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이후 16일 순매수…밸류에이션 매력 발생 탓"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매수 대상이 된 종목들이 최고 7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물량 부담(오버행)이 있는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임상 의약품 연구업체바이오톡스텍(3,095원 ▲140 +4.74%)은 지난달 15일 이후 외국계 증권사들을 통한 매수주문이 128만주(16.1%) 몰리며 외인 주식 증가율 상위 1위 종목으로 떠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톡스텍의 주가는 지난달 14일 2455원에서 73% 상승한 4255원(7일 종가)을 기록했다. '코스닥 대장주'셀트리온(198,700원 ▲9,100 +4.8%)의 지분참여 소식과 적대적 M&A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고, 외인들을 중심으로 수급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15일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총 18거래일 중 2일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거래일에 순매수하며, 총 1663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바 있다.
모바일 결제서비스·콘텐츠 전문업체인다날(6,830원 ▲320 +4.92%)역시 같은 기간 외인들이 127만2190주(7.6%) 순매수했다. 14일 종가 1만2750원을 기록했던 다날은 7일 2만1000원까지 상승하며, 상승률 64.7%를 기록했다.
미국 휴대폰 결제 시장의 성장이 높다는 증권업계의 분석이 나왔고, 아일랜드계 투자회사인 PRUSIK ASIA FUND PLC가 125만주를 장내매수하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 주가 2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인프라웨어(4,260원 ▼75 -1.73%)도 싱가포르에 설립된 외국계 투자펀드인 레그 메이슨(Legg Mason International Equities)이 7.96% 신규 취득하는 등 외인들이 총 48만3960주를 순매수했다. 주가 상승률 역시 20.3%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이라고 해도 유상증자 신규 상장 등으로 물량부담이 큰 곳은 급락한 종목도 있었다. 나노섬유 전문업체엔티피아는 시가보다 낮은 500원에 발행된 유상증자 물량 2450만주가 지난 4일(종가 620원) 신규 상장됐다. 엔티피아는 지난달 15일 이후 0.8% 하락했다.
쎄라텍도 시가총액(7일 기준 190억원)보다 많은 20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오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쎄라텍은 지난달 15일 이후 26% 주가가 빠졌다.KTIC글로벌(2,000원 ▼10 -0.5%)도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발행된 주식 40만 주가 상장되며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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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에서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해 외국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그러나 이들 종목들이 이미 주가가 상당히 상승해 있는 만큼 추격매매에는 신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