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아이넷이 '헬스케어 테마' 바람에 올라타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분기 호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에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수급도 좋아지는 분위기다.
9일코오롱아이넷은 상한가인 15% 급등한 1955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오롱아이넷이 1900원을 넘어선 것은 2007년 10월29일 장중 한때 192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코오롱아이넷은 4월 들어 100% 이상 상승했다. 올 들어서는 미국 오바마 정부 출범 직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2월 중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3월에는 900~1000원대를 횡보한 바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 정부에서 잇따라 대규모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헬스케어 테마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타 헬스케어 테마주들의 상승률이 20~50% 수준인 것에 비교하면 코오롱아이넷의 상승률은 두 배 이상이다.
게다가 증권업계에서는 여타 테마주와 달리 헬스케어 테마주는 성장성은 있지만 아직까지 실적으로 시장의 입증을 받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고 있다.
즉 테마 바람 이외에 또 다른 주가 상승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오롱아이넷의 헬스케어 사업은 아직까지는 정부의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수준이고, 본격적인 매출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코오롱아이넷 측에서는 주가급등에 대해 그동안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던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데 이어 1분기 실적도 좋을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코오롱아이넷의 지난해 주당순이익(EPS)는 153원으로 주당수익배율(PER)은 12배 수준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코오롱아이넷과 비교할 수 있는 종합상사들의 PER은 15~20배 수준이다.
최근 코오롱이 400억원대의 신주인수권부 사채(BW) 발행에 성공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상장 후 급등세를 거듭하는 등 그동안 저평가 되던 코오롱 그룹의 신뢰도가 상승한 것도 주가 상승의 한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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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지난 1일 56만주 이상 순매수하며 개인들의 추격매수가 이뤄져 수급이 좋아진 것도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코오롱아이넷은 올 들어 하루 100~500만주 씩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 8일에는 1600만주 이상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