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는 그룹주 펀드

요즘 대세는 그룹주 펀드

유일한 MTN 기자
2009.09.08 14:35

[MTN 온리유의 증시펀치-정원걸의 펀드투자]

정부가 상장지수펀드, ETF에 0.1%의 거래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거래세가 도입되면 투자자들이 부담해야하는 비용은 10배가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 증권업계의 한 분석에 따르면 지금처럼 15.4%의 배당소득세를 적용할 경우 코덱스200에 투자한 투자들은 지난 1년간(2008년8월27일 ~ 2009년8월27일) 24억원의 세금을 부담했습니다. 일년동안 두 차례에 걸쳐 주당200원과 50원의 투자분배금을 지급받은데 따른 세금 납부 규모가 이 정도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가 추진하는 방안처럼 ETF 매도시 거래세 0.1%를 부과했을 경우 248억원의 세금을 투자자들이 부담해야만 했습니다. 코덱스200 ETF 거래대금에 거래세율을 곱해서 나온 전체 세금 규모가 248억원으로, 현재의 세제를 적용했을 때보다 10배 이상이 되는 겁니다.

배당세는 투자자에게 분배된 배당금중 일정 부분을 증권사가 원천징수하고, 거래세는 투자자가 매도할 때마다 낸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거래세 도입으로 인한 비용부담이 훨씬 큽니다.

매매가 잦은 ETF일수록 비용부담도 커집니다.

ETF는 거래비용이 적고, 종목이 아닌 업종, 지수에 투자해 안정성이 높다는 이유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데 거래비용이 증가하면 상당한 영향이 예상됩니다.

정원걸 삼성투신운용 팀장과 함께 펀드투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속되는 펀드 환매속에서도 최근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국내펀드와 해외펀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국내펀드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기업들이 증시를 이끌면서 그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

대형주가 주가상승을 주도하면서 대기업 그룹계열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그룹주펀드 수익률이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보다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은 대부분 50%대를 넘어섰으며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펀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주식형펀드 자금이 전체적으로 지속적으로 순유출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룹주, 대표기업펀드에는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도 삼성그룹에 투자하는 밸류인덱스펀드입니다.

질문2) 그룹주펀드도 종류가 다양화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룹주펀드의 원조는 삼성그룹주펀드라 할 수 있습니다. 삼성그룹주펀드의 인기와 양호한 성과 힘입어 새로운 그룹주펀드들이 잇달아 출시되었고, 최근 나오는 펀드의 대부분도 그룹주펀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룹주펀드의 종류로는 삼성그룹주펀드외에도 현대차그룹 위주로투자하는 펀드, SK그룹 위주로 투자펀드, LG와GS(65,300원 ▼600 -0.91%)등 범LG그룹주펀드, 그외 현대중공업, POSCO, 롯데그룹 등을 포함하여 4개나 5개 그룹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 등이 있습니다.

삼성그룹주펀드를 제외한 다른 그룹주펀드들은 대부분 해당 그룹주에 집중 투자하지만 해당 그룹이 아니더라도 국내 대표기업들에 동시에 투자를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특정그룹을 정하지 않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그룹 계열사, 금융그룹등에 투자하는 코리아대표그룹펀드도 멀티그룹주 펀드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질문3) 그룹주펀드의 투자전략은?

수익률이 좋다고 해서 기존펀드를 전부 그룹주펀드로 갈아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한 기 가입한 펀드와 투자대상이 겹치는지의 여부를 따져 중복투자가 되지 않도록 적절히 분산하셔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시장의 평균수익률을 따라가는 투자를 기본으로 하되 초과수익을 얻는 차원으로 그룹주펀드를 생각하시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질문4) 해외펀드에서는 원자재관련 펀드가 최근 신규 자금유입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

해외펀드에서도 순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재나 금융주펀드에서는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원자재펀드는 수익률이 좋았던 점과 향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원자재값이 강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신규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즉 세계경기회복,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달러화 약세시 선전할 수 있는 대안투자로서 원자재펀드가 부각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질문5) 원자재펀드도 종류별로 다양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원자재 관련 펀드 가운데 설정액 50억원 이상 펀드는 약 40개 정도로 조사됩니다. 대표적인펀드로는 원유선물에만 투자하는 상품, 에너지산업에 집중투자하는 상품, 커머디티 인덱스를 추종하는 펀드, 농산물 관련 상품등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질문6) 원자재중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이 큰 것은 원유일것으로 생각되는데 전망은?

수급측면에서는 최근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었고 원유재고와 초과공급량이 감소해 가격 하락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반면에 최근 신흥국가의 수요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선진국시장의 수요가 정체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수요 회복에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원유의 공급측면에서는 OPEC의 공급능력이 양호한 수준에 있어 공급 부족에 의한 단기적 가격 상승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연초이후 원유 가격이 급등한 부담과 선진국 시장의 실질 수요 회복지연으로 단기적으로는 현수준인 60달러에서 70달러의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중장기적으로는 선진국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원유가격의 추가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7) 원자재펀드의 투자전략은?

올 하반기에는 조정시마다 분할 매수하여 매집해 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원자재가격은 변동성이 주식시장 대비 높습니다. 특히나 WTI원유는 수익률이 높은 만큼 변동성 또한 높습니다. 때문에 고수익/고위험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원자재관련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원유,금속,농산물 등의 가격을 지수화한 Commodity Index의 경우 경우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위험수준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Commodity index에 투자하는 상품을 통해 장기투자하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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