친숙하다. 20년 간 기업금융에 잔뼈가 굵은 탓이다. 그의 증권맨 인생은 20여년 전 대우증권에서 시작했다.

오 상무는 '마켓은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정의한다. 생물같은 마켓이 현재 죽은듯이 침체돼 숨만 헐떡인다며 채권본부를 통해 이를 살리겠다고 강조한다. '채권상품의 공장'이 채권본부의 역할이라 비유한 오 상무는 공장장으로서, 오픈된 사고와 유연성있는 태도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겠다고 의지를 재차 다짐했다.

[오한영 메리츠증권 채권본부장(상무) 약력]

* 1963년생

* 충남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 2007년 06월~ 현재 메리츠증권

* 2001년 10월~07년 06월 메리츠종금 상무

* 1990년 01월~01년 8월 대우증권 국제금융팀 외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